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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지속과 자영업의 업종별 경영상황 분석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21년11월02일 17시10분
  • 최종수정 2021년11월02일 10시03분

작성자

  • 김숙경
  • KIET 서비스산업연구본부·선임연구위원

메타정보

  • 3

본문

<내용 요약>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대면서비스업의 경영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대면서비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영업의 생존력도 약화되고 있다. 올해 2~4월부터 대면서비스의 여러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자영업의 경영 악화 정도는 업종별로 차이가 있는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매출 수준을 회복하거나 80~90%에 이른 업종이 있는가 하면, 올해까지도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업종도 있다. 특히, 여행업의 경우 2021년 매출 수준이 2019년의 10%대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하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져서 방역대책이 완화되면 자영업의 경영상태도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업종별로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의 정도에 상당한 차이가 있고, 일부 업종의 경우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이나 비대면 소비로의 대체 등 소비행태의 변화에 영향을 받으므로 위드 코로나 단계에서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간 정책 대출과 몇 차례의 자영업·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지원 그리고 향후 지급될 손실보상금 등의 정부지원으로도 단기간 내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자영업의 경영 악화를 보상하기에는 부족하므로 업종별로 자영업의 상태를 살피면서 추가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 글은 산업연구원(KIET)이 발간하는 ‘산업경제 10월호’(2021.10.28.) ‘특집’으로 실린 것으로 연구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합니다. <편집자>​ 

 

1. 서론

 

2020년 1월 20일 국내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약 1년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코로나19는 일일 확진자가 연이어 1천 명대에 이를 정도로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방역대책의 일환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대면서비스업의 경영상황이 악화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주로 대면서비스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자영업도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 올해 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국민들이 코로나19 상황에 점차 적응하면서 자영업의 매출이 소폭 증가하고 있지만 업종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주요 업종별로 자영업의 경영상황을 분석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살펴보았다. 자영업만 따로 구분하여코로나19 이후의 경영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매출액 통계가 없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자영업 비중이 높은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액의 변화를 분석하여 자영업의 경영상태를 파악하였다. 이용 가능한 업종별 매출액 통계로는 통계청의 서비스업 생산지수와 여신금융협회에서 발표하는 카드승인금액1)이 있다.

 

카드승인금액 통계는 업종별로 국내 카드매출액 전액을 정확히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국표준산업분류의 대분류 기준으로만 업종 통계가 제시되고 있어 세부업종의 경영상태를 파악할 수 없다. 그리고 도매 및 소매업처럼 기업 간(B2B) 거래비중이 높은 업종의 경우2) 카드가 아닌 현금(어음 포함) 결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서비스업 생산지수에 근거한 매출액 변화 추이와 차이를 보인다.

 

통계청의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한국표준산업분류 대분류 산업뿐만 아니라 세부업종(산업별로 3~5digit)까지 통계가 제시되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서비스업 생산지수 통계를 기본적으로 이용하고, 카드승인금액 통계를 부가적으로 활용하여 주요업종별 매출액 변화를 분석하였다. 

분석 대상 업종은 코로나19의 타격을 크게 받은대면서비스업 중에서 자영업 비중이 높은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여행업,교육서비스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개인서비스업이다.3)

 

2. 코로나19 이후 주요 업종별 경영현황


(1) 도매 및 소매업

 

도매 및 소매업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기준 2020년 3월부터 매출액이 감소하기 시작하여 2021년 1월까지 감소세가 지속되었으며, 2월부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도매 및 소매업의 하위 산업 중에서 도매업과 소매업은 각각 2020년 3월과 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매출액이 감소한 후 두 업종 모두 2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되어 도매 및 소매업과 유사한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 및 부품 판매업은 코로나19 이후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여 그 영향을 받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올해 2월부터 회복세를 보이는 도매업과 소매업의 경우 2019년 대비로도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어 코로나19의 영향을 점차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세부 업종별로는 차이가 있다.

