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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Watch] 美 대선에 ‘새로운 변화’, “이제 문제는 당파야, 바보야”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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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0년09월10일 17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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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20 대선’ 투표일 제 2개월도 남지 않았다. 금년 초 시작된 Covid-19 대유행 사태 및 에 따른 사상 유례가 드문 경제 악화로, 선거전 본격화하기 전부터 민주당 바든(Joe Biden) 후보가 공화당 트럼프 현직 대통령에 앞서 선두를 지켜 오고 있다. 그러나, 제 선거전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두 진영 간 공방은 더욱 거세지고 있어, 그야말로 점차 가경(佳景)으로 들어서고 있다. 에 따라, 선거 결과 전망도 어려워지는 ‘혼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 분명하다는 느낌다. 

 

와 함께, 과거 몇 차례 대선에서 선거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믿어온 소위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라는 상례적인 전제가 번에는 그다지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라는 전망도 나와 흥미롭다. 대신에, 극심해지고 있는 국민 분열을 배경으로 상대 진영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투표한다는 ‘당파(黨派)’ 우선의 행동 논리가 압도할 것라는 지적다. 최근 해외 미디어들의 보도를 참고해서 번 미 대선전 막판에 부상하고 있는 런 새로운 현상을 살펴본다.         

 

▷ “바든, 지지율 선두를 지키나 격차 축소 중, 박빙(薄氷) 판세” 


최근 해외 각 미디어들 전하는 여론조사 결과로는, 전국적인 일반 여론 조사 결과에서 민주당 바든(Biden) 후보가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RealClearPolitics가 9월 6일까지 각종 여론 조사 결과를 종합한 바에 따르면, 바든 후보가 50.3%, 트럼프 후보가 42.4%의 지지율을 보고 있다. 

 

한편,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수보다는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 대의원 획득 수에 따라 결판 나는 미국의 독특한 대통령 선거 방식에 따르면, 각 州별로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 중에서 270명 상을 획득하는 후보가 승리한다. 英 공영 BBC 등은, 전통적으로 지지 성향 뚜렷한 州들를 제외하고, 소위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격전지(‘swing state’)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했다. 들 격전지는 대의원 수 순서대로 텍사스, 플로리다, 펜실베니아, 오하오, 조지아, 미시간, 노스캐롤라나, 버지니아, 애리조나, 위스콘신 등 주목을 받을 것으로 꼽는다. 

 

들을 포함한 14개 격전지 주에서의 두 후보의 지지율은 3개 주(텍사스, 조지아, 아오와)를 제외하고는 모든 주에서 바든(Biden) 후보가 트럼프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 대선에서는 들 가운데 4개 주(미네소타, 네바다, 뉴햄프셔, 버지니아)를 제외하고는 모든 주에서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당시 민주당 클린턴(Hillary Clinton) 후보를 누르고 승리한 바 있다. 트럼프 진영 우려하고 있는 것은 현재 우세를 보는 3개 주에서도 차가 아주 근소해서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서는 지지 방향 바뀔 수도 있다는 점다. (ECP/AP, 9월 4일까지) 

 

다른 여론조사 기관인 ‘270-To-Win’ 사트가 9월 6~7일 동안에 발표된 일반 유권자들의 지지율을 바탕으로 각 주별 획득 예상 대의원 수를 추산한 결과에서도 바든(Biden) 후보가 278명, 트럼프 후보가 169명으로 나타나 바든(Biden) 후보는 미 필요한 대의원 수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바든(Biden) 진영 안심하기 어려운 점은 최근 들어, 트럼프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역전 상황도 나오는 점다 (FiveThirtyEight). 흥미 위주의 예상지만 도박(betting market) 시장에서 도박사들은 아직도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50%를 약간 하회하는 수준으로 걸고 있다고 전해진다.

 

▷ 정치 분단 심화, 경제 분리 가속; “문제는 당파(黨派)야, 바보야!” 


