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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광의 바이오 산책 <82> 비만 측정 방법과 마른 비만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24년08월13일 17시02분

작성자

  • 오태광
  • 국가미래연구원 연구위원,주)피코엔텍 상임고문,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메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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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전까지 식량이 부족하여 배고픈 시대는 비만한 사람은 충분히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부의 상징으로 여겨서 비만한 사람을 사회적으로 성공한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였다. 하지만,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관절염, 암 등을 불러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지면서 질병이라고 정의하였다. 

 

비만은 인체에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음식물로 섭취하여 과량의 에너지가 지방으로 바뀌어 체내에 쌓이기 때문에 일어나는데, 많이 먹고, 덜 움직이는 생활은 물론, 각종 정신적 사회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몸에 해로운 술, 담배와 같은 기호품과 유혹적인 맛과 향기를 자극하는 식품 가공품을 즐기는 생활 습관 때문에 생기는 질병이다.

 

 비만을 치료/예방하는 방법은 잘못된 생활 습관을 정상화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이지만, 실제로 비만한 사람이 건강한 신체로 바뀌기는 매우 어렵다. 마치 마약이나 알코올에 중독된 사람이 나쁜 것을 알면서도 정상화되기 어렵듯이 비만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다이어트 방법이  일시적으로는 비만에서 벗어나지만, 근본적인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변화된 체질, 새로운 생활 습성 적응이 어려워서 일어나는 요요현상 때문에 완전히 비만에서는 벗어나기는 어렵다. 

 

비만은 세계보건기구에서 내분비, 영양 및 대사질환으로 분류하고, 상병코드 E66을 부여하였다. 비만증 판정은 브로커 법<(키cm-100) x 0.9>과 퀘텔레지수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 체중(kg)/(신장(m))2>를 사용하여 판정하고 있다.

 비만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를 사용하는데, 최초 기원은 1930년대 벨기에의 천재(천문학, 수학, 통계, 사회학)로 알려진 아돌프 퀘틀레(Adolphe Quetelet)가 사람의 체중(kg)은 키(m)에 정비례하지 않고, 키의 제곱에 비례함을 발견하여 퀘틀레 지수(Quetelet index)를 개발하였다. 그 후, 1972년 포화지방산이 인체에 해로움을 주장했던 앤셀 키스(Ancel B. Keys)가 퀘틀레 지수를 BMI(체중(kg)/키(m)2)로 바꾸어 명명하였고, 세계보건기구(WHO)는 BMI가 18.5∽24.99는 정상, 25 이상이면 과체중, 30 이상이면 비만이라고 정의하였고, 비만도 BMI가 30∽35 이하는 비만 1단계, 35∽40 이하는 비만 2단계, 40 이상을 비만 3단계로 구분하였다. 

 

하지만, 체중(kg)과 키(m)로 측정한 비만도가 건강과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는데, 과체중인 50% 사람과 25%의 비만한 사람이 오히려 신진대사가 아주 건강하다는 보고와 체질량지수가 정상인 사람의 약 30%가 건강하지 않다는 보고(윤종원 “갈색지방의 비밀”(2024))가 있다. 실제로 뚱뚱하면 만병의 근원을 지닌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고, 날씬한 몸매를 가진 마른 사람은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체형이 날씬하고 말랐거나 운동선수와 같은 근육질의 사람도 내장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어서 겉보기는 말랐지만, 체지방 함량이 높아서 비만을 나타내는“마른 비만”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한 키와 체중으로 계산한 체질량지수(BMI)보다 정확한 비만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체내지방을 측정하는 체 성분 분석이기(InBody), 복부의 총지방 중 내장지방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CT와 MRI 등의 분석기기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에너지인 기초대사량에 하루 움직이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합한 것을 활동대사량(활동 에너지)이라고 하는데, 비만은 섭취 에너지를 활동 에너지와 비교해서 과잉일 때 발생하기 때문에 비만하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비결은 자기 자신에 맞는 섭취 에너지/활동 에너지의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인체가 가지고 있는 지방은 주로 백색지방이고 그 외 갈색지방과 베이지색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에너지의 저장은 백색지방으로 저장한다. 인체가 음식물로부터 얻은 섭취 에너지에서 활동하면서 사용한 활동 에너지를 뺀 과잉의 잉여에너지를 에너지원으로 저장할 때는 주로 백색지방으로 저장한다. 백색지방은 피부 아래에 저장하는 피하지방(Subcutaneous fat)과 내장에 저장하는 내장지방(Visceral fat) 형태로 저장하고 이외에 골수 지방(Bon marrow fat)과 심장외막 지방(Epicardial fat)도 백색지방이다. 

