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에서 바라본 세계

국가의 미래를 향한 첫 걸음

※ 여기에 실린 글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국가미래연구원(IFS)의 공식입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53> 보리밥 한 그릇~!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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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09월04일 17시01분
  • 최종수정 2024년08월12일 07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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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놀꺼 읎는 가난한 살림살이 

궂이 먼길 찾아오신 눈치읎는 사랑손님….

 

찬 보리밥 한 그릇에 군내나는 묵은 된장국, 그리고 풋나물 한 접시를

부끄러운 개다리 소반에 내오십니다.

 

사랑의 마음도 담아 내오십니다.

진수성찬이 부럽잖습니다…, 사랑입니다….

 

학창시절에 배우고 늘 마음에 새기며 좋아혔던 구절…

 

飯疏食飮水  (반소사음수)

曲肱而枕之  (곡굉이침지)

樂亦在其中矣  (낙역재기중의)

不義而富且貴  (불의이부차귀)

於我如浮雲  (어아여부운)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으니 

즐거움이 그 안에 있고 

의롭지 않게 부귀를 누림은 

나에게는 뜬구름과 같다.

 

논어 술이(述而)편에 나오는 말입니다.

공자님 말씀이죠.

 

이 방을 방문하신 독자여러분~!

우리 안빈낙도(安貧樂道)허십시다.

 

욕씸 비운 옛 선비의 마음으로 돌아가믄 

저절로 속이 팬안~해집니다~!

 

★ 옛 선비가 그리운… 맑맑​ 

 

<ifsPOST>

※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산 자락 전남 영암 출신으로 ‘맑맑’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맑맑’은 “맑은 물 맑은 삶”. 그림에 덧붙인 글은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전라도 우리 탯말​로 작성된 것으로 맞춤법과 상관 없이 작가의 체취를 살려 그대로 옮겨 싣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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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09월04일 17시01분
  • 최종수정 2024년08월12일 07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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