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에서 바라본 세계

국가의 미래를 향한 첫 걸음

※ 여기에 실린 글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국가미래연구원(IFS)의 공식입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60> 소여물 작두질!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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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10월23일 16시41분
  • 최종수정 2024년09월17일 10시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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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황소나 새끼 잘나는 암소를 키우는 중농 집안들은 

소여물 끼리고 맥이는 일이 여간 심든 일이 아닙니다. 

소여물 짚단을 작두로 쓱쓱~ 썹니다.

 

가을 농새가 끝나고 나면, 

외양깐의 소들도 긴 겨울 휴식으로 들어갑니다.

요때 배불리 많이 멕에야 새끼도 잘 낳습니다.

 

커다란 무쇠솥에 한가득 소죽을 끼립니다.

짐이 무럭무럭 나는 쇠죽을 

질다란 나무 여물통에 넉넉히 붓어줍니다.

 

외양깐에 구수한 내음과 따뜻한 짐이 서립니다.

시골 농새꾼들의 작은 행복은 

외양깐으로 부텀 나옵니다.

 

인우일가(人牛一家)입니다~! 

 

★소키우는 집이 부러웠던 …맑맑​ 


<ifsPOST>

※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산 자락 전남 영암 출신으로 ‘맑맑’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맑맑’은 “맑은 물 맑은 삶”. 그림에 덧붙인 글은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전라도 우리 탯말​로 작성된 것으로 맞춤법과 상관 없이 작가의 체취를 살려 그대로 옮겨 싣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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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 2024년09월17일 10시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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