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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Watch] 트럼프가 가장 싫어할 두 권의 책이 곧 출간될 예정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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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0년06월18일 13시32분
  • 최종수정 2020년06월18일 16시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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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을 불과 4 개월 여 앞두고 공화 · 민주 양 진영의 선거 캠페인戰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공화당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도전자가 나타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로 나설 것이 확실해 보인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미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바이든(Joe Biden) 전 부통령에게 일반 지지율 및 대의원 획득 예상 모두에서 상당한 격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두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는 날이 갈수록 벌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에 악재가 계속 쌓이고 있다. 

 

많은 악재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아주 가까운 관계에 있었거나 혈연 관계인 두 저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부당한 정치 행적을 폭로하거나 트럼프와 연관된 어두운 가족사를 공개하는 저서를 출간하려고 준비 중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 만일, 이 두 저서가 실제로 출간되는 경우, 커다란 파장은 물론, 트럼프 진영의 선거 전략에도 엄청난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트럼프 집권 후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지내다 외교 정책을 둘러싸고 트럼프와 잦은 충돌을 빚은 끝에 해임된 볼턴(John Bolton)씨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 정책 수행 과정에서 자행한 불법 부당한 행적을 폭로하는 저서를 출간하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하나, 트럼프의 조카딸 (42세에 요절한 트럼프의 형의 딸) 메리 트럼프(Mary Trump)가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트럼프 일가’의 ‘공포스러운’ 가족사를 상세하게 폭로하는 저서를 곧 출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볼턴 전 보좌관, 트럼프의 ‘추악한 외교 비사(秘史)’ 폭로 예고

 

우선, 이달 23일 경 출간될 예정으로 지금 한창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볼턴(Bolton) 전 백악관 국가 안보 담당 보좌관의 저서는 “그 방에서 일어났던 일들; 백악관 시절의 회고록; In the Room Where It Happened; A White House Memoir)” 이라는 제목의 저서다. 볼턴(Bolton) 전 보좌관은, 이 책 제목이 시사하는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고갔던 소위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하여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일어났던 내밀한 사실들을 폭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볼턴(Bolton) 전 보좌관의 이 저서는 그간 백악관 측이 이 책이 국가 기밀 사항을 담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백악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출간을 저지해 오고 있던 것이다. 그러나, 출판사(Simon & Schuster) 측은 이번 저서는 볼턴(Bolton) 전 보좌관이 국가안보위원회(NSC)와 협조하면서 수정 작업을 진행해 온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히며, 볼턴(Bolton) 저자가 트럼프 백악관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말할 수 있는 수정 헌법 1조에 정한 언론의 자유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Simon & Schuster社가 지금까지 밝힌 내용으로는 볼턴(Bolton) 전 보좌관은 이 저서에서 자신이 백악관 재임 시절에 관찰한 바로는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의사결정을 그의 재선(再選)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고 밝힐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동시에, 민주당이 하원에서 탄핵을 추진할 당시에 저지른 잘못은 탄핵 사유를 다른 많은 외교 정책 상의 유사한 잘못들(transgressions)을 제쳐 두고 오직 ‘우크라이나 스캔들’에만 초점을 맞춰 추진한 것이라고 지적할 것으로 알려진다.  

 

오늘 아침 CNN 방송은,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紙의 보도를 인용해서 볼턴(Bolton) 전 보좌관의 새 저서에 담긴 몇 가지 구체적인 내용을 보도했다. 이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자신의 재선을 도와 달라고 부탁한 정황” 도 포함되어 있어, 미국의 법령이 해외 세력의 선거 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규정을 정면으로 위배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엄청난 파문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사법 방해’ 행위를 자신이 살아남는 수단으로(way of life) 삼았다” 고 평하는 내용도 들어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볼턴(Bolton)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자신의 정적인 바이든(Biden) 전 부통령을 조사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현장에 있었으나, 하원의 탄핵 결의를 위한 조사 과정에서 증언하기를 거부했고, 이어서 상원의 탄핵 심판 과정에서도 증언하지 않았다. 그는 뒤에 상원에서 증언할 용의를 표명했으나, 상원은 심판 과정에 볼턴(Bolton) 전 보좌관을 소환하지 않고 탄핵을 기각했다.   

