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에서 바라본 세계

국가의 미래를 향한 첫 걸음

※ 여기에 실린 글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국가미래연구원(IFS)의 공식입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63> 포대기 애기업기~!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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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11월13일 16시47분
  • 최종수정 2024년11월12일 13시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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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한 집에는 예닐곱 명…, 

금슬 존 집은 열도 넘었습니다.

생기는 족쪽 낳다보니, 집집마다 애기 울음소리 그칠 날이 없었습니다.

 

차례로 동상들을 업어 키웁니다.

“늑 애기는 자능갑다야~~!”

사내아이 기집아이 가릴 여유 옶습니다...

 

얼릉 밥묵고 막내 들쳐업고, 

그 우겟놈 손을 잡고 고샅으로 나갑니다…, 

이웃집 순이도 나왔습니다.

 

순이 동생 입안에 우물거리는 걸 보고 저도 달라 떼를 씁니다.

그 시절…, 

등에 동상들 코 안뭍히고 지낸 성들이나 누님들은 보기 심듭니다.

 

애릴 적 골목 풍경입니다…. 

가난한 아그들, 

그래도 그 시절이 눈이 시리게 그립습니다~!

 

★ 애릴 적 아그들이 그리운 ··맑맑​ 

 

<ifsPOST>

 ※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산 자락 전남 영암 출신으로 ‘맑맑’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맑맑’은 “맑은 물 맑은 삶”. 그림에 덧붙인 글은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전라도 우리 탯말​로 작성된 것으로 맞춤법과 상관없이 작가의 체취를 살려 그대로 옮겨 싣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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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11월13일 16시47분
  • 최종수정 2024년11월12일 13시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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