 

우선 피하지방은 피부의 진피(Derma)와 근막(Fascia) 사이의 피하조직(Hypodermis)에 존재하고 에너지 저장/활용, 열전달 차단, 충격 흡수 등의 역할을 한다. 피하지방은 체내 저장도 천천히 일어나고 지방분해를 억제하는 인슐린(Insulin)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서 분해되기 어려우므로 제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오히려 피하지방에는 식욕을 줄이는 렙틴(Leptin) 호르몬 분비량이 많고 인슐린 민감도가 높고 인슐린 저항성이 낮아서 비만으로 발병하는 질병 발생이 낮아서 일부 과학자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Kwoke KH et al(2016) Exp Mol. Med. 11:48(3) e215)하고 있다. 

 

내장지방은 위에서 복강 내에 장기로 연결 연결되는 복막 주름 주위(Omentum)에 축적되는 지방으로 내장 사이를 연결하는 중간 막에 쌓이면 복부비만을 유발하게 된다. 정상인은 전체 지방량의 80~90%를 차지하고, 내장지방은 10~20% 정도인데, 여성의 경우는 5~8%로 남성에 비해서 적다. 내장지방은 복강 내 지방(Intraabdominal fat)이란 임상용어로 사용되는데, 복강 내 내장지방은 복막 내 지방(Intraperitoneal fat)과 후복막 지방(Retroperitoneal fat)으로 나누고 비율은 대략 7:3 정도인데 각종 대사 질환의 원인이 되는 내장지방은 비율이 높은 복막 내 지방을 의미한다. 

 

내장지방에는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베타 아드레날린 수용체(β Adrenergic Receptor(β Adreoceptor))가 많고,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서 지방분해가 잘되는 이유는 인체에 에너지가 필요할 때 쉽게 지방을 분해해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어서  내장지방은 피하지방보다 줄이기 쉽다.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베타 아드레날린 수용체는 여성이 남성보다 12배나 높아서 지방분해를 쉽게 할 수 있고, 지방분해를 억제하는 α 아드레날린 수용체(α Adrenergic Receptor(α Adreoceptor))의 민감도가 17배 낮아서 여성은 쉽게 내장지방을 조절할 수 있어서, 내장지방이 남성(10~20%)과 비교해서 여성(5~8%)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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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지방은 피하지방과 비교해서 렙틴(Leptin)과 아디포넥틴(Adiponectin) 호르몬과 같은 분비가 적어서 <그림 1>과 같이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기 어렵고, 인슐린 작용을 억제하는 인터루킨 6(Interleukin 6)와 같은 염증성 인터루킨이 많아서 대사질환의 발생이 높다. 여성에 있는 백색지방은 주로 엉덩이, 가슴, 넓적다리에 저장되는데, 피하지방량이 남성에 비해서 많고 태아의 발달과 영양공급에 중요성분인 탄소 개수가 많은 장쇄(長鎖)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되어서 부드럽다. 여성이 폐경기가 지나면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남성 호르몬이 늘어나면서 급격하게 복부 지방량이 증가하여 남성보다 대사질환 발생할 확률이 높다. 피하지방이 커지면 지방세포의 숫자가 늘어나는 과형성(Hyperplasia)이 일어난 데 비해, 내장지방이 커지면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비대증(Hypertrophy)이 주로 일어난다. 백색지방량은 남성의 경우는 체중의 6~25%이고, 여성의 경우는 14~35%로 여성이 많은 이유는 아기가 태어날 때 지방이 많은 뚱뚱한 상태로 출산하여야 보호를 받고 아기의 뇌에 많은 양의 지방을 채우는 데 필요할 것으로 추정한다. 

 

<체지방, 기초대사량, 활동대사량 측정>

 

