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68> 동지팥죽!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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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새알을 부지런히 맹급니다.
하얗게 찹쌀 반죽이 묻은 손바닥이 간지럽습니다….
매칠간은
맛있는 동지 팥죽을 묵게됩니다.
생각만해도 군침이 돕니다.
눈이라도 펑펑 내리는 날…,
죙일 썰매를 타고
집에 돌아와
큰옹기 그릇에 담아놓은 겉이 굳어 차게식은
팥죽새알 두서너개 건져묵으먼
양쪽 뽈때기가 뿔룩하게~불러옵니다.
온세상이 내 껏이 됩니다~!
이래서 그 시절 동네 아그들에게는,
동짓날이 작은 설날 같았습니다….
★ 그 옛날 엄니팥죽을 좋아허는~!··맑맑
<ifsPOST>
※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산 자락 전남 영암 출신으로 ‘맑맑’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맑맑’은 “맑은 물 맑은 삶”. 그림에 덧붙인 글은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전라도 우리 탯말로 작성된 것으로 맞춤법과 상관없이 작가의 체취를 살려 그대로 옮겨 싣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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