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완식의 생동하는 문화예술 <6> 당장 수입 두배로 올리는 화천 산천어 축제 > News Insight

I. 문제 제기 – 관광대국으로 가는 길

2011년 미국 CNN이 선정한 ‘겨울의 7대 불가사의’ 세계 4대 겨울 축제. 

화천군 산천어 축제를 기획한 정갑철 (전)화천군수님과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최문순 화천군수님 그리고 화천군의 공무원과 군민 여러분께 박수를 먼저 보냅니다. 

화천군은 산천어가 나오지도 않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군의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빙어 낚시 대신 산천어로 어종을 바꿔 대박을 터뜨린 정갑철 전)화천군수님의 창의력은 관광상품 개발의 귀감이라 말할 수 있다. 현재는 매년 100만명이 넘는 외지인들이 찾는 관광상품이 되었고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이 있다. 특히 캐나다 퀘벡의 겨울카니발, 중국 하얼빈의 빙등(氷燈)축제, 일본 삿포로의 눈축제와 확실한 차별화를 두었으며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었다는 점이 매우 강점인 축제이다. 축제조직위에 따르면 역대 최대인파(184만명)를 기록한 지난 2019년 축제에서 거둔 경제파급효과는 3196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대박을 터트리는 축제가 있는가 하면 우리나라의 축제가 1천개 정도가 있는데 대체적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거나 그 언저리에 있다. 이 많은 축제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성공적 결과를 만든다면 관광대국으로 가는 길은 멀지 않을 것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계절관광이 많은데 겨울 관광 중 가장 잘 되고 있는 화천 산천어 축제를 예시로 더욱 강력한 대한민국의 관광상품이 되기 위한 몇 가지를 짚어본다.

I-1. 부가가치를 올리기 위한 관광 연계 상품 문제 

관광상품은 단품으로 부가가치를 올리기 힘들다. 관광상품은 연관된 상품의 품질과 다양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 세계인의 취향에 맞는 산천어 축제와 연계된 상품 부재

● 세계인의 취향에 맞는 식도락을 즐길 주류와 음식 부재

● 세계인의 취향에 맞는 숙박시설 부재 

화천은 아직 갖춰야 할 것이 많지만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주민 2만 3천명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의 수위가 높으므로 연계 상품을 중심으로 제시한다.

II. 대안 : 추위를 해결할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 필요

화천 산천어 축제를 가면 칼바람이 몸속을 파고든다. 물론 각오를 하고 가지만 매서운 추위에 오래도록 축제를 즐긴다는 것은 엄두가 안 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축제의 성격상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고 어린아이들과 노약자도 많다. 또한, 해외 홍보의 영향으로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는데 이들에게는 엄청난 추위로 느껴질 것이다. 이때 당연히 따뜻하고 몸을 녹일 어떤 곳이 필요하다. 그래서 산천어 축제장에도 온풍기. 난로, 온수 족욕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 이를 좀 더 고급화하여 하나의 완성된 관광상품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II-1. 대안 사례 : 독일의 트로피컬 아일랜드

2차대전 비행기 격납고로 사용되던 곳을 개조한 세계 최대 실내 워터파크이다. 66,000평 규모이며 돔의 길이가 360m, 210m 높이는 107m이다. 베를린 남쪽 60km에 위치하고 있으며 내륙의 중심부에 해당한다. 열대 휴양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구조이며 축구장 8개를 합쳐놓은 공간 안에 스카이점프를 포함한 모든 해양 레저 활동이 가능하다.

트로피컬 아일랜드는 격납고를 활용하기 때문에 상당히 넓은 공간 안에 숙박 및 다양한 레저를 즐길 워터파크를 조성할 수 있지만 새로 신설하는 경우는 비용이나 시설 준비에 많은 시간과 노력 , 비용이 발생 한다. 따라서 시설이 쉽고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본다. 

II-2. 독일 트로피컬 아일랜드를 최소의 비용으로 만들 수 있는 방안

영종도 ‘연세커피관광농원’은 에어돔 속에 식물원을 방불케 하는 시설을 하였다. 이 시설과 같은 돔의 설치와 안산 대부도의 ‘365캠핑시티 수영장’의 결합을 통해 트로피컬 아일랜드와 유사한 시설을 만들 수 있다. 화천의 경우 평지가 적고 대부분 농업용지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에어돔을 농업용인 ‘에어돔하우스’라는 1천평정도로 제작이 가능한 시설을 농지에 3개 정도 지어서 놀이가 가능한 수영장, 온천욕과 같은 다양한 물온도의 힐링탕, 열대 해변같은 풍경의 힐링 카페촌을 만든다면 추위로 힘들었던 관광객을 다시 끌어모을 수 있는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본다.

위 아이디어에 실내 인테리어와 시설들은 세계인의 눈높이에 맞게 전문가들이 수고를 해준다면 규모는 독일의 트로피컬 아일랜드보다 작지만 충분히 품격있는 결과물이 나올 것이다. 위 시설들은 짧은 시간안에 시공이 가능하고 축제 후에는 농업용스마트팜으로 활용이 가능하여 실용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 에에돔하우스 안에 카페나 실내공간도 모듈화되어있는 농막이 많으므로 이를 잘 조합한다면 감각적인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놀이가 가능한 수영장, 온천욕과 같은 다양한 물온도의 힐링탕, 열대 해변같은 풍경의 힐링 카페촌이 화천 산천어 축제장 주변에 시설된다면 추위에 대한 두려움 없이 누구나 찾아와 산천어 축제도 즐기고 열대 해안 같은 곳에서 수영도하며 다양한 관광을 하게 될 것이다. 가족, 연인 단위의 축제 성격이므로 대다수의 관광객은 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III. 맺음말 

관광상품을 단일 상품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연계상품으로 만들어야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고 숙박까지 이어지게 된다. 숙박을 한다는 것은 관광산업에서 보면 매우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된다. 세계인이 찾아오고 싶고 머물고 싶으며 즐기고 싶은 다양한 수준 높은 상품을 개발해야겠다. 우리는 미래세대를 위하여 좀 더 노력해야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 세계여행 수입 1위인 미국의 경우 $214B, 대략 220조원이다. 관광만으로 만들어진 수입인데 여기에 관광을 통해 거둔 경제파급효과까지 산출한다면 그 규모가 실로 엄청날 것이다. 우리나라는 올 상반기에만 6조2868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관광 담당자뿐만이 아니라 온 국민이 아이디어를 내고 노력을 해야겠다. 이미 20년째 적자를 보고 있는 관광산업의 부활을 위해서 총력을 다해야겠다.

<ifs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