 

▷ 미 법무부, 볼턴 자서전 출판 저지를 위해 법원에 소송 제기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정부에 비판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 이 책이 출간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실제로, 법무부는 이 책에 국가 기밀에 속하는 사항들이 담겨 있고, 이는 국가 안보를 해칠 수 있다며 법원에 출간 정지를 요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만일 이 책이 출간되면 볼턴(Bolton) 전 보좌관은 법령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다음 날 바로 제기됐다. 이는 볼턴(Bolton) 전 보좌관이 백악관 보좌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업무상 지득(知得)한 기밀을 준수해야 한다는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영국의 가디언(The Guardian)紙는 출판사의 의견을 인용해서 볼턴(Bolton) 전 보좌관은 이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혼란에 중독된 사람(‘addicted to chaos’)이고, 우리의 적들과는 영합하나 우방국들을 배반했고, 자신의 행정부에 대해서는 지극히 회의(懷疑)를 갖고 있는 사람’ 이라고 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출판사는 “이번 소송은 행정부가 대통령에 아첨하지 않는 내용을 막아보려는 오랜 동안에 걸친 출간 저지 노력의 최근 사례에 불과하다” 고 언급한 것으로 보도했다.  

 

한편, 오래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볼턴(Bolton) 전 보좌관의 이 저서에는 트럼프 백악관이 저지른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유사한’ 많은 외교적 잘못들을 포함하여 ‘폭발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출판사가 최근 공개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볼턴(Bolton) 전 보좌관의 저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관성 없는 마구잡이식 의사결정 과정, 적국과 우방을 혼동하는 태도를 포함하여, 백악관 내부 혼란상과 주요 참모들에 대한 평가도 담겨있다고 알려진다.  

 

미 연방 정부 법무부가 제기한 소송의 청구 내용은 연방 법원이 볼턴(Bolton) 전 보좌관에게 출판사에 출간을 더 연기하도록 지시하거나 요청하는 동시에, 국가안보위원회(NSC)와 검토 작업을 완결하도록 할 것과, 이미 만들어진 저서의 기존 사본들을 정부가 수용하는 방법으로 회수하여 처분할 것 등이다. 볼턴(Bolton) 전 보좌관의 변호인은 “이는 명백한 자유로운 출판을 방해하는 것이며 국가 안보를 핑계로 볼턴(Bolton) 전 보좌관을 검열해서 공공의 이익에 중대한 사안들을 밝히고자 하는 헌법 상 보장된 개인의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 라고 비난했다.  

 

▷ 트럼프 조카딸 “가장 위험한 인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밝힐 것”

 

또 하나, 트럼프 대통령의 친 조카딸도 새로운 저서를 출간하려고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절한 친형의 딸 메리 트럼프(Mary Trump)는 곧 출간할 이 저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타격을 줄 일련의 가정사를 폭로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紙는 이 책의 제목은 “너무 많으나 충분치 않은; 우리 가정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을 만들었나 (Too Much and Never Enough; How My Family Created the World’s Most Dangerous Man)“이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가족의 일원으로부터 처음 당하는 ‘적대적 폭로’라고 평가했다.  

 

올 해 55세인 트럼프 대통령의 친 조카딸 ‘메리 트럼프(Mary Trump)’ 여사는 현재 치료 심리학자이다. 그는 이번 저서에서 1981년 일찍 세상을 떠난 아버지 프레드(Fred)와 그의 동생이자 자신의 삼촌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밝힐 것으로 알려진다. 아울러, 트럼프 가문의 악몽과 같은 트라우마, 파괴적 관계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밝힐 것으로 전해진다. 

 

메리 트럼프(Mary Trump)는 이번에 출간될 저서에서 자신이 이전에 뉴욕타임스紙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무, 회계 관련 취재를 할 때 비밀스러운 세무 관련 자료를 제공했던 취재원이었다는 사실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 뉴욕타임스(NYT)의 3 명의 기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재무 상황에 대해 전례가 없이 상세한 내용들을 특종 보도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여태까지 자신은 자수성가형이라고 주장해 온 것과 모순되는 점을 밝혀낸 공로로 퓰리처賞을 수상했었다.  