런 상황에서도, 많은 정치 분석가들은 번 11월 3일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희박하게 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소개한 선거 분석 웹사트 ‘FiveThirtyEight’은 아직 바든(Biden) 후보가 번 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선호되고 있다(‘favored to win’)고 분석한다. 최근 영(英) 코노미스트(The Economist)지도 바든 후보가 승리할 것(likely to beat Mr. Trump)라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 일본  Nikkei의 한 경제 분석가는 많은 여론조사 결과에서 일단 민주당 바든(Biden) 후보가 승기를 잡고 있으나, 번 미 대선의 승부는 최후까지 예단할 수 없을 것라고 전망했다. 사실, 최근 명망 있는 ‘족집게 예언자들’ 간에도 당선자를 점치는 의견 엇갈린다. 미국 공영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는 두 전문가의 상반된 예상을 보도했다. 1984년 후 모든 선거 결과를 정확히 맞힌 바 있는 아메리칸 대학(American Univ.)의 리히트만(Allan Lichtman) 역사학 교수는 자신 작성한 모델을 사용해서 바든(Biden) 후보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그리고, 뉴욕 주립대학 스토니브룩(SUNY at Stony brook)의 노포드(Helmut Norpoth) 정치학 교수는 역시 자신의 모델을 용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예측하고 있다. 노포드(Norpoth) 교수도 과거 6 차례 선거에서 5 차례의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다.        

 

그러나, 많은 미디어들은 번 미 2020 대선에서는 ‘새로운 위험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 섞인 지적을 하고 있다. 물론, 미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요인들은 셀 수 없 많고, 각 예측자들 자신의 모델에 대입하는 요인들도 다양할 것은 당연하다. 그 가운데, 최근 수 십년 동안 치러진 여러 차례 대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에 가장 압도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 불문의 ‘황금 룰’은 선거일까지의 ‘경제’ 정세였다. 1992년 클린턴(Bill Clinton) 대통령 갈파했던 “경제가 중요한 거야, 바보야!” 라는 슬로건은 지금도 종종 인구에 회자된다.   

 

가령, 런 경제 요인을 우선하는 모델에 지금 현상을 대입하면 현직 대통령 트럼프 후보는 여지없 불리할 것다. Covid-19 사태로 지난 2사분기 GDP 성장률은 2차 대전 후 최악의 마너스 성장에 그쳤다. 거기에다 아직도 V자형 회복은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다. 런 상황을 감안해서 미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패배’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기는 해도, 번 대선에서는 상황 그렇게 간단치 않을 것라는 관측 대두되고 있는 것다. 2016년 대선에서 의외의 인물인 트럼프 후보가 부상하면서부터 미국 사회에는 소위 ‘선거와 경제 분리(decoupling)’ 현상 급격히 현재화(現在化)되어 왔다. 즉, 경제 현상 꼭 대통령의 실적과 연동되지 않는다는 논지로, 세상사를 주로 ‘당파(黨派)’라는 시각에서 바라보고, ‘정파(政派)에 따라 선악을 판단하는’ 유권자들 늘어난 것다. 런 사고에서는 Covid-19 사태로 인한 경제 추락은 반드시 트럼프 대통령 책임질 것도 아니라는 것 된다. (Nikkei)

 

렇게 “국민 분열” 심화된 상황에서는 국민들 지지하는 정파를 기준으로 나뉘어 상대 진영을 적개심을 품고 바라보고, 매사에 ‘네거티브 당파성’ 횡행하게 된다. 결국, 선거에서도 상대방 정권을 저지하기 위해 투표하는 성향 강하게 된다. 는 지금 혹독한 경제 실적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크게 변동하지 않고, 특히, 공화당 지지자들 간에 월등히 높은 지지가 유지되는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 간에는 지지율 월등하게 낮은 상황 어지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한 전문가는 지금 미 대선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양 진영 간 대결 양상을 마치 서로 마주하기도 어려운 슬람교 양 극단 종파의 대립에 비유해서 ‘화성(火星)에 사는 수니파와 금성(金星)에 사는 시아파와 비슷하다’ 고 비유한다.    

