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에서 바라본 세계

국가의 미래를 향한 첫 걸음

※ 여기에 실린 글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국가미래연구원(IFS)의 공식입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49> 죽마고우(竹馬故友)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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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08월07일 17시03분
  • 최종수정 2024년07월15일 09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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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낭구 밤낭구가 동네 지천에 널린 

월출산 끝자락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그 시절엔 대낭구로 맹근 놀이개들이 많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죽맙(竹馬)니다….

 

동네 팔씸씨고 다릿씸 짱짱헌 지앙시런 성들은 

낫들고 뒷산 대낭구숲에서 막쳐내온 초록대낭구에 

발 딛을 받침대를 칡넝쿨로 단단히 쨈매고 

 

뒷뚱~뒤뚱~거림스로도 재주껏 넘어지지 앙코 

다리긴 황새처럼 잘도 걷습니다. 

성들이 갑자기 어른 키 망큼 커집니다….

이제는 사라진 주변의 옛풍습인디…,

 

대낭구 처름 길쭉한 나라 베트남에서는 

수심얕고 잔잔한 바다에서 죽마를 신고 삼각뜰째로 새우나 작은 물괴기를 잡는 

"까께오"라는 어부들이 지금도 현존 한답니다~! 

 

먼 옛날 써커스단처럼 

죽마를 타던 성들이 

뜽금없이 그리워집니다·· 

 

★ 성들이 그리운 날 ·· 맑맑​ 

 

<ifsPOST>

※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산 자락 전남 영암 출신으로 ‘맑맑’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맑맑’은 “맑은 물 맑은 삶”. 그림에 덧붙인 글은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전라도 우리 탯말​로 작성된 것으로 맞춤법과 상관 없이 작가의 체취를 살려 그대로 옮겨 싣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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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08월07일 17시03분
  • 최종수정 2024년07월15일 09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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