도매업에서 2020년에 매출액이 크게 감소한 업종은 생활용품 도매업, 건축자재도매업, 기타전문 도매업인데, 이 세 업종 모두 올해 들어 매출액이 작년보다는 늘어나고 있지만, 생활용품 도매업과 건축자재 도매업은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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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에서 2020년에 매출액이 크게 감소한 업종은 백화점, 면세점, 정보통신장비, 섬유·의복·신발 및 가죽제품, 문화, 오락 및 여가 용품, 기타 상품전문 소매업, 방문 및 배달 소매업이다. 이 가운데에서 백화점과 문화, 오락 및 여가 용품 소매업은 올해 들어 2019년 대비로도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으나, 면세점, 섬유·의복·신발 및가죽제품, 기타 상품전문 소매업은 올해 매출액이 2020년 대비로는 증가하였지만2019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정보통신장비, 방문 및 배달 소매업은 2020년 대비로도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다.

 

(2) 숙박 및 음식점업


숙박 및 음식점업은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여 그해 12월과 2021년 1월에는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30% 이상, 거의 40% 가깝게 감소할 정도로 타격을 많이 받았다. 올해 들어 3월과 4월에 매출액이 증가로 전환되었지만 그 이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올해 내내 매출액 감소율이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방역대책인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업종이다보니 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지 않는 상황에서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숙박업과 음식점 및 주점업을 각각 보더라도 매출액 추이는 앞에서 보았던 것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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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숙박업이 음식점 및 주점업에 비해 코로나19의 타격을 더 크게 받았는데, 이는 여행 및 출장과 주로 관련되는 숙박업이 소비자의 일상생활과 더 밀접한 음식점 및 주점업에 비해 방문 빈도 및 방문자 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을 더 크게 받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3) 여행업

 

여행업은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업종이다. 2020년 2월 매출액이57% 감소한 이후 2021년 1월까지 내내 매출액 감소율이 86~92%에 달했다. 올해 2월과 3월에는 각각 -73.8%, -36.6로 감소폭이 줄어들다가 4~7월에는 증가세로 전환하였다.

여행업이 올해 들어 소폭이나마 회복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현 상황에 점차 적응하고 있고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국내 및 외국인 여행이 다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출국자및 입국자 수는 모두 작년에 최대 98% 이상 감소하였다가 올해 4월부터 둘 다 증가하기 시작하였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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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코로나19 이후 내국인들의 국내여행 경험률도 작년 22.5%에서 올해 51.8%로 늘어났다.5)

그러나 2020년의 매출 타격이 너무 컸기 때문에 올해 매출이 다소 회복된다 하더라도 그 수익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 비하면 매우 미약하다. 2021년1~8월 매출액 증가율은 2019년 동월 대비 -85.0%에서 -88.7%에 불과하다. 여행업은 국내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상태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4) 교육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의 세부 업종 중 자영업 비중이 높은 학원업은 코로나19의 발발 및 확산으로 휴원 및 영업시간 단축이 되면서 2020년 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내내 매출액이 두 자릿수로 감소하였다. 현금을 제외한 카드 매출액의 경우에도, 증가율 수치는 생산지수에 근거한 매출액보다 높지만, 유사한 추세를 보인다.

학원업은 올해 2월부터 매출이 증가세로 전환되었고 3월에는 정상 개학과 맞물려 매출이 55.2%(카드매출액은 +93.1%) 증가하였으며, 그 이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2019년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 다만, 2019년 동월 대비로올해 1월 19.7% 감소했던 매출액이 7월과 8월에는 각각 1.9%, 5.1%로 감소하는 등점차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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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및 개인서비스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2020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3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되었다. 카드 매출액의 경우 생산지수에 근거한 매출액보다 2020년 감소폭이 작지만 추세는 유사하다. 또한, 이러한 추세는 세부 업종인 창작 및 예술 관련 서비스업, 도서관, 사적지 및 유사 여가 관련 서비스업, 스포츠 서비스업, 유원지 및 기타 오락 관련 서비스업의 경우에도 비슷하게나타난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올해 3월부터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율이 3~6월 두 자릿수에서 7~8월 한 자릿수로 떨어져 회복의 힘이 크지 않고 지속성도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2019년 동월 대비 2021년 증가율이 대부분 –20%를 상회하며 -50%를 넘는 경우도 있어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를 겪고 있다.