 비만을 측정하는 수치로는 체중, 키(身長)를 측정하여 계산하는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 체중 중 지방의 양을 측정하는 체 지방률, 근육량, 체 수분, 골격 근량 등을 측정하여 결정할 수 있다. 이런 체질량지수, 기초대사 에너지와 활동 에너지 및 하루 섭취하는 음식물 에너지를 알게 되면 체중조절이나 체지방량 등을 조절하여 건강하게 사는 방법과 계획을 할 수 있게 된다. 사람이 비만해지는 이유를 사람에 따라 다른데, 사람마다 기초대사량과 기초대사량에 하루 활동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합한 활동대사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비만은 활동대사량보다 많이 과잉 섭취하면 비만해지고, 기초대사량은 유지하면서 운동으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여 비축된 에너지인 지방을 연소시키면 체지방도 줄어지고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높아져서 체중을 줄일 수 있고 이렇게 되면 비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체지방률(體脂肪率, Body fat)이라고 하는데, 남성의 체지방(kg)계산은 “<1.10 X 체중(kg)>-<128 X (체중(kg)/키(cm)>”, 여성의 계산은 “<1.07 X 몸무게(kg)>-<128 X (몸무게(kg)/키(cm)>”로 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체에 미세 전류를 흘려보내면 수분이 있는 근육(수의근+불수의근)은 전기가 잘 통하여 전기저항이 거의 없지만, 수분이 적은 지방 부위는 전기가 잘 통하지 않아서 전기저항이 많은 것을 이용하여 체 지방률, 근육량, 체수분, 골격 근량(수의근)을 구분하여 측정하는 체성분 분석기(InBody)라는 기구로 측정하는데 건강진단 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기초대사량(BMR, Basic Metabolic Rate)은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고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에너지 소비량으로 계산하는 방법인데 해리스-베네딕트(Harris-Benedict) 방식(1918년, 1984년 개정)과 미플린(Mifflin St. Joer) 방식(1990년)이 있고 계산식은 아래와 같이 각각 남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몸무게는 kg, 키는 cm로 계산)

             해리스-베네딕트 방식(kcal) ;

              남성 : 88.4+(13.4 X 몸무게)+(4.8 X 키)-(5.68 X 나이)

              여성 : 447.6+(9.25 X 몸무게)+(3.1 X 키)-(4.33 X 나이)

             미플린 방식(kcal)         ;

              남성 : (10 X 몸무게)+(6.2 5X 키)-(5 X 나이)+5

              여성 : (10 X 몸무게)+(6.25 X 키)-(5 X 나이)-161

  

  실제 같은 25세의 170cm, 60kg 남성이나 여성의 경우를 예로, 해리스-베네딕트 방식으로 계산하면, 남성은 1,478kcal, 여성은 973.75kcal이고, 미플린 방식으로 계산하면, 남성은 1,542.5kcal, 여성은 1,376.5kcal로 계산된다. 기초대사량에 하루 동안 다른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합한 일일 총 소비에너지(TDEE, Total Daily Energy Expenditure)는 기초대사량이 약 60∽70%이고 활동대사량(AMR, Active Metabolic Rate)은 20∽30%를 차지하지만, 활동대사량을 추정하기는 쉽지 않다. 

 

기초대사량과 활동대사량의 합(合)인 일일 총 소비에너지(TDEE)는 계산된 기초대사량을 기준으로 하여 운동의 강도에 따라 다른데 대략 5가지 단계로 나누어 계산한다. ① 거의 운동하지 않는 경우 : BMR X 1.2, ② 가벼운 운동(주 1∽3일): BMR X 1.375, ③ 보통 수준: BMR X 1.55, ④ 적극적 운동(주 6∽7일): BMR X1.725, ⑤ 매우 적극적 운동(주 6∽7일): BMR X1.9로 계산하여 적극적인 운동 때는 기초대사량의 약 1.9배 에너지를 소비한다. 

1990년대 미플린 방식으로 계산한 25세 170cm의 키에 60kg 체중의 남성이 거의 운동하지 않으면 1,542.5 X 1.2= 1,851kcal이고 매우 적극적으로 운동을 하는 경우는 1,542.5 X 1.9=2,930.75kcal이고, 그 차이는 2,930.75-1,851=1,079.75kcal로 운동의 강도에 따라서 엄청난 에너지 차이가 생겨서 지방 1g은 9kcal로 만약 지방만 연소한다면 최대한 1,079.75/9=119.97g의 지방을 하루에 줄일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성별, 체중, 키, 나이와 운동량이 결정되면 하루에 먹는 음식물의 에너지를 계산하면 자신의 체중감량 속도와 양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비만은 40~60대 성인의 수명 감축>

 

  체질량지수가 25이면 과체중,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하는데, 25 이상인 과체중도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의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하고, 30 이상 비만이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1.5배 증가한다. 즉, 비만에 속하는 남성의 경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의 위험군이라고 할 수 있다. 

