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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유통과 접종 후 사망사고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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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0년11월11일 16시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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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진
  • 수원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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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도에 미국질병관리본부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백신은 5가지가 있다. 1. 살아있으나 약화시킨 백신, 2. 비활성화 백신, 3. 독성 백신, 4. 부차성 백신, 5. 결합형 백신 등이다.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생명체이다. 이를 백신으로 만들어서 몸 안에 주사하여 내 몸이 항체를 만들어서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 독감 위험에서 벗어나려는 예방주사 이다.

바이러스는 생명체 이므로, 온도와 pH (산도) 에 대단히 민감하다. 사람의 체온은 36.5도 이다. 40도를 넘으면 위험하다. 

 

바이러스도 마찬가지이다. 보관 온도가 높으면 바이러스의 성질이 변한다. 미장원에서 머리카락에 열을 가하면 꼬불꼬불한 파마가 되는 것과 같다. 변형된 머리카락은 원형으로 돌아올 수 없다.

통상적으로 생물적 약품은 영하 80도, 영하 20도, 얼음주머니 상태 등으로 운반 및 보관한다.

 

그런데 근래에 독감백신의 유통과정에서 백신 주사액을 상온에 방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정책당국은 그로인한 변질 등은 없었다고 밝히고 있지만 불안하기는 그지없다.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사고 신고도 11월 5일 현재 누적으로 94명에 이른다. 보건당국은 이 중 87명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불안감을 떨쳐버리기에는 부족하고, 어딘지 꺼림직 하다.

더구나 백신 접종 후 사망자신고 가운데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7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나이를 먹으면 몸 안의 면역력이 떨어진다. 

 

독감은 11월부터 다음해 4월 까지 발생한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본다면 지금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은 자칫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 되지 않을지 걱정이다. 극단적으로는 내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독감 주사를 맞지 않고 70대는 스스로 면역력을 올릴 필요가 있다. 마스크 착용, 외부 접촉 삼가, 체온 유지, 목도리와 털모자 외출 시 착용, 비타민 C, 생강차 복용 등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정부는 기존의 독감백신을 철저히 관리하여, 더 이상 변질된 백신으로 인한 사망사고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특히 품질이 의심될 수 있는 수입한 중국 백신은 전량 폐기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맞은 국산 백신으로 대체하길 바란다. 누구는 무우 먹고, 누구는 인삼 먹으면 결국 민심이 폭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책당국의 현명한 결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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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0년11월11일 16시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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