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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직 대통령들, 지미 카터처럼 살수없을까?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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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2년06월27일 13시57분
  • 최종수정 2022년06월27일 13시58분

작성자

  • 이상돈
  •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20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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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국대통령 지미 카터(1924~)는 1981년 1월에 퇴임해서 지금은 98세다. 미국 대통령으로 가장 오래 사는 기록을 세웠고, 1981년 1월부터 전직 대통령 연금을 받았으니 지금까지 무려 41년 이상 연금을 받고 있는 셈이다. 전직 대통령 연금은 정부 예산으로 주는 것이며, 다른 연금처럼 자신이 젊었을 시절에 돈을 넣어서 은퇴 후에 받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통상적 연금처럼 당연히 종신 지급해야 할 당위성은 없어 보인다. 

 

카터의 경우에서 보듯이 전직 대통령이 40년 넘도록 연금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오바마는 카터의 기록을 깰 수도 있으니 전직 대통령에게 종신으로 연금 혜택을 주는 것이 과연 합당한지는 생각해 볼 점이 있다. 또한 대통령을 지내고 나면 한창 활동할 수 있는 나이부터 죽을 때까지 계속 연금을 타면서 살아가야 하는지도 생각해 볼 일이다. 

 

제6대 대통령 존 퀸시 애담스(John Quincy Adams 1767~1848)는 대통령 임기가 끝난 후 이듬해 자기가 사는 보스턴에서 하원의원으로 당선돼서 그 후 14년 동안 하원의원을 지냈다. 그는 변호사 업무도 병행했는데, 노예선 살인사건인 아미스테드 사건을 맡아서 흑인 노예가 방면되도록 해서 유명하며 이 사건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퀸시 애담스는 하원 회의에 참석 중 사망했다. 그는 2대 대통령 존 애담스의 아들이고, 러시아 프러시아 화란 및 영국 주재 대사를 지냈고 상원의원과 국무장관을 지내고 대통령이 됐으나 연임에는 실패했다. 퀸시 애담스를 미국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고 보는데 학자들 간에 이견이 없다. 

 

카터는 56세 나이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에 전부터 살던 고향 조지아 플레인스에 있는 집으로 돌아와서 오늘날까지 살고 있다. 카터는 다른 대통령과 달리 퇴임 후에 애틀란타에 카터 센터를 만들어서 인권 평화 등에 관한 활동을 해 왔고, 자신의 기념도서관도 그곳에 건립했다. 재임 중 카터는 대외정책에서 실패했고, 경제를 살리는 데도 실패해서 현직 대통령으로는 역대급 기록으로 선거에서 패배하고 물러났다. 그 후 평화를 가져온다면서 카스트로, 김일성 등 주로 독재자들을 만나고 다녀서 거기에 대해선 비판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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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1) 카터가 수십 년 째 살고 있는 조지아 주 플레인스의 오래된 집.사진 (2) 조지아 플레인스의 메인 스트리트. 플레인스 시

 

플레인스 시의 인구는 100년째 300명 안팎이다가 2000년대 들어서 500명 수준이 됐다. 플레인스 인구 60%는 흑인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백인이다. 주요 산업은 지미 카터다. 지미 카터의 고향이고 지미 카터가 살고 있어서 관광객들이 흥미 삼아 구경을 와서 점심도 먹고 기념품이라도 사기 때문에 작은 도시가 생존하고 있다. 미국도 많은 작은 도시들이 사라져 가고 있다. 젊은이들은 작은 도시에 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은 카터 센터가 공개한 지미 카터 부부의 근래  사진이다. 동네를 산책하는 사진은 몇 년 전의 모습으로 보인다.<사진 (3)> 따라 가는 두 남자는 비서와 경호원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 사진<사진(4)>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인 질 여사와 함께 방문해서 찍은 것이다. 100세를 바라 보니까 키도 많이 줄어 들었다. 카터에 비하면 8순을 바라보는 바이든이 매우 젊어 보인다. 사진을 공개하더라도 이처럼 자연스러워야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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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fsP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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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 2022년06월27일 13시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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