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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칼럼 게시판 내 결과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 <36> 청보리밭 종달새알 새창

    한겨울 눈보라를 이겨낸 청보리밭에종달새 둥지를 혹씨 아십니까?보리밭 고랑에 파란 하늘을 보며 팔을 베고 가만히 누워있으면…파란 하늘 위에서여그저그 종달새가 날아듭니다.종다리가 알을 까놓은 자리에날갯짓을 하며 공중에 멈춰서 밭고랑을 내려다 봅니다.혹씨나 들쥐나 살쾡이 같은알도둑이 둥지 주변에 나타나지는 않는지본능적으로 살피능겁니다….수직 그 아래 보리밭 고랑엔십중팔구 너댓개의 종달새 알 둥지가 있습니다….그 새알을 주우러 다니는 겁니다.배 곯던 그 시절 춘궁기엔 그랬습니다….지지베~지지베베 ~그리운 그 종달새 소리여….가버린 그 시절…

    현영표(hyunyung) 2024-05-08 17:03:00
  • 김상국 교수의 생활과 경제 야기 <95> 나의 농막 생활, 7년 동안에 배운 것 새창

    내가 농막 생활을 한 지도 벌써 7년이 되었다. 처음 2년이야 이것저것 처리하느라 농막 생활을 거의 하지 못하였고, 아마 5년쯤 전부터 시작한 듯하다. 그러나 5년도 짧은 세월은 아니었는지 이제는 제법 여유로운 느낌마저 든다.그리고 그 5년 동안 배운 것도 제법 있는 듯하다. 오늘은 그 얘기를 하고자 한다. 누구나 시골 생활은 『잡초와의 전쟁』이라고 한다. 나도 동감이다. 그러나 몇 년의 경험이 쌓이니 이제는‘전쟁’에서 ‘싸움’ 정도로 약화된 것 같다. “제초매트의 사용, 멀칭, 여러 작물의 공교로운 혼합재배, 잡초가 처음 자라는 …

    김상국(kimsangkook) 2024-05-03 19:10: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 <35> 강남제비 새창

    우리 애릴 쩍에는 제비가 겁나게 많았습니다.봄이 오면 날아왔다가 대여섯개의 알을 낳고 튼튼하게 맥이고 키워서,가을이면 따뜻한 강남으로 함께 날아갔지요….처마 밑에 지푸라기와 논흙을 물어다 새 집을 짓그나 묵은집을 고쳐썼는데...인심 사나운 놀부같은 고래등 부잣집 처마보다못살아도 나눌 쭝 아는 흥부처름 찌들고 가난한 민초들의 초가집 처마를 더 좋아했지요..비록 보릿고개,배 곯코 헐벗고 살았어도 엄니 무명치맛자락에 얼기설기 매달려배 고프다고 울어쌋튼 코흘리개 그 시절이 새록새록 그립습니다.먹을 거 입을 꺼 차고 넘치믄…,그게 진정 잘~…

    현영표(hyunyung) 2024-05-01 17:01: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 <34> 춤추는 칼치 새창

    나뭇단 지고 장에 가신 아버지들발걸음이 바빠집니다.겨우내 배곯은 자석들 저녁꺼리로칼치 한 마리 빈 지게다리에 지푸라기로 단단히 묶고…,국밥집 앞마당에 내걸린 커다란 무쇠솥에서 펄펄~끓는 구수한 괴깃국거리와시큼달달해진 막걸리 삭는 냄시도 꿀꺽~침이 넘어가지만…,고갤 획~잡아돌리고…,뉘엿뉘엿 붉은 해 서산 우그로 떨어지기 전에발걸음도 바뿝니다.혹씨나 지난 장날처름 갱엿이나 눈깔사탕을 사오실까아부지를 지둘리는 고만고만흔 아그들 생각에 발걸음이 빨라질수록…,지게 다리에 매달린 칼치가 덩실~덩실~ 어깨춤을 춥니다~! ★4월의 끝자락에……

