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비즈니스의 미래- Glocalization과 Born-Globalization 본문듣기
작성시간
관련링크
본문
플랫폼 비즈니스란 사업자가 네트워크를 통해 마켓스페이스를 구축하여 소비자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않고 제품과 서비스를 거래할 수 있는 비즈니스 형태를 일컫는다. 즉, 제조업체들이 자신들이 구축한 웹이나 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터넷 장터이다. 나아가 제3자가 운영하는 쇼핑몰 형태로 국적을 불문하고, 다양한 인터넷 상점의 입점을 유도하여 소비자들에게 원스톱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쇼핑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말한다.
이러한 플랫폼 비즈니스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① 상품, 서비스 그리고 정보의 흐름에 대한 이해, ② 여러 사업 참여자들의 역할에 이해, ③ 사업 참여자들이 누리게 될 잠재적 이익에 대한 이해, ④ 수입의 생성 그리고 분배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즉, 어떤 상품을 어떤 방식으로 누구에게 판매할 것인지를, 사업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방식, 그리고 이익을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에 대한 생태계를 명확히 이해해야 할 것이다.
대표적인 플랫폼 비즈니스로 아마존의 ‘원클릭 서비스’와 구글의 ‘검색’ 그리고 프라이스라인의 ‘역경매’를 들 수 있다. 그러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보다는 모방이 쉽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일례로 아마존의 경우, 온라인 중고책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개설한 후, 오프라인의 강자 반센노블은 bn.com을, half.com이나 buy.com과 같은 후발주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여행 사이트는 travelocity.com, expedia.com 그리고 orbitz.com 등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였다. 역경매 방식의 프라이스라인 역시도 서비스 개시 후 얼마 있지 않아 hotwire.com과 같은 모방업체의 등장으로 창업자인 Jay Walker는 2000년 말 경영실적 악화로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경쟁의 정글 속에서 살아남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강자, 아마존을 중심으로 플랫폼 비즈니스의 미래를 예측하고자 한다.
플랫폼 비즈니스를 성공시키기 위해 아마존은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아마존은 원스톱 서비스라는 일괄구매시스템을 구축하였으나 이후 후발업체들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잃어갔지만 글로벌화를 통해, 현재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는 글로벌화는 두가지 측면에서 평가할 수 있다. 미국 본사의 아마존닷컴에서는 각국의 언어로 구매할 수 있으며, 미국에서 직접 배송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다. 그리고 amazon.jp, amazon.cn, 그리고 amazom.sg와 같은 각국의 아마존 자회사를 통해 로컬시장을 공략하는 글로컬리제이션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본글로벌리제이션(Born-Globalization) 방안으로, 아마존은 제품의 다양화와 시장의 다각화를 세계시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초기와 달리, 플랫폼비즈니스는 특정제품이나 시장만을 고집해서는 안된다. 플랫폼비즈니스의 시작은 틈새시장을 노려 동공효과(eyeball effect)를 생성하고, 밴드웨건효과(bandwagon effect)를 활용하여, 중고책 거래서비스로 시작으로 지금은 팔지 않는 물건이 없을 정도 제품의 다양화를 추구하였다. 동시에 시장 다각화를 위해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점을 통해 고객들에게 우수한 고객 접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로 하여금 브랜드의 가치를 증대시켜고 로열티를 획득할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오프라인 매점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셋째로 플랫폼 비즈니스는 잠금효과(lock-in effect)가 발현되기 어렵고 그네효과(swing effect)가 용이하게 일어난다. 즉, 플랫폼 비즈니스는 전환비용(switching cost)이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 잠금효과가 강하지 않고,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그네효가가 강하게 나타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천시스템과 리뷰시스템을 잘 갖추어야 할 것이다. 아마존은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하여, 상품 페이지에 구매자의 리뷰를 표시하여 소비자가 자신 있게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온라인 소비자는 상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보다 이용자의 경험을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투명성 높은 상품의 평가나, 소비자로부터 피드백은 플랫폼에 대한 신뢰와 충성도를 높여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을 재구매로 인도한다.
넷째로 요즘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즉, 판매전략에 있어 롱테일(long tail)과 파랫트(Pareto)의 법칙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할 것이다. 롱테일의 일환으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독특한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하고, 브랜드에 대한 개성을 키워야 할것이다. 이미 많은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와 연결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가진 아마존과 달리 소규모 플랫폼사업자들은 적극적으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여 구전효과(word-of-mouth)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로 수익모델을 지속적으로 다양화 해야 할 것이다. 아마존의 경우, 현재 상품 판매수익(transaction fee)보다 배송서비스(delivery service)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아마존은 3가지 배송옵션을 부여하고 있다 배송의 속도에 따른 차등 요금제를 적용하여 고객들에게 선택을 하도록 하고 있다. 고객의 상황에 따라 배송비를 달리 책정함으로써 배송지연에 따른 고객의 불만을 제거함과 동시에 쾌속배송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는 모바일(mobile)에 역량을 집중해야한다. 요즘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통한 구매가 이루어지도록 해야할 것이다. 현재 모바일 앱을 통한 매출액이 웹을 통한 매출액을 추월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이러한 추세는 가속화 될 것이다. 따라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시키는 터치기술과 정확한 음성인식에 대한 기술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종합해 보면, 플랫폼 비지니스는 쏠림현상(tipping effect)과 승자독식현상(winner takes it all situation)이 강하고 일어나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비즈니스 초기에 네트워크효과(network effect)가 강하게 발현된다. 그러므로 플랫폼 비즈니스는 무엇보다 창조적인 플랫폼을 생성하여 조기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플랫폼이 손쉽게 탄생할 있는 생태계 조성이 최우선시되고, 이를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의 혁파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ifsPOS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