 

▷ 가디언紙 “트럼프 조카딸의 자서전은 트럼프에 폭탄 선언이 될 것”    

 

앞서 소개한 영국 가디언(The Guardian)紙는 저자 메리 트럼프(Mary Trump)는 이번에 출간되는 저서에서 “자신의 삼촌이 어떻게 지금 세계의 건강, 글로벌 경제 안정, 사회 구조를 위협하는 인물이 되었는가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동시에, 해당 출판사의 언급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의 하나뿐인 친 조카딸인 저자는 “자신의 집안의 어두운 가정사를 향해 밝은 빛을 비출 것” 이라고 보도했다. 

 

동시에, 자신의 위험한 집안이 어떻게 트럼프 대통령을 만들었던가 하는 사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진면목에 대해 권위있게 새로운 사실들을 폭로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자는 퀸즈(Queens)에 있는 조부의 대저택에서 자라면서 겪은 악몽과 같은 트라우마, 방임과 학대의 비극적인 조합 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구체적 사실들을 들어가며 이 집안의 행태가 어떻게 지금 백악관을 차지하고 있는 ‘상처입은 인간’을 만들었는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메리 트럼프(Mary Trump)의 저서를 출간할 출판사는 앞서 소개한 볼턴(Bolton) 전 보좌관의 저서를 출간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출판사와 같은 출판사이다. 이번에 두 저서를 출간하려고 준비 중인 Simon & Schuster社는 메리 트럼프(Mary Trump)는 “좋은 교육을 받은, 통찰력을 갖춘, 친근한 가정관을 가진 인물로, 도널드 트럼프의 과거사를 설명하는 데 적합한 인물” 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한편, 대부분의 옵서버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소개한 볼턴(Bolton) 전 보좌관의 저서 출간에 대해서는 위법 가능성을 들어 위협을 가하는 동시에 법무부가 출판 금지 소송을 제기했으나, 자신의 친 조카딸인 메리 트럼프(Mary Trump)가 출간하려고 계획하고 있는 저서에 대해서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고, 수정 헌법 상의 언론 자유를 시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리 트럼프(Mary Trump)의 저서는 7월 중으로 예정된 공화당 전당 대회 직전에 출간될 예정이다.  

 

▷ 온갖 악재에 휩싸인 트럼프, 사면초가(四面楚歌)의 궁지에 몰리나?   

 

지금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코로나 사태 확산 방지에 소홀했던 초기 대응 미숙이 원죄처럼 짓누르고 있다. 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강행한 일부 지역 봉쇄 및 강제적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경제는 사상 유례가 드문 재앙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 미네소타州에서 발생한 경찰관에 의한 가혹 행위로 흑인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촉발한 인종 분규는 전국 규모로 번지며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 관계자들을 포함하여 의료 방역 전문가들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경제 침체를 막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일단 단계적인 경제 재개(reopen)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공교롭게 공화당 주지사들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이 다시 확산하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기회 있을 때마다 자랑해 온 고용 창출 및 경제 성장 실적은 한 순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여기에 더해, 이제 자신이 한 때 가장 신뢰했던 측근 보좌관 그리고 가장 친근했을 친 조카딸이 반기를 들고 자신을 무섭게 겨냥하는 형국이다. 11월 대선을 불과 4 개월 여 남겨 놓은 현 시점에서 두 저서가 출간되면 일반 사회에 미칠 엄청난 충격은 물론, 자신의 재선 전략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미 애틀랜틱(The Atlantic)誌는 볼턴(Bolton) 전 보좌관의 저서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고 실체적인 기록이 될 것이라는 출판사의 언급을 전하며, 볼턴(Bolton) 전 보좌관을 경멸하더라도 많은 경험과 정보를 갖고 기록했을 그의 저서는 어쨌든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하고 있다. 그리고, 이 저서는 대선을 몇 달 앞둔 시점에서 좋은 시험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이 두 권의 책을 세상에서 가장 쳐다보기 싫을지도 모르겠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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