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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장소, 이태원 클럽 ‘메이드’에서 확진자 발생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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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0년05월12일 17시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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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02명이라고 합니다. 이중 클럽 방문자가 73, 가족 등 접촉자는 29명입니다. 이렇게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집단간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언급되었던 5개 클럽과 무관한 이태원 클럽 메이드에 새로운 확진자가 방문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용인 66번 확진자는 51일에서 2일까지 술판 주점’, ‘킹클럽’, ‘트렁크 주점’, ‘퀸 주점과 편의점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서대문구 21번 확진자는 52일 클럽 메이드를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전혀 다른 감염 고리까지 의심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또한 메이드는 특정 성 소수자 클럽이 아닌 다수 이용객이 방문하는 이태원 인기 클럽이라 더 큰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염려하였습니다.

 

이 시국에 그런 데를 왜 갔어!’라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백 번씩 떠오르지만 이미 일어나버린 일이라는 것을 되새겨봅니다. 또한, 이것이 성 소수자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훨씬 전부터 전국 클럽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었고, 강남 유흥 업소의 문제는 일찍이 거론되었습니다. 이번 이태원 클럽 발 사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확진자를 신속히 색출하고, 경로와 접촉자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현 사태를 해결하는데 의미 없는 개인의 성 지향성에 대한 혐오와 질타의 시선은 거두어야 할 것이며, 해당 업소들에 다녀오신 분들도 내 주변 및 사회에 끼칠 영향을 생각해 책임을 다해 반드시 검사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의 달이 시작함을 환영해주는 듯했던 황금연휴가 큰 악몽이 된듯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참일 때조차 클럽과 술집을 전전하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뉴스를 보며 마음이 조마조마했었는데 실제로 일어나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음은 물론 화까지 났습니다. 제 생각에 이들은 걸릴 사람은 걸리고, 안 걸릴 사람은 걸리지 않는다’, ‘내 청춘이 아깝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거리를 헤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 이기적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저 또한 20대인데, 날씨 좋은 날 친구도 만나고 싶고, 놀러가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습니까? 그럼에도 참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 자신도 중요하지만, 나로 인하여 나보다도 내일이 더욱 간절한 사람들의 내일을 뺏지 않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내 권리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에 대한 나의 배려 역시 공동체의 한 사람으로서 잊지 말아야 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ifs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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