 

▷ “트럼프의 전몰자 폄훼 발언 불러온 거센 발발도 새로운 변수” 


최근미  시사 매거진 애틀랜틱(The Atlantic) 트럼프 대통령 종전에 미군 전물자들을 ‘패배자들(losers)’ 라고 폄훼하고, 미군들의 지능 수준을 공격하며 ‘멍청들(suckers)’ 라는 발언을 거듭해서 해왔다는 ‘폭탄적인’ 폭로를 한 뒤에, 미국 사회에는 로 인한 파장 걷잡을 수 없 번져 나가고 있다. 애틀랜틱(The Atlantic)지의 골드버그(Jeffrey Goldberg) 편집장 직접 작성해서 보도한 기사 내용에 대해 AP, Washington Post, 심지어 親 트럼프 성향의 Fox News를 포함하여 다른 매체들도 보도 내용을 자체적으로 확인하고 뒤따라 보도하고 있는 것다. 

 

골드버그(Goldberg) 편집장은 일차적인(firsthand) 정보를 알 수 있는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서 보도한 것에 대해, 대부분의 경우에는 익명의 보도 내용은 신뢰하기가 어려운 것기는 하지만, 번 경우에는 대중들의 알 권리를 위해 익명으로 보도하기로 결정한 것라고 밝혔다. 특히, 4개, 5개, 6개의 원천적인 소식통들 똑같은 내용을 말해주는 것을 믿고 보도하게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동시에, 그는 CNN TV에 출연해서, 앞으로 수 일 혹은 수 주일 내에 트럼프 대통령 군에 대해 언급한 불길을 당기는 더 많은 확인된 내용 및 새로운 정보들을 보도할 것라고 예고했다. 그는 최근 보도한 것은 ‘빙산의 일각’ 라고 언급했다. 
 

보도가 나오자 백악관은 멜라니아(Melania Trump) 여사까지 나서서 거짓말라고 극력 부인하고 나섰으나, 재향 군인 단체 및 전사자 유가족을 칭하는 골드스타(Gold Star) 가족 등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 터져 나오고 있다. 와 관련해서 애틀랜틱(The Atlantic)지 프럼(David Frum) 논설위원은 제 모든 사람들 그것 진실라는 것을 있다며, 침묵하는 다수가 런 사실을 웅변해 주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트럼프 가까서 일했던 전·현직 군 고위직들은 왜 ‘그건 내가 아는 사람 아니다’ 고 말하지 않는가, 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결국, 런 침묵은 트럼프 대통령 고통받는 가족들과 공감하지 못하고, 그들의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고난을 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라고 질타했다. 

 

▷ 前 측근 코엔(Cohen) 변호사, 트럼프의 아픈 기억들 폭로 예고 


한편, 오랜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일 및 사업과 관련해서 개인 변호사 역할을 해왔던 코엔(Michael Cohen) 변호사도 트럼프 대통령의 유색 인종 및 군을 폄훼하는 내용의 다양한 언행들을 폭로할 것으로 알려져 역시 큰 파문 예상된다. 그는 작년 말 의회 청문회 증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배반하고 각종 비리 의혹을 폭로했다. 그는 트럼프 선거 캠페인 관련 불법 선거 자금 운용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는 기간 중에 작성한 자신의 회고록 “Disloyal; A Memoir”을 곧 출간할 예정다. 그는 트럼프의 문란한 개인 행동 내용도 폭로할 예정다.

 

에 대해 백악관 맥내니(Kayleigh McEnany) 대변인은 주말에 성명을 발표하고 코엔(Cohen) 변호사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맥내니(McEnany) 대변인은 “그는 불명예스러운 重범죄자고,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한 사람다. 그는 의회에서 거짓 증언을 했고, 모든 신뢰를 잃어버린 사람다. 그가 최근 거짓말을 해서 돈을 벌려고 시도하는 것을 보고 놀랄 일도 아니다” 고 혹평을 퍼부었다. 

 

