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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고 다니냐?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경찰에 붙잡혀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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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9년09월18일 20시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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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최악의 미제사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오늘(18)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재 수감 중이거나 범죄 이력이 있는 전과자들의 DNA 데이터베이스에서 당시 사건현장에서 발견한 것과 일치하는 사람의 DNA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살인사건은 1991년에 행해졌고, 공소시효 15년이 지난 지금, 처벌은 어려울 것이라고 합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에서 1991년까지 화성 일대에서 발생한 성폭행과 연쇄살인의 결합적인 범죄사건이며 10명의 여성 피해자를 낳았습니다. 그 중 8차로 일어난 사건만이 범인이 붙잡혔지만, 모방범죄로 밝혀졌습니다. 이 사건은 2003년 봉준호 감독에 의해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제작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살인죄에 대한 공소시효가 폐지되었지만 화성연쇄살인사건의 경우 이 법의 적용을 받지 못합니다. 끔찍한 수법으로 이 많은 여성들이 희생당하는 것을 이 세상이 보았는데, 법의 몇 글자로 범인이 우리와 함께 같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건재하고 있음에 치가 떨리는 분노를 느낍니다.

 

영화 살인의 추억 중, 형사 박두만역을 맡은 배우 송강호가 유력 용의자 박헌규를 연기한 배우 박해일에게 굴다리 밑에서 밥은 먹고 다니냐?’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JTBC 프로그램 방구석 1에서 그 장면에 대한 두 가지 해석을 본 기억이 납니다. 이수정 범죄심리학 교수는 너 같은 인간도 밥을 먹고 다니냐?’라는 해석을, 이경미 감독은 인간적인 연민의 감정으로 전한 말이라는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지금의 저는 이수정 교수의 해석에 더할 나위 없이 공감합니다. <ifs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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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9년09월18일 20시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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