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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街 Watch] 미국 경제의 탄력성을 시험대에 올린 트럼프 정책들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25년03월02일 16시48분
  • 최종수정 2025년03월02일 12시58분

작성자

  • 신세돈
  •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

메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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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 미국 경제의 탄력성을 시험대에 올린 트럼프 정책들

    Worries Mount That Trump Agenda Is Testing Economy’s Resilience

   - By Paul Kiernan(2025.3.1.)​

 

■ 미국경제에 대한 비관론자들은 과거 여러 번 틀렸었으므로 

   비관론자들의 주장은 믿음을 주지 못했음. 

   그러나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한 달 동안의 정책폭풍은 낙관론자들의 

   미국 경제의 탄력성을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음.   

 

  - 즉, 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1월 중 0.2% 하락했음.   

    이는 지난 4년 중 가장 큰 하락폭임.

  - 2월 소비자신뢰도지수도 2021년 2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

  - S&P 500 지수는 2월 19일 이후 3.1% 하락했음.

  - 10년 물 재무부증권 수익률은 지난 금요일 4.23%로 하락했음.

 

■ 위의 ‘연성통계(soft data)와는 달리’  경성통계(hard data)는 아직

   탄탄함을 보여 주고 있음.

 

  - 4분기 2.3%로 성장하고 실업률도 1월 4%를 기록한 마당에 

    경제에 균열이 생겼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름.

 

  - 소득통계, 고용통계, 생산통계는 경제가 잘 굴러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음.  

  - 연성통계가 부진한 것은 남부지역 한파나 남캘리포니어주 산불영향일 수 있음.

 

■ 트럼프 관세협박이 그대로 실행될지는 확실하지 않음 ;

 

  - 칼 태넌보움(Northern Trust 수석경제학자) :

            “짓는 것과 무는 것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을 것으로 의심한다“   

        “We suspect that bark and bite will be separated by some distance,” 

 

■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속사포 같은 정책남발로 정책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

 

  - 다이앤 스웡크(KPMG chief economist) ;

 

           “앉아서 경제실체에 끼치는 소음을 걸러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소음 자체가 경제적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We’re all sitting here trying to filter through the noise to the economic reality,” 

            “But the noise itself has its own economic consequences.” 

  

■ 가장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는 정책(관세, 이민자단속, 연방직원 감원)은

   모두 단기적으로 성장을 둔화시키는 것들임. 

 

  - 감세정책은 2026년 이전에는 발효할 수 없을 것임. 

   - 제임즈 나이틀리(chief economist at ING Financial Markets) :

 

          “성장에 유리한 감세나 규제완화에는 진전이 없다.” 

       “There has been no progress on the ‘positives’ for growth

              tax cuts and deregulation,” 

 

■ 트럼프의 관세인상 예고로 소비자의 인플레 기대치가 올라가고 있음.

 

  - 여러 서베이에서 동시에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 무시할 수 없음.

  - 인플레 기대치가 올라가면 그 자체로 인플레를 유발하게 되고

    또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기 곤란하게 됨.

  - 제프 슈미트(캔자스연방은행총재) ; 

 

           “최근 인플레가 4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지금은 방심할 때가 아니다.”

         “With inflation just recently at a 40-year high, 

          now is not the time to let down our guard,” 

 

■ 트럼프는 목요일(2월 27일) 중국에 대한 10%에 이은 추가적인 10% 관세부과를 

   3월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한 달간 유예된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음.  

 

  - 그레고리 데코(“chief economist at EY-Parthenon)

 

                     ”그건 심각한 충격일 것임.

            밤샘작업으로 그 충격을 만회한다는 것은 불가능함. 

               공장 짓는데 만도 수개 년이 걸릴 것임.“ 

                   ” That could be a major hit, 

               And it’s not true that you can offset that 

                with domestic production overnight. 

                 It takes years to build factories.”

 

  - 2022년 중반부터 추세선 이하로 떨어진 제조업 생산량이 관세정책으로 

    심각하게 타격을 받을 가능성 있음.

  - 이민자 억제정책으로 고금리로 타격받은 건설경기가 더 타격을 받을 

    가능성 있음.

 

■ 강력한 소비수요 통계도 가까이 들여다보면 우려스러운 대목이 있음.

 

  - 비행기과 군수관련 수요를 제외하면 1월 신규 자본재수요는 12월에 비해

    0.8%나 증가했음.

  - 이는 조만간 오를 관세인상에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수입한 것일 가능성 높음.

  - 1월 무역수지는 사상최대치인 $1533억 이었음.

 

■ 아틀란타 연방은행의 경제전망모형에 따르면 수입증가에 따른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1.5% 낮추었음.

   

  - 지난 금요일(2월 28일) 파이퍼 샌들러는

    2025년 1분기 경제성장률을 2.0% 성장에서 2.0% 역성장으로 전망을 낮추었음.

  - Nancy Lazar(Piper Sandler 수석경제학자) ;

 

                   “이것이 경기침체의 시초인가?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경제적 불확실성이 어두운 전망을 만들고 있다.”

                 “Is this the beginning of a recession? 

                       We’re not calling it that,

         But this economic uncertainty is creating a weaker backdrop.”

 

 ▣ 본고의 요지는 


   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이민정책, 연방직원 감원 등과 같은 정책은

      단기적으로 성장을 둔화시키는 정책이며,

   ② 또한 향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실이고, 

   ③ 일부 ‘연성통계’에서 경제성장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④ ‘경성통계’는 아직 튼튼하므로 경기침체를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것임.


 ▣ 앞으로 미국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의 진의가 무엇인지 드러나야 하고

   ② 중국, USMCA, 및 유럽에 대한 미국무역정책 전모가 분명하게 드러나야 하며

   ③ 또한 감세정책과 규제완화 정책이 의회에서 어떻게 추진될지 봐야 알 것임.

   ④ 아울러 미국의 인플레가 어떻게 안정될지, 

      그에 따라 연준의 금리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 본 뒤에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므로

      지금 침체다, 아니다 예측하는 것은 극히 불확실한 전망이 될 것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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