코엔(Cohen) 변호사는 곧 출간될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 감옥에 들어갔던 것과 똑같은 공동 범죄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보스였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사기꾼, 거짓말쟁, 위조 범죄자, 약자를 괴롭히는 자, 인종차별자, 약탈자” 라고 묘사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깡패 보스 기질을 가졌다고 말했다. 각종 뉴스 미디어들은 회고록의 간추린 내용들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리카 국가들을 가리켜서 ‘화장실(shithole) 나라들’ 라고 욕설을 했고, 남아공의 故 만델라(Nelson Mandela0 대통령에 대해 그는 지도자도 아니라고 깎아내리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흑인들의 문화 및 정치에 르는 일체의 전통에 대해 저급하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히스패닉에 대해 멍청하다고 비하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전임 대통령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에 대해 “증오와 모욕”을 가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 “트럼프 지지자들은 왜 트럼프의 실체를 받아들지 못하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번 선거는 미국을 보전하느냐, 아니면 당신들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어버릴 것냐, 결정하는 것” 라고 경고했다. 날 등단한 많은 공화당 연설자들도 바든(Biden) 집권 하의 미국은 反상향(dystopian) 될 것라고 강조했다. 지금 공화당 지지자들은 대체로 만일, 바든(Biden) 대선에 승리하면 미국은 죽어버릴 것라는 고정 관념에 사로 잡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트럼프 진영 내에 팽배해 있는 러한 공통된 사고방식 공화당 내에 부정, 혼란 및 집단 광란(general insanity)을 불러오는 것으로 보인다. (Peter Wehner, Senior Fellow of EPPC)

 

그리고, 자신들의 목숨 걸린 중대 위협인 바든(Biden)라는 ‘공동의 적(敵)’에 맞서 있는 상황에서 어떤 제어력도 상실된 상황다. 런 분위기 속에서 그들은 트럼프라는 개인 어떤 존재인가를 받아들지 못하는 것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 나서서 상대 진영을 향해 아무 근거도 없 인종 차별 항의 시위와 관련하여 선동적인 ‘음모론(conspiracy theory)’을 동원해도 무방비로 휩쓸리고 만다. 

 

가장 비근한 예로, 트럼프 대통령은 제 자신의 행정부 관료들 고의로 Covid-19 백신 개발을 선거일 후로 늦추려고 해태하고 있다는 해괴한 논리도 말하고 있다. 그는 BLM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해 두 명을 사망케 한 자신의 지지자인 17세 소년을 두둔하기도 한다. 자신 번 선거에서 지면 그것은 오직 부정 선거 때문라고 선수도 친다. 지금 상황으로는 트럼프가 뉴욕 번화가에서 다른 사람을 쏜다고 해도 단 한 사람의 지지표도 잃지 않을 것라는 자조도 나온다. 

 

실제로 트럼프 지지자들 사에는 바든(Biden) 후보가 50년 동안의 정치 경력에서 많은 공화당 인사들을 포함해서 광범한 교류를 계속해 온 사실은 무시하고 ‘쟈코방(Jacobin) 좌파’ 바든(Biden) 정권 하에서는 테러가 난무할 것라는 생각 널리 퍼져 있다. 그리고, 들 지지자들은 많은 사실 드러나 증명되는 도덕적으로 파탄(moral wreck)난 트럼프 대통령에 충성하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바든(Biden) 및 민주당 진영을 ‘현실적 위협’으로 몰고 갈 필요가 있는 것다. 

 

미국에 양 극단의 정치적 파당(派黨)주의가 출현했던 것은 처음은 아니다. 제 국민들 간에 자리잡은 ‘공포와 증오(fear and hatred)’는 실은 지난 수 십년 동안 서서히 미국 사회 내에서 내재해 자라온 것일 뿐다. 그리고, 수많은 실패한 대통령도 경험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경험들과 다르다. 그 유는 트럼프 대통령 그들과 다르기 때문다. 에 더해, 그의 진실을 향한 끊임없는 공격, 비성적 정신 상태, 감정적 급변, 기만 및 환상 그리고 무능력함 다른 것다.

 

▷ 英 코노미스트誌 “추한 선거가 될 것, 패자 불복 가능성 우려” 


