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MZ세대의 신용동향 및 시사점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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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소비행태에 있어 여타 세대와는 다르게 의류, 모바일 게임 등 비필수 지출 비율이 높고 충동구매 성향이 강하며 할부나 후불 결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한편 미국, 캐나다 등 주요 국가의 MZ세대는 인플레이션 및 실업 증가 등의 거시환경 변화로 인해 재무 불활실성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부채 증가, 신용상태 악화, 연체율 상승 등의 재무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 미래의 핵심 소비세대인 MZ세대의 재무상태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악화되면 경제성장 둔화, 정부의 재정 부담 증가 등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국의 정책당국은 선제적인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 MZ세대는 “Millennials 세대”와 “Z세대”의 합성어로써, 이들은 소비행태에 있어 여타 세대와는 다르게 의류, 모바일 게임 등 비필수 지출 비율이 높고 충동구매 성향이 강하며 할부나 후불 결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 Pymnts 보고서에 의하면 비필수 품목이나 서비스 구입에 100달러 이상을 지출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밀레니얼세대가 78.8%, Z세대가 73.7%인 반면, 베이비붐세대는 4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남.1)
- Breadfinancial은 MZ세대의 충동구매 성향이 베이비붐세대보다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함.2)
- 또한 밀레니얼세대의 44%, Z세대의 38%가 신용카드 할부 계획을 가지고 있는 반면, 베이비붐 세대와 노년층은 7.6%만이 할부 계획을 가지고 있음.
* AP통신은 BNPL(BUY NOW PAY LATER, 선구매 후 8주 이상에 걸쳐 할부로 대금을 상환하는 서비스)의 후불결제방식이 MZ세대의 소비성향과 부합하여 MZ세대의 특성을 더 부각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함
■ 미국, 캐나다 등 주요 국가의 MZ세대는 인플레이션 및 실업 증가 등의 거시환경 변화로 인해 재무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부채 증가, 신용상태 악화, 연체율 상승 등의 재무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
- MZ세대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시기와 맞물린 최근 몇 년간, COVID-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촉발된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이 이들의 소비 지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
* 뉴욕타임스는 미국 노동부 자료를 분석하여 MZ세대가 특히 인플레이션에 취약하다는 것을 밝혀냈으며, 이는 휘발유나 중고차 등 MZ세대가 다른 세대에 비해 더 많이 소비하는 부문에서 인플레이션이 가장 가파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하였음.
-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4월 미국의 채용 공고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20~24세 구직자들의 실업률이 8%에 달해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음.3)
* 20~24세의 신입 지원자 중 13%만이 일자리를 찾았으며, 이는 2년 전 20%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임.
- 미국의 금융 기술사 Credit Karma가 분석한 세대별 미국 신용카드 사용 현황에 의하면 Z세대의 신용카드 부채 증가 폭은 전 세대 중 가장 크고, 상환 속도는 제일 느린 것으로 나타남.
* 블룸버그는 미국 Z세대의 부채 증가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전 세대 중 Z세대의 평균 신용점수가 653점으로 가장 낮다고 지적함.
* FRB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연령별 90일 이상 신용카드 부채 연체 구조를 살펴보면, 18~29세 및 30세~39세 세대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증가하였음.4)
- 신용평가기관 Equifax Canada의 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기준 캐나다의 사회초년생 세대(26~35세)는 17명 중 1명꼴로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대출, 학자금 융자 등의 대출 상환대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남.5)
* 구체적으로 26~35세 연령층의 비모기지 연체율은 1.99%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았으며, 18~25세는 1.86%, 36~45세는 1.64%, 46~55세는 1.21%, 56~65세는 1.04%, 65세 이상은 1.10%로 나타남.
■ 미래의 핵심 소비세대인 MZ세대의 재무상태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악화되면 경제성장 둔화, 정부의 재정 부담 증가 등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국의 정책당국은 선제적인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 MZ세대의 부채 증가 폭 확대 및 개인대출 연체율 증가는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저해하고, 대출상환 부담 증가로 인한 소비 감소는 내수시장 위축 및 경제성장률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음.
- 또한 MZ세대의 재무건전성 악화는 투자나 창업 등의 경제 활동에 대한 활발한 참여를 저해함으로써 미래 경제 동력을 약화시키고, 장기적으로 경제성장 둔화를 야기함.
- MZ세대가 충분한 자산을 축적하지 못한 채 고령세대가 되면 공적 연금과 같은 사회적 안전망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하여 결국 정부의 재정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음.
- MZ세대의 재무상태 악화는 결혼, 출산 등을 연기하거나 포기하게 함으로써 노동 인구 감소 및 고령화 가속을 유발하고 궁극적으로 사회 복지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음.
- 따라서 각국의 정책당국은 MZ세대의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한 금융 교육 및 상담 지원, 부채관리 정책 강화 등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 <K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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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ymnts (2023), The Generational Deep Dive Edition, Pymnts.
2) Bread financial (2024), The State of the American Shopper, Bread financial.
3) U.S.Bureau of Labor Statistics, Job Openings and Labor Turnover Survey, (접속일: 2024.12.11.).
4) 심혜빈 (2024), “최근 미국의 신용카드 시장 동향 및 시사점,” 금융브리프 33권 12호, p.23-25.
5) Equifax (2024), Economic Pressures Could Impact Credit Performance of Consumers, Especially Young Adults, Equifax
<자료>
1. Moneywise (2023.12.07.), “‘Embarrassing’: Young Americans are wasting money on silly things — like TikTok ‘pink sauce’ and Candy Crush. 3 key lessons they should steal from baby boomers,”
https://moneywise.com/managing-money/budgeting/young-americans-wasting-money
2. Bloomberg (2023.03.23.), “Gen Z Is Racking Up Credit Card Debt Faster Than Any Other Generation,”
3. PYMNTS (2024.11.21.), “Millennials With Debt and Dependents Most Likely to Feel the Financial Crunch,”
4. The NewYork Times (2021.11.28.), “Millennials Confront High Inflation for the First Time,”
5. AP (2024.11.28.), “‘Buy now, pay later’ is more popular than ever. It can cost more than you think,”
https://apnews.com/article/buy-now-pay-later-debt-holidays-0bb6006ddf14077ee5ae83fd43486923
<ifsPOST>
※ 이 글은 한국금융연구원이 발간한 [금융브리프 33권 25호](2024.12.20.) ‘해외 경제 및 금융 이슈’에 실린 것으로 연구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합니다.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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