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통감이 보여 주는 지도자‧충신‧간신의 귀감들 <63> 장인을 죽이라는 곽헌가와 설겸광의 인선비판 (AD692)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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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중시어사 곽헌가는 배선례의 사위인데 殿中侍御史贵乡霍献可,宣礼之甥也,
태후에게 말하기를 言于太后曰:
“폐하께서 (자인)배선례를 죽이지 않으시면 陛下不杀裴宣礼,
신은 저의 목숨을 앞에 바치고자 합니다. 臣请陨命于前。”
그리고는 머리를 궁궐 돌계단에 부딪혀 피가 땅에 낭자하게 흘렀는데 以头触殿阶血流沾地
사적 친분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지만 以示为人臣不私其亲
태후는 들어주지 않았다. 太后皆不听。
곽헌가는 항상 푸른 비단으로 머리 상처를 숨겼지만 献可常以绿帛裹其伤
머리 두건 사이로 상처를 조금 내비치게 함으로써 微露之于幞(복,WRAP)头下
태후가 그것을 보고 충성스럽다고 여기기를 기대했다. 冀太后见之以为忠主
갑술일 보궐 설겸광이 상소하여 말하기를 甲戌,补阙薛谦光上疏,以为
“사람을 뽑아 쓰는 것은 마땅히 진짜 인재를 얻는 것이어서 选举之法,宜得实才
선택하고 버림에 있어서 미풍양속과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取舍之间,风化所系。
지금 인재선발을 모두들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칭찬하지만 今之选人咸称觅(멱)举
분주하게 서로 잘났다고 경쟁하면서 奔竞相尚,
떠들며 소송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喧诉无惭。
재능에 있어서는 나라를 다스리는 방도에 치우쳐 至于才应经邦
오로지 시책만 좇거나 따질 뿐이고 惟令试策;
적을 제압하는 무장도 활을 당기는 것만 살필 뿐입니다. 武能制敌,止验弯(만)弧(호)
옛적 한 무제가 사마상여의 시부를 읽고 감동을 받았지만 昔汉武帝见司马相如赋,
[ (*)사마상여 : 전한 문제 때 시부를 잘 지었으나 능력은 능지기에 불과했음.]
같이 세상을 다스릴 사람은 아님을 한탄하고 恨不同时
그를 끝까지 조정 문제 능지기로 삼았는데 及置之朝廷,终文园令(능지기)
그것은 공경의 자리를 줄 수는 없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知其不堪公卿之任故也。
오기가 장차 전쟁을 할 때 좌우에서 검을 올리자 기가 말하기를 吴起将战左右进剑,起曰
” 장수는 북과 북채를 휘두르는 사람이오 將者提鼓挥(휘,swing)桴(부,북채),
전쟁에 임하여 결의를 다질 것이지 临敌决疑,
한 자루 칼로 할 일은 장수의 일이 아니다. ” 一剑之任,非将事也。’
그런즉 허망한 문장능력이 어찌 보좌에 충분한 것이며 然则虚文岂足以佐时,
활을 잘 쏘는 것이 어찌 적을 무찌르는데 충분할 것입니까? 善射岂足以克敌!
요점은 문관의 행동을 잘 살피고 要在文吏察其行能,
무관은 그 용기와 지략을 잘 살펴보아 武吏观其勇略,
현직 관리들의 잘잘못을 평가하고 考居官之臧否,
뽑는 자들을 (업적에 따라) 상벌을 내리면 충분한 것입니다. 行举者赏罚而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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