영국 코노미스트(The Economist)지(誌)는 최근호에서 2020 미국 대선 사상 유례없는 추악한 결과가 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11월 선거 후에 일어날 상황에 대해 민주주의 절차에 따른 순탄한 권력 루어질 것인가에 회의를 나타내는 것다. 민주 혹은 공화 어느 한 쪽 선거 결과에 불복하면 격렬한 대립나 ‘헌법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러한 우려는 지금 한창 벌어지고 있는 양 진영의 험악한 대립 상황을 배경으로 하는 것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를 통해 평화로운 권력 루어지기 위해서는 패자와 그 지지자들 패배를 인정하는 것 필요하나, 번 선거에서는 Covid-19 사태로 우편 투표가 급증한 때문에 선거 결과의 집계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고, 어느 일방 선거 과정 자체에 의(異議)를 제기할 가능성도 크다. 에 더해, 보다 근본적인 우려는 두 진영의 지지 세력들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있어, 트럼프가 재선된다 해도, 민주당 지지자들의 대다수가 트럼프는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하는 인물라고 주장할 것인 반면, 트럼프 대통령 패배하는 경우에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태반은 민주당 쪽 부정선거를 했다고 불만을 가질 가능성 높아, 극단적인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 정권 퇴진을 거부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그나마, 선거 결과가 압도적인 차로 결판나는 경우에는 그래도 원활하게 정권 행될 가능성 있으나, 만일 근소한 차로 승패가 갈리는 경우에는 더욱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질 가능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양측 지지자들은 자신들에 불리한 결과를 두고 격렬하게 반발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다. 럴 경우, 사회는 급격히 혼란에 빠질 것다. 혹시 투표 집계가 늦어지는 경우에는 양 측 모두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 렇게 되면 혼란은 더욱 격렬해질 것고, 불가피하게 공권력 동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올 수도 있다.  

 

다른 가능성은 패배한 측에서 법원에 복잡한 선거 절차의 의를 신청해 사법적 판결을 구하려고 장기전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럴 경우에는 다음 정권의 권한 행사에도 심각한 장애가 나타날 것고, 에 따라 전체 미국 사회에는 극도의 혼란 장기간 어질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코노미스트誌는 미국 뿐 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중요성을 가지는 번 선거에서 선거 절차 개시 초기 단계부터 실제로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해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 최대 승부처 ‘격전지(swing state)’ 표심을 놓고 벌는 혈투 


제 2020 대선 선거전은 마지막 피치에 들어섰다. 공교롭게, 최근 들어 흑인 총격 사건도 빈발하나 것도 일단 지지율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 게다가, 예상과 달리 Covid-19 사태 영향도 그리 현저하지 않다. ABC News/Ipsos 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Covid-19 대응에 대한 지지율은 공화당 지지층에서 75% 전후, 전체 미국인들 중에서는 50% 전후,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0% 전후에서 큰 변동은 보지 않고 있다. 다급해진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깜짝 쇼를 기대하며 코로나 백신 개발에 엄청난 의욕을 보고 있으나, 대부분 의학 전문가들은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그렇게 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extremely unlikely but not impossible)’고 반론하고 있다. 설령, 그렇게 된다 해도 에 따라 다른 진영 지지자들 울타리를 넘어 동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결국, 지금 전개되는 선거전에 가장 크게 작동하는 것은 단연 ‘집단적 당파(黨派)주의’다. 자파 옹호 논리가 압도하다 보니 후보들의 지지율도 요지부동고 초반 격차가 미세하게 축소될 뿐다. 그리고, 무당파(無党派)가 적다는 점도 큰 특징다. 격전지 위스콘신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바든 지지는 50%, 트럼프 지지는 46%임에 비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비율은 단 4%에 불과했다. 따라서, 마지막에 태도를 결정하는 유권자들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PEW Research 조사 결과, 바든(Biden) 8% 전후 앞서나, 실제로 그가 승리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82%에 불과한 반면, 트럼프 지지자 중에 재선에 승리할 것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90%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한 언론 매체는 지금 트럼프 대통령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다고 비유했으나, 에 대해 트럼프는 지금 두꺼운 얼음장 아래에 있다는 반론도 있다. 번 선거는 과거와 달리 정책 대결 실종된 선거다. 민주당은 미 정강(platform)을 발표하고 구체적 정책 내용도 공표했으나, 트럼프 진영은 렇다할 공약을 내놓은 게 없고, 아예 정책 공약 등은 무시하고 있다. 제 투표일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대세가 미 굳어진 상황라면 오직 남은 변수는 외적 요인에 따른 사소한 충격 선거전 흐름을 미세하게 바꿀 가능성다. 앞으로 남은 기간에 누가 치명적인 외부 충격을 더 많 받을 것인가가 주목되는 상황다. 

<ifsPOST> 

 

  • 기사입력 2020년09월10일 17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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