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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AI 패권다툼과 일자리 전쟁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19년06월11일 17시00분

작성자

  • 박정일
  • 한양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겸임교수

메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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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에 이어 화웨이를 전방위로 압박해 미·중 무역전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무역전쟁의 본질은 과학기술 패권다툼이다. 인공지능(AI)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 기술로서 미·중간 과학기술 패권 다툼이 가장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분야다. 

 

지난 역사에서 볼 때 19세기는 산업화를 먼저 이룬 국가가 패권국으로 도약했다. 21세기는 AI를 선점하면 패권국가가 된다. G2는 AI 기술을 선점하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세계패권을 잡는 다고 여기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 AI 선점의 의미는 세계 패권국가의 위상을 지키는 필수 조건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I 연구개발·투자에 우선순위를 두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미국은 차세대 AI기술 우위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에 전력을 쏟을 수 있게 됐다.

 

2018년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AI기술역량, 산업투자 등을 고려하여 AI준비정도에 따라 세계 41개국을 분류했는데 미국과 중국을 제1그룹인 AI글로벌 그룹으로 분류했다. 

 

중국은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 방대한 데이터, 풍부한 자금과 인재를 앞세워 미국을 바싹 추격하고 있다. 차세대 AI발전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AI 핵심 산업규모 172조원, AI관련 산업 규모 1720조원으로 육성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AI시장에서 지배자가 된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은 2030년까지 AI산업에서 미국을 앞지르겠다며 도전장을 냈다. 이러한 중국을 미국이 가만 놔둘 리가 없다. 

 

AI 산업은 4개로 구분된다. 인터넷 AI와 기업 AI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지각 (perception) AI와 자율행동(autonomous) 분야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피할 수 없다. 미국은 알고리즘 영역과 연산 장치 분야에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을 앞세워 AI 패권국가로서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다. 중국은 데이터 분야에서 개인정보 관련 규제의 유연한 적용과 13억 인구가 생성하는 막대한 데이터를 AI학습에 활용하는 것이 장점이다.

 

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AI는 중국의 미래 먹거리이며 경제 발전의 동력이라고” 천명 했다. 중국 정부는 AI기업과 각 산업의 융합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정책과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AI분야에서 미국을 추격하는 중국 기세가 대단하다. 연구 건수와 특허는 이미 미국을 제쳤다. 1999~2017년 AI연구 논문은 중국 37만, 미국 32만 7천, 한국 5만 2천 편이고 AI특허는 미국 24.8%, 한국 8.9%에 비해 중국이 37%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논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상위 인용지수에서 미국 13만, 중국 8만으로 미국이 크게 앞서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AI 인재 영입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자율주행차와 빅데이터 분석, 음성인식 및 얼굴인증 시스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전문가가 필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AI전문가는 70만 명이나 된다. 2018년 중국 AI인재’보고서는 미국 2만9천명, 중국 1만9천명, 한국은 3천명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AI기업은 1천40개로 세계 AI 기업 20.8%를 차지한다. 베이징은 세계에서 AI기업이 412개로 가장 많다. 한국은 26개로 중국 40분의 1 수준이다. 중국 대학은 AI와 빅데이터 분야 학과를 400여 개 신설했다. 

 

한국은 미·중 AI 패권다툼에 낀 형국이다. 우리나라는 미·중 AI패권다툼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는 중국 24.8%, 미국 12.0%다. 지난번 사드사태로 우리 기업은 중국시장에서 막대한 손실을 봤다. 

 

AI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첫째, 글로벌 역량을 갖춘 AI 인재 양성을 서둘러야 한다. 산·학·연·정이 협력해 인재 양성 전담조직을 통합 운영해야 한다.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적으로 산업 현장에 투입해야 한다. 대학 전체에 AI교육을 이수토록 해야 한다. 청년들에게 AI교육을 확대해야 한다.

 

둘째,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창업하는 벤처기업에 컨설팅, R&D, 마케팅 지원을 결합한 

정책 패기지로 지원해야 한다. 현장 맞춤형 정책과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

 

셋째, AI 분야에서 일거리를 만들기 위한 정부가 주도하는 프로젝트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

AI정부, AI국회, AI사법부 등 정부가 선도하는 AI 관련 일거리 프로젝트는 얼마든지 많다.

일거리를 만들면 일자리는 창출된다.

 

마지막으로 기업은 AI관련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 

미·중 AI패권다툼 틈바구니에서 ICT와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AI 산업을 발전시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ifs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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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9년06월11일 17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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