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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SJ 평론 : 트럼프에게 불길한 예고를 던지는 달러와 국채 시장 The Dollar and the Bond Market’s Ominous Message for Trump
- By Greg Ip |
■ 가열되는 트럼프정부의 관세정책을 수반한 최근 몇 주간의 주식시장 폭락은
불편감을 주기에 충분했음.
- 달러가치가 추락하고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것은 불안감을 주는 것이었음.
- 얼마나 불안감을 주었던지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수요일(4월 9일) 상호관세를 유예시키게까지 하였음.
-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투자가들이 불안에 질리면 달러와 미국국채보다 더 안전한
자산은 없었음,
- 그러나 이번에는 달러와 미국국채 가격이 오히려 떨어졌음.
■ 그 이유에는 몇 가지가 있음.
- 최근 몇 년간 미국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높은 성장률과 더 폭넓은 기술발전과
에너지 공급을 보유했기 때문에 세계의 투자가들이 이런 “미국의 예외성“을 믿고
미국 자산에 투자해 왔었음.
- 트럼프 대통령 이후 미국의 예외성은 지속되고 있으나
매우 예측불가능 해졌으며 매우 적대적이고 고립적으로 되어가고 있음에 따라
외국투자가 입장에서는 덜 안전한 것으로 여기게 되었음.
■ S&P 500 지수는 지난 2월 2일 정점을 기록한 후 4월 9일 90일 관세유예 직전까지
19% 떨어졌고 달러지수는 4.5% 하락했음.
- S&P가 20% 이상 떨어진 과거 일곱 번의 경우를 보면 달러가치는 올랐었음.
- 지난 2월 19일 이후 4월 2일까지 미국국채 수익률은 대체로 소폭 하락했다가
4월 8일과 9일 이후 급격히 상승하였음.
■ 국채금리 상승이 인플레이션 때문일 수 있음,
- 관세가 인플레를 자극시킨다면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임.
■ 시장에서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더라도 연준이 금년 중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따라서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는 이유를 하락이 예상되는 기준금리 때문일 수는 없슴
■ 기술적인 이유 때문에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원인일 수가 있음.
- 국채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자 헷지펀드들이 보유하고 있는 국채를
매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빠져있는 반면
- 국채딜러들이 헷지펀드의 매도수요를 적절히 소화하지 못한 것이 이유일 수 있음.
■ 그렇지만 헷지펀드들의 기술적 매도로는 달러의 동시적 약세를 설명하지 못함.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외국인국채투자가의 미국투자에 대한 행태가 변한 것일 수 있음.
- 미국 달러는 오랫동안 지불준비 자산 역할을 수행해 왔음.
- 각국 중앙은행, 기업가, 금융기관 들이 보유하는 달러를 주로 국채형태로 보유해 왔음.
- 그 과정에서 달러가치가 매우 높아졌고 이것이 미국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와 함께 미국 무역적자의 주요 원인이 되었음.
■ 미국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스티븐 미란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방위비 부담 및 준비자산에 따른 달러강세 부담을 나누어져야 하며
그 하나의 방편이 높은 관세를 물어야 한다는 주장을 했음.
- 미란은 지난 해 달러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마라라고 합의를 주장하면서
만약 거부한다면 미국 국채보유에 대한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었음.
- 현재 미란은 마라라고 아이디어나 국채보유 수수료 입장을 지지하지도 않고 있으며
현 정부 또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음.
■ 매우 무모한 트럼프의 관세부과 정책을 보면 미란의 부인을 그냥 믿기도 어려움.
- 최근 금 가격이 인플레보호 국채(TIPS)가격보다 크게 오르면서 금이 세계에서 가장
선호되는 안전자산이 되고 있음.(->달러가치 하락의 원인)
-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 내 러시아 자산이 동결되면서 외국투자가 및 중앙은행이
달러( 및 국채)를 덜 중요한 준비자산으로 생각하기 시작했음.
■ 트럼프 정부로서는 달러를 거래의 중심통화 역할에서 다소 벗어나게 하는 것이 도움 됨
- 달러가 다소 약하게 함으로써 관세에 따른 달러강세가 가져 올 피해를 줄일 수 있음.
- 달러 약세가 미국 재정적자에 따른 국채발행의 소화를 어렵게 하는 단점도 있음.
■ 2024년 6월 기준으로 외국투자가들은 약 7조 달러 미국국채를 보유하고 있음.
- 그 중 절반은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음.
- 민간보유 국채 규모는 약 21조 달러
- 연간 연방정부 적자는 약 2조 달러 , GSP의 약 7%
- 외국인 국채보유액이 3천억 달러 줄어들 때 국채수익률은 1/3% 상승함.
■ 최근 의회의 결정으로 당분간 국채발행을 제한하는 법적 제한이 없어졌으므로
외국인에 의한 미국국채 보유 및 신규 발행국채의 소화가 지속되어야 함.
- 중국이 미국국채 보유를 줄이려고 하는 경우 국채수익률이 크게 올라가면서
관세전쟁이 금융전쟁으로 비화할 수도 있음.
■ 2022년 영국 수상 트러스가 급격한 감세정책을 발표하자 영국국채 가격이 급등하면서
감세정책을 절회하고 수상이 사임한 적 있음.
- 미국 달러는 그와 같은 운명에 처해지지 않을 것으로 믿어왔음.
그러나 최근 몇 주 사태를 보면 트럼프도 당연시 하지 못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음.
▣ 지난 주 미국 국채수익률이 오른 것은 사실이나 2025년 초 수준에는 도달하지 않았고 (아래 [그림]참조) 달러지수도 2022년에 89에 비해서는 아직 고평가 되어 있음. 따라서 국채가격 상승과 달러가치 하락에 따른 미국 금융시장의 위기가 현재화 되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름. 다만 국채가격이나 달러가치가 추가적으로 더 하락한다면 미국 금융시장은 매우 위험해 진다고 볼 수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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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25년04월13일 16시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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