 

복부비만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허리둘레를 측정하는데, 양발을 약 30cm 정도로 벌린 자세에서 갈비뼈의 가장 아래 부위와 엉덩뼈의 가장 높은 위치의 중간을 줄자로 측정하여 남성은 90cm, 여성은 85cm 이상일 때 복부비만이라고 한다. 피하지방이 많아서 허리를 겹치는 경우는 피하지방을 들어 올리고 측정(오한진(2016), 중년 건강 백과)한다. 허리둘레 측정은 복부 내장 지방량을 반영하는 지표로 이용되는데, 특히 가슴이나 팔, 엉덩이의 피하지방보다 복부의 내장에 지방이 많은 내장지방형 비만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 각종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 

 

과체중과 비만으로 심장질환을 앓는 환자는 세계적으로 연간 1,70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비만과 사망의 상관관계를 보면 비만인이 심장병 등의 질병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20% 이상 높다는 결과를 보고(미국 뉴욕시립대학교) 되었다. 대사 질병을 원인으로 비만한 사람은 정상인보다 3.7년 먼저 사망했고, 심장질환으로는 1.7년 먼저 사망하였다. 비만한 사람 중 위험에 노출된 나이는 45~64세라고 하고, 같은 연령대에 비만인은 각종 질병으로 정상 체중의 사람들에 비해 7.1년 먼저 사망했고, 심장병으로는 12.8년 앞서 죽음에 이른다는 충격적 보고를 하였다. 

 

세계보건기구는 1996년 비만(Obesity)을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규정하였고, 우리나라에서도 “비만은 전염병보다 위험한 질병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여서 다양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유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삼성경제연구소). 사실 비만자체보다도 비만으로 인한 각종 대사질환이 근원이 된다는 점에서 건강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 많은 신약도 개발되고 있고, 피하지방은 지방흡입술(Liposuction)을 통해서 제거도 가능하지만, 심각한 대사 질환의 원인이 되는 내장지방은 줄이는 완벽한 방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아서 운동과 음식물 섭취를 바꾸는 건전한 생활 습관 확립이 매우 중요하다. 

 

한번 늘어난 체중을 원위치하기는 사실 매우 어렵고, 많은 종류의 다이어트가 개발되어 실행하고 있지만, 완벽한 다이어트 방법은 찾기 어렵다. 영양상으로 균형을 가진 음식을 적게 먹어서 섭취 에너지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활동 에너지를 늘이는 방향으로 생활 습관을 바꾸는 방법이 건강하게 수명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판단한다. 

 

<마른 비만>

 

  마른 비만(Skinny fat)은 <그림 2>와 같이 겉보기 몸매는 마르고 군살이 하나 없어 보여서 체질량지수(BMI)는 정상적인 범위에 있으나 체중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인 체지방률이 높은 비만으로 분류하고 있다. 보통 남성의 경우는 체지방률이 25% 이상, 여성의 경우는 30% 이상이고 팔, 다리가 가늘고 배만 튀어나온 체형이고 상대적 체지방에 비해 적은 근육량을 가졌기 때문에 외관상으로는 평범하고 단지 배가 살짝 나와 있는 정도이지만, 주로 내장지방이 많아지는 것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마른 비만의 원인은 크게 5가지로 설명하는데, ① 첫 번째 원인은 불규칙한 식사인데, 일반인은 하루 3끼 규칙적으로 먹는데, 폭식과 소식을 반복하는 식습관이 마른 비만의 주요 원인이다. 불규칙한 식사 시, 공복 기간에 비상시 사용할 에너지를 축적할 수 없다는 기억을 뇌에 저장하여 먹을 수 있는 동안은 에너지를 축적하기 위해서 고지방, 고열량의 당분 섭취를 많이 유도하여 체 지방을 높이기 때문에 마른 비만이 된다.

 

 ②두 번째 원인은 식습관이 급하게 식사하는 경우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빠르게 많은 음식을 섭취하여 위 속의 용량이 증가하면, 포만감을 느낄 때까지 식사하면 식사량을 많이 하는 악순환을 하게 되고, 섭취 에너지가 일반적인 활동 에너지보다 많아지게 되면 체 지방이 생성이 늘어나 축적되어 비만해진다. 실제로 천천히 충분히 저장하면서 식사하면 비교적 적은 양을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③세 번째 근육은 운동하는 만큼 생기는데, 운동량이 부족하여 근육량이 감소하고 기초대사량도 줄어질 뿐만 아니라, 일일 소비에너지도 줄어지면 결국 활동 에너지가 줄어진다. 결국 섭취 에너지가 같을 경우도 활동 에너지가 적어서 잉여에너지가 많아지게 되어서 지방축적은 많아진다. 결국, 기초대사량과 일일 소비에너지의 합인 활동 에너지가 줄어지면, 같은 양을 먹어도 근육 감소와 체지방 축적이 많아지면, 필연적으로 비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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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④네 번째 무리한 다이어트가 원인이 되는데, 식사량을 줄이거나 저에너지를 섭취하는 다이어트의 경우는 단기간에 체중을 감소시키는 다이어트는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인체 상태는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여 간에 있는 글리코젠(Glycogen)이나 근육에 있는 단백질을 먼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어 근육량이 줄어들게 되고, 오히려, 미래 에너지를 위해 저장성이 크고 에너지효율이 큰 지방을 에너지로 저장하게 된다. 이렇게 단시간의 다이어트 한 후, 지방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고 근육량이 줄어들게 되면, 기초대사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평소대로 음식물을 섭취하여도 활동 에너지가 줄어들어서 잉여에너지 발생이 많아져서 체지방이 증가한다. 이런 원리로 다이어트 후 섭취 에너지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 쉽게 체중이 늘어나고 심지어는 체지방 함량이 단시간에 늘어나는 요요현상이 일어난다. 

