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63> 포대기 애기업기~!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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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슬 존 집은 열도 넘었습니다.
생기는 족쪽 낳다보니, 집집마다 애기 울음소리 그칠 날이 없었습니다.
차례로 동상들을 업어 키웁니다.
“늑 애기는 자능갑다야~~!”
사내아이 기집아이 가릴 여유 옶습니다...
얼릉 밥묵고 막내 들쳐업고,
그 우겟놈 손을 잡고 고샅으로 나갑니다…,
이웃집 순이도 나왔습니다.
순이 동생 입안에 우물거리는 걸 보고 저도 달라 떼를 씁니다.
그 시절…,
등에 동상들 코 안뭍히고 지낸 성들이나 누님들은 보기 심듭니다.
애릴 적 골목 풍경입니다….
가난한 아그들,
그래도 그 시절이 눈이 시리게 그립습니다~!
★ 애릴 적 아그들이 그리운 ··맑맑
<ifsPOST>
※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산 자락 전남 영암 출신으로 ‘맑맑’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맑맑’은 “맑은 물 맑은 삶”. 그림에 덧붙인 글은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전라도 우리 탯말로 작성된 것으로 맞춤법과 상관없이 작가의 체취를 살려 그대로 옮겨 싣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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