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WATCH SPECIAL] 미국 금리인상 시기는 3월로 앞당겨 질 것이다.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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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로벌 금융충격
지난해 12월 14일과 15일에 있었던 FOMC회의록이 1월 5일(현지시간 오후 2시)에 공개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큰 충격에 빠져들었다. 먼저 뉴욕증시는 다우산업지수가 1.08% 빠졌고 나스닥종합지수는 3.34% 하락했으며 SP500 지수도 1.94%나 추락했다. 이어 열린 아시아 증시도 거의 충격적이다. 한국 코스피가 1.13% 하락했고 일본 니케이지수는 2.88%, 인도 SENSEX지수도 1.47% 내려갔다. FOMC회의록이 공개될 때 유럽시장은 닫혀있었으므로 직격탄은 피했지만 러시아 RTS지수가 2.24% 빠진 것을 보면 유럽도 충격이 작지 않을 것이다.
주가만 폭락한 것이 아니다. 미국 정부채 가격도 같이 폭락했다. 10년 만기 T-bond의 경우 수익률은 지난 주 12월 31일 1.52%에서 1월 5일 1.70%를 돌파하면서 가격이 11%나 떨어졌다.
<2> FOMC 회의록 전문 발표
이번 1월 5일 수요일의 충격은 그날 발표된 FOMC 회의록 전문 때문이었다. 작년 12월 14일과 15일에 있었던 회의 직후에도 FOMC가 회의 결과가 간략하게 발표되었지만 이번 발표에는 당시 회의에서 개진된 내용들이 자세히 밝혀지면서 시장에 충격을 준 것이다.
이번 FOMC 회의록에서 확실하게 확인된 것은
➀ 미국의 고용상황이 매우 좋아서 거의 완전고용에 가깝다는 점,
➁ 미국의 인플레 상황이 단기적 현상이 아니라 우려스럽다는 점이었다.
인플레 상황이 단기적이 아니고 우려스러운 이유로는,
➀ 주택비용(주택가격 및 임대료)의 꾸준한 상승,
➁ 임금비용의 가파르고 전 방위적인 상승,
➂ 글로벌 공급란 교란과 오미크론 변종 발발,
➃ 비용 상승의 가격전가가 용이하다고 믿는 기업 행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여기까지는 지난 12월 15일 발표문에서도 읽을 수 있는 내용이라서 충격적일 것은 없다. 문제는 이번 FOMC회의록 전문에서 밝혀진 「통화정책의 정상화(The Normalization of the stance of monetary policy)」에 관한 진지한 토론 내용이었다.
통화정책의 정상화란 그동안의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고 정상적인 통화정책으로 회귀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 주된 내용은 2014년에 있었던 통화정책 정상화의 경험을 재검토하면서 아래 사항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었던 것이다.
➀ 재무성 증권 및 MBS 매입규모 축소 시기,
➁ 재무성 증권 및 MBS 매입규모 축소 규모,
➂ 연방준비제도 자산의 축소(the Run off),
➃ 기준금리 인상 폭 및 인상 시기
<3> 양적완화 축소와 금리 인상시기
이번 12월 14일-15일 FOMC회의에서는 연준의 자산매입 속도를 12월부터 11월의 두 배로 늘려 잡기로 결정했다.<아래 표 참조>
이에 따라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는 2021년 11월의 1050억 달러에서 12월에는 900억 달러, 2022년 1월에는 600억 달러로 줄어들게 되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2022년 3월이면 완전히 중단이 되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그러나 이 부분은 이미 2021년 12월 15일 당일
발표되었으므로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금융시장에 충격을 준 것은 2014년 통화정책 정상화의 실패경험, 즉 기준금리를 먼저 올리고 나서 양적완화를 나중에 축소했던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그 말은 통화정책 정상화의 올바른 순서는 먼저 양전완화를 종결하고 나서 지체없이 곧바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다. 이번 FOMC 회의록에서 확인한 대로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다면 2022년 3월이면 연준의 자산매입은 종료가 된다. 그리고 곧바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다. 다만 2월에는 FOMC회의가 없으므로 3월에 기준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셈이다. 정상 기준금리를 1.5%라고 본다면 4회, 2.0%라고 본다면 6회 정도 점진적으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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