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있는 정책플랫폼 |
국가미래연구원은 폭 넓은 주제를 깊은 통찰력으로 다룹니다

※ 여기에 실린 글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국가미래연구원(IFS)의 공식입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월街 Watch] “저금리가 소프트-랜딩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24년09월29일 17시10분
  • 최종수정 2024년09월29일 16시06분

작성자

  • 신세돈
  •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

메타정보

  • 2

본문

 [1] 이 주의 WSJ 평론 : “저금리가 소프트-랜딩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Lower Interest Rates Don’t Guarantee a Soft Landing

      By Nick Timiraos​

 

■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소프트-랜딩을 가져다 줄 것이냐는 현재 미국 경제가 얼마나

   속으로 연약한가에 부분적으로 달려있음. 

 

   - 미국 경제가 소프트 랜딩에 성공하려면 시장금리 인하가 얼마나 대출금리를 낮추어서

      투자와 소비를 진작하는가에 달려있음.  

 

■ 연준의 50bp 기준금리 인하는 향후 발생할지도 모를 경기위축에 대하여 보다 적극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불가피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강한 의지의 표명이었음.  

 

  - 파월 : (정책이) 뒤쳐지지 않기 위한 위지를 보여 준 것으로 해석해도 좋다.“

 

       “You can take this as a sign of our commitment not to get behind.”

 

■ 그러나 노동시장 위축 없이 물가를 잡는다는 소프트-랜딩은 달성하기 쉽지 않음.

 

  - 경기침체의 징조라 할 대출부진이 지난 해 내내 부진했음. 

  - 다수 대출수요자들은 시장금리가 소폭 인하되더라도 통상금리보다 높은 수준에서의 신규 대출을 주저할 것임. 

  - 만약 그렇다면 (이번의 기준금리 인하가) 경기를 활성화시키지 못할 것임.

 

■ 문제의 핵심은 (낮아지고 있지만) 한계대출금리가 여전히 평균대출금리보다 높다는 점임.

 

  - 또 평균대출금리는 아직도 올라가고 있는 형편임.

  - 피터 베레진(BCA 리서치) “연준의 금리인하가 큰 경기완화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

              “It’s not obvious that Fed rate cuts will have much of a soothing effect”

 

■ 주택시장 금리가 이를 단적으로 잘 보여 줌.

 

  - 30년 만기 주택대출금리는 5월 7.2%에서 지난 주 2년 내 가장 낮은 6.1% 이하로 낮아졌음.

  - 그러나 7월 현재 기존 주택대출금리 평균값은 3.9%임. 

    이 수치는 지난 2년 거의 변동없었음.  

  - 이런 상황에서 기존 주택 보유자가 낮은 대축름리의 구 주택을 팔고 높은 금리의 

    새 주택을 구입할 이유는 전혀 없음

 

■ 더구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주택임대 비용이 낮아진 것도 아님.

 

  - 따라서 새로운 주택수요를 촉발하지도 못하고 있음.

 

■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를 안고 있는 기업으로서는 (아주) 낮은 금리의 기존대출을 

   높은 금리의 신규 대출로 대환해야 하기 때문에 차입비용이 크게 올라 갈 것임.

 

  - 연준이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4.5%로 50bp 더 낮추더라도 차입비용은 올라갈 것임. 

  - 내년 이후에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를 떠안고 있는 기업들은 차입비용 상승이 덜 함.

 

■ 투자가들의 입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일 것임.

 

  -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여지가 아직 많고

  - 기업과 소비자들의 심리를 부추길 것임.  

  - 특히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기업들은 차입비용이 크게 낮아질 것이며

  - 저금리로 인해 달러가치가 떨어지면서 국제경잭력이 올라 갈 수도 있고

    이머징 시장에서의 기준금리를 촉진시킬 수도 있을 것임. 

  

■ 2년 전 2022년 연속적으로 75bp씩 기준금리를 올릴 때 미국경제는 놀랍게도 잘 버텼음

 

  - 그 이유는 초저금리 상태에서 기업과 소비자들이 이미 현금실탄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따라서 시중금리가 올라도 차입할 필요가 없었음.

  - 문제는 이런 완충역할을 기준금리가 낮아질 때에도 기대할 수가 있는가 여부임,

 

■ 일부 기업인은 100bp기준금리 인하라 하더라도 별 보탬이 되지 않을 것으로 봄.

  

  - 신규 대출 금리가 여전히 대단히 높은 수준이며

  - 지난해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하락했음 

  - 따라서 충원하기 힘들었던 금년 초 신규고용도 수요감소로 중단하고 있는 실정.

 

■ 지난 2년 동안의 급격한 기준금리 상승으로 가장 타격이 컸던 분야는 상업용 부동산.

 

  - 코로나 전후하여 기록적으로 낮은 금리수준에서 20년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상업용 부동산시장은 철저히 해체되었음.

  - 저금리로 대출받은 부동산 소유주들은 일단 버틸 수 있을 때 까지 버티고 있음.

    이들은 기준금리를 가능한 한 대폭적으로 내릴 것을 기대하고 있음.

  - 부동산대출이 과중한 지역은행의 경우 대출상환 불능의 빈도가 높아질 것임.

 

 ▣ 티미라오스 기자의 분석은  50bp 인하로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의 회복이 

    불투명하다는 데 있음. 보다 더 큰 기준금리 인하가 있어야만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임.

 

  - 그러나 지난 FOMC 회의에서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연준이사의 반대가 있었고

  - 근원PCE 물가가  최근 올라가는 2.6%에서 2.7%로 올라가는 상황에서

    금년 중 50bp를 더 인하할 수 있을지 두고 봐야 할 것임.​

 ​

e6b5b9261642c0686807c90d2cb1d1ca_1727593
 

e6b5b9261642c0686807c90d2cb1d1ca_1727593
 

e6b5b9261642c0686807c90d2cb1d1ca_1727593
 

e6b5b9261642c0686807c90d2cb1d1ca_1727593
 

e6b5b9261642c0686807c90d2cb1d1ca_1727593
<ifsPOST>

2
  • 기사입력 2024년09월29일 17시10분
  • 최종수정 2024년09월29일 16시06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