 

⑤다섯 번째는 단백질 부족이 원인인데, 다이어트를 위해서 채식이나 채소, 과일 섭취를 강조하여, 단백질 섭취를 간과하면 발생한다, 다이어트 시 단백질 섭취를 위한 육류는 지방이 많이 포함되어서 회피하는데,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생성과 유지가 어려워서 근육량이 감소하면 기초대사량이 줄어지면서 같은 열량의 식사를 하여도 잉여에너지 발생이 많아져서 결국 체지방이 축적된다. 단백질 섭취는 매우 중요하여 지방이 많은 육류를 피한다면, 계란, 콩, 생선과 같은 단백질의 섭취는 필요하다. 

 

모든 비만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마른 비만도 규칙적인 식단 관리로 규칙적인 식사로 공복에 의한 폭식이나 열량 높은 간식을 피하고 적당한 속도로 적절한 식사량 조절이 필요하다. 특히, 마른 비만의 경우는 근육량이 매우 중요하여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 비중을 높인 영양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근육량을 늘이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적이고 내장지방을 소모하여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근육량을 늘이는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맺 는 말>

 

 수 없이 많은 다이어트 방법이 개발되었고, 앞으로도 여전히 많은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이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 “요요현상”까지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비만 해결 방안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이는 효율적인 방법은 사실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정상적 생활 습관으로 적절한 음식 조절과 운동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체중을 늘리기 위해서는 음식물을 통한 섭취 에너지를 인체가 필요한 활동 에너지보다 많게 하면 되고 체중을 줄이려면 반대로 하면 된다. 

 

적게 먹거나 아예 먹지 않는 단식은 섭취 에너지를 제로(Zero)로 하거나 최소화하면 체지방은 쉽게 빼지만, 기초대사량의 급격한 저하로 살찌는 체질로 바뀌고, 호르몬 불균형으로 월경불순, 성기능장애, 간 및 신장 기능 장애, 심장에 부전증, 포도당, 케톤 공급이 떨어지면서 뇌 기능 약화, 피부 탄력성 감소 및 얼굴 주름, 마른 비만 초래 등과 같은 비정상 상태가 되기 때문에 섭취 및 활동 에너지를 고려하여 적절한 방법 개발이 필요하다. 다이어트도 빠르게 효과를 보기 위하여 과도한 방법으로 식이나 운동을 하는 것은 여러 가지 부작용으로 건강을 해치거나,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으로 오히려 나쁜 결과를 가질 수 있어서 시간을 가지고 계획적인 다이어트 방법과 다이어트 후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고질적인 자신의 생활 습관을 파악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인체가 적응될 수 있게 바꾸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여 전문가의 도움도 중요하다. 

 

 이런 정상적인 생활 습관의 중요성은 비단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극단적인 환경이나 지나칠 정도의 운동 등과 같은 급격한 생활 습관 변화는 부작용이 클 수 있다. 좋은 예로 최근, 건강을 찾기 위해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간헐적 단식의 창시자인 동시에 전파자인 영국의 유명 방송인이자 의학박사인 마이클 모슬리(Michael Mosley, 67세(2023.6))가 40~48℃로 고온의 그리스 시나 섬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뉴스가 있다. 간헐적 단식으로 많은 사람 건강을 보장하였고, 자신도 건강하게 사는 모습을 유지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람의 모범이 되었지만, 극단적으로 높은 기온(40℃ 이상)에서 견디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극단적인 환경/행동을 피하여야 하듯이 다이어트도 단지 살을 빼고 지방을 줄이기 위한 생명을 위협받는 극단적인 방법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가지고 인체 대사/생리를 바꾸면서도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섭취 에너지와 활동 에너지를 조절하는 개인에 맞는 맞춤형 다이어트가 개발되어야 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전문가와 잘 상의하고 체중감소를 순차적으로 하면서 자신의 신체조건에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사용하면서도 인체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체중감소는 방법이 되어야지 목적이 되는 어리석음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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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08월13일 17시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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