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 "대통령과 상관없다" 김광두원장이 말하는 국가미래연구원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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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에 자유로운 독립 싱크탱크"…朴정부 쓴소리 쏟아내
"美헤리티지재단 처럼 개혁적 보수 정책대안 궁극적 목표"
▲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은 23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국가미래연구원에서 조선비즈와 인터뷰를 갖고 "국가미래연구원은 정권에 자유로운 독립적인 싱크탱크"라고 말했다. /조인원 기자join1@chosun.com
“국가미래연구원은 대통령과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을 쫓아다니는 수식어는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교사’다.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의 공약인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치는 바로 세우고)’ 정책을 만들었고, 그 이후에도 공부모임을 통해 인연을 이어갔다. 지난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힘찬경제추진단장을 맡아 박 대통령의 경제 공약을 총괄 디자인했다.
그가 이끄는 국가미래연구원은 2010년 탄생해 대선에서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다. 78명의 창단 멤버 중 현 정부에서 장관과 청와대 수석을 8명 배출했다. 차관급이나 주요 공공기관장들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훨씬 늘어난다.
그러나 김 원장은 국가미래연구원의 현 주소에 대해 “정권에 자유로운 독립적인 싱크탱크”라고 규정했다. 그는 “미국의 헤리티지 재단처럼 개혁적 보수의 가치를 추구하는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가미래연구원은 박근혜 정부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민생지수가 과거 노무현 정부나 이명박 정부보다 떨어졌다거나, 경제정책이 잘 못 됐다는 비판적인 보고서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2040세대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정권에 비판적인 보고서를 많이 내는 것을 보고 ‘국가미래연구원이 정권의 시녀 노릇이나 하는 곳은 아니구나’ 생각해 보수진영과는 거리가 있는 이들도 연구원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미래연구원에 글을 쓰는 이들 중에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나 김호기 연세대 교수 처럼 진보진영 인물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가미래연구원 운영도 다수의 소액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발표하는 각종 자료들도 모두 재능 기부 형식으로 이뤄진다. 특정인의 영향력에 좌우되지 않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현 정권과 긴밀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사람도 모이고 후원금도 들어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은 여전하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이번 정부 들어 벌써 두번째 내각이 출범했는데도 나는 어떤 자리도 맡지 않았다”며 “이전에는 대통령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다른 기대를 가지고 들어오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요즘 연구원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내가 정권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다 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앞으로는 2040을 대상으로 주요 정치인에 대한 심층 이미지 평가도 실시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수주의자들이 젊은이들의 생각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중추세력인 2040세대의 의견을 더 들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의 생각을 알아보고자 이들을 대상으로 정치인들을 평가해 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 김광두 원장 프로필
▲1947년 전남 나주 출생 ▲광주제일고, 서강대 경제학과 졸업 ▲미국 하와이대 경제학과 박사
▲국제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연구원 초청연구원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서강대 경제대학원장 ▲한국국제통상학회장 ▲한국국제경제학회장 ▲국가미래연구원장
"정권에 자유로운 독립 싱크탱크"…朴정부 쓴소리 쏟아내
"美헤리티지재단 처럼 개혁적 보수 정책대안 궁극적 목표"
▲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은 23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국가미래연구원에서 조선비즈와 인터뷰를 갖고 "국가미래연구원은 정권에 자유로운 독립적인 싱크탱크"라고 말했다. /조인원 기자join1@chosun.com
“국가미래연구원은 대통령과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을 쫓아다니는 수식어는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교사’다.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의 공약인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치는 바로 세우고)’ 정책을 만들었고, 그 이후에도 공부모임을 통해 인연을 이어갔다. 지난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힘찬경제추진단장을 맡아 박 대통령의 경제 공약을 총괄 디자인했다.
그가 이끄는 국가미래연구원은 2010년 탄생해 대선에서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다. 78명의 창단 멤버 중 현 정부에서 장관과 청와대 수석을 8명 배출했다. 차관급이나 주요 공공기관장들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훨씬 늘어난다.
그러나 김 원장은 국가미래연구원의 현 주소에 대해 “정권에 자유로운 독립적인 싱크탱크”라고 규정했다. 그는 “미국의 헤리티지 재단처럼 개혁적 보수의 가치를 추구하는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가미래연구원은 박근혜 정부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민생지수가 과거 노무현 정부나 이명박 정부보다 떨어졌다거나, 경제정책이 잘 못 됐다는 비판적인 보고서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2040세대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정권에 비판적인 보고서를 많이 내는 것을 보고 ‘국가미래연구원이 정권의 시녀 노릇이나 하는 곳은 아니구나’ 생각해 보수진영과는 거리가 있는 이들도 연구원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미래연구원에 글을 쓰는 이들 중에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나 김호기 연세대 교수 처럼 진보진영 인물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가미래연구원 운영도 다수의 소액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발표하는 각종 자료들도 모두 재능 기부 형식으로 이뤄진다. 특정인의 영향력에 좌우되지 않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현 정권과 긴밀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사람도 모이고 후원금도 들어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은 여전하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이번 정부 들어 벌써 두번째 내각이 출범했는데도 나는 어떤 자리도 맡지 않았다”며 “이전에는 대통령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다른 기대를 가지고 들어오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요즘 연구원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내가 정권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다 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앞으로는 2040을 대상으로 주요 정치인에 대한 심층 이미지 평가도 실시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수주의자들이 젊은이들의 생각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중추세력인 2040세대의 의견을 더 들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의 생각을 알아보고자 이들을 대상으로 정치인들을 평가해 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 김광두 원장 프로필
▲1947년 전남 나주 출생 ▲광주제일고, 서강대 경제학과 졸업 ▲미국 하와이대 경제학과 박사
▲국제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연구원 초청연구원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서강대 경제대학원장 ▲한국국제통상학회장 ▲한국국제경제학회장 ▲국가미래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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