 

자동차 및 가전제품 수리업과 이미용, 욕탕, 세탁업, 장례업 등 개인서비스업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올해 2월까지 전반적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2020년 3~4월(각각 -20.5%, -15.2%)과 2020년 11월 및 2021년 1월(각각 -11.4%, -10.9%)의 두 자릿수 감소율을 제외하면 매출 감소율이 크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올해 3~4월(각각+16.9%, +9.3%)을 빼면 두드러진 회복세도 보이지 않는다. 2019년 동월 대비로도2021년 매출액이 여전히 감소하고 있지만 감소율은 크지 않다. 개인서비스업의 경우 코로나19로 타격을 받고 있지만 다른 대면서비스 업종에 비해서는 그 영향이 크지 않으며, 또한 급격한 매출 증가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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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결론 및 시사점

 

올해 들어 2~4월부터 대면서비스의 여러 업종에서 작년 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대면서비스업의 경영상황이 악화되고 있으며, 대면서비스업에서 자영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자영업의 생존력도 약화되고 있다.

 

자영업의 경영 악화 정도는 업종별로 다소 차이가 있는데, 생활용품 도매업, 건축자재 도매업, 교육서비스업, 개인서비스업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미달하지만 2019년 매출의 80~90%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기타 전문도매업과 문화, 오락 및 여가 용품 소매업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였다. 

반면, 숙박업과 음식점및 주점업, 정보통신장비 소매업과 방문 및 배달 소매업은 2021년에도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면세점과 섬유·의복·신발 및 가죽제품 소매업, 기타 상품전문 소매업,여행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2021년에 매출이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 특히, 여행업의 경우 2021년 매출 수준이 2019년의 10%대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완료)이 10월 말경 70%에 도달하고 11월에는 80%에 이를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는 2021년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전환을 검토한다고 공표하였다.6) 

위드 코로나와 더불어 방역대책이 완화되면 자영업의 경영상태도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보았듯이 업종별로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의 정도에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일부 업종의 경우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이나 비대면 소비로의 대체 등 소비행태의 변화에 영향을 받으므로 위드 코로나 단계에서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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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정책 대출과 몇 차례의 자영업·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지원 등이 이루어졌지만자영업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 2021년 3분기 매출 손실액의 80%(최대 1억원)를지원하게 될 자영업·소상공인 손실보상금은 경영 위기에 빠진 자영업자에게 도움이되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가 가장 큰 여행업 등 일부 업종이 제외되었으며 보상금 규모도 1년 6개월 이상의 경영 악화를 보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무엇보다 일부 업종의 경우 위드 코로나 단계가 되어도 자영업의 경영상황이 단기간에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업종별로 자영업의 상태를 살피면서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끝>

 

1) 여신금융협회는 월별 및 분기별로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대분류 기준) 중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이 높은 업종에 대한 카드승인금액을 공표하고 있다. 해당 업종은 도매 및 소매업, 운수업, 숙박 및 음식점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등 7개 업종이다.

2) 도매업은 모두 기업 간(B2B) 거래이다.

3)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2019) 기준으로 업종별 개인사업체 비중은 다음과 같다. 도매 및 소매업(86.8%), 숙박 및 음식점업(85.1%), 여행사 및 기타 여행보조 서비스업(81.5%), 교육서비스업(73.7%),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86.8%),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93.1%) 

4) 관광지식정보시스템(http://know.tour.go).

5) 권태일·김영준(2021),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여행 행태 변화(2020~2021)”, 「국내관광인사이트」, 제2021-4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p.2.

6) 연합뉴스 인터넷판 2021년 10월 20일자 기사. https://www.yna.co.kr/view/AKR20211016042800002?input=1179

m(검색일: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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