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한반도 접근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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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 13호 태풍 링링(Lingling, 홍콩에서 작은 소녀를 부르는 애칭)이 현재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6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에는 남부지방, 모레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8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또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동반하는 지역이 있으므로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링링은 태풍 곤파스와 유사한 경로로 이동하며 강도 또한 비슷하다고 합니다. 곤파스는 2010년 8월말에 발생했던 제 7호 태풍으로 17명의 사상자를 발생시켰던 만큼 현재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오전 9시에 태풍 대비 긴급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가졌고, 관계 기관에 관할 지역과 시설에 대해 선행적 점검 및 예방 조치 시행을 요구하며 국민들에게 피해 예방 행동수칙을 지켜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2010년 곤파스가 오던 날 아침, 학교 갈 준비를 하던 중 휴교령을 전하는 뉴스와 함께 창틀의 화분이 바람에 굴러 떨어지는 것을 봤습니다. 2012년 볼라벤(2012년 제 15호 태풍) 소식에 곤파스의 악몽을 떠올린 이웃들은 베란다 창문에 테이프와 신문지를 붙이는 등 난리였습니다. 피해가 크지 않은 지역에서 자랐지만 태풍 후 들려오는 소식을 들으며 그것의 위력과 피해를 충분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창 밖에 비가 많이 옵니다. 민족의 대명절을 앞둔 지금 예방과 대처로 부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ifs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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