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12> 사공(思恭)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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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그런 걸 가지고... 귀에다 대고 속삭이십니까...!
아뇨~그게 그렇지를 않습니다...
혹시 저 누렁소가 들으먼 쥔장한테 얼매나 써운~허겄습니까 ..
저에게는 저 두 마리의 소가 자석처럼 다 소중 하답니다.
가난한 농부의 어진 마음씹니다...
그런 농부의 마음을 '思恭'이라 합니다...
이 또한 ♥사랑입니다~!
★ 2023年 가을 어느날에 ··맑맑
※ ‘思恭(사공)’은 사자소학(四字小學)에 나오는 글귀로 “貌必思恭(모필사공) 용모는 반드시 공손하게 할 것을 생각하며”라는 뜻이다. 사자소학은 옛날 서당에서 공부할 때 처음 배우던 것으로 모든 귀절이 넉자로 정리된 글로서 한문을 익힘은 물론, 어른과 부모 앞에서 행실과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일러주고 있는 교과서였다.<편집자>
※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산 자락 전남 영암 출신으로 ‘맑맑’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맑맑’은 “맑은 물 맑은 삶”. 그림에 덧붙인 글은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전라도 우리 탯말로 작성된 것으로 맞춤법과 상관 없이 작가의 체취를 살려 그대로 옮겨 싣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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