    현영표(hyunyung) 2024-04-24 17:03:00
  • 김상국 교수의 생활과 경제 야기 <94> 왠지 짠한 4흉수(四凶獸) 야기 새창

    나는 중국 고사를 들어 말하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중국인들의 터무니 없는 허풍이 싫기도 하고, 또 누구나 할 수 있는 얘기를 중국의 누가 말했다고 말하는 것도 그리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이태백, 백발가의 머리 길이가 삼천 장이라는 말이나, 동방삭이가 삼천갑자를 살았다는 얘기가 전형적인 예일 것이다. 일장(丈)은 약 3m에 해당한다. 그러니까 아무리 머리카락이 길어도 삼천 장이라면 9,000m 즉 2십리도 넘는 엄청난 길이다. 동의하기에는 너무 심한 과장이다. 일갑자도 60년에 해당된다. 그러므로 60년에 3,000을 곱하…

    김상국(kimsangkook) 2024-04-24 10:10: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 <33> 저승길 보릿고개 새창

    춘궁기(春窮期)보릿고개 넘던 까마득한 옛날…,종자 씨앗 맻홉 겨우 냉게 놓코 쌀과 보릿쌀, 잡곡을 담던 빈 독아지 마다찬 바람만 휘돌던 우리들의 어린시절….그날 그 봄날처럼얼굴엔 허연 버즘이 피고 입 안엔 혓바늘이 돋아마른 침 생키기도 애럽게 목젓을 찌르며 생사람 잡는 춘궁기….뱃속에선 빈 곳간처럼 찬바람 만 숭숭~구멍 뚫린 장기마다 돌아치고,빈속에 채운 차디찬 물이 서걱거려 으스스~ 몸이 떨리고 미열에 시달리던…그 시절,춘궁기 처럼 여위어 가고 싶다….불쌍한 옛 민초들은 보릿고개(麥嶺期) 넘어가기가저승길 보담 더 심들다고 혔지요……

    현영표(hyunyung) 2024-04-17 17:02:00
  • 김상국 교수의 생활과 경제 야기 <93> 항상 소녀와 어쩌다 청년! 새창

    이번 글에서는 조금 가벼운 얘기를 한번하고 싶다. 그러나 옛날부터 생각했던 얘기다.지금이야 어른이고 아이고 간에 놀거리가 너무 풍부하다. 돈과 시간만 있으면 못 할 놀이가 거의 없다. 골프, 수영, 스쿠버 다이빙, 테니스 등등 여유만 있다면 쇼핑도 훌륭한 취미 중 하나일 것이다. 옛날에는 쇼핑도 직접 돌아다녀야 했지만, 지금은 그것도 아니다. 안방에서 클릭클릭 몇 번만 하면 원하는 상품이 집 앞에 도착한다. 기분도 낼 겸 백화점에 가면 시간 보내기도 너무 좋다.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까지 하면 어떤 때는 아이들 때문에, 집에 들…

    김상국(kimsangkook) 2024-04-17 13:49:00
  • 김상국 교수의 생활과 경제 야기 <92> 기존 생각을 바꾸기가 그렇게 어려운가? 새창

    나는 짧은 경구와 속담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 안에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진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내가 좋아하는 짧은 경구는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오늘은 두가지를 말하고 싶다. 하나는 “한 마리의 제비가 오는 것을 보고도, 천하에 봄이 온 것을 알 수 있다.”는 말씀이고, 다른 하나는 “아무리 검은 천둥이 몰아쳐도, 그 구름 위 하늘에는 태양이 밝게 빛나고 있다.”는 말이다.이 두 경구가 처음부터 마음에 와닿았던 것은 아니다. 한참 세월이 지난 후에야 마음에 와닿은 말이 되었다. 70년대, 80년대에 대학 생…

    김상국(kimsangkook) 2024-04-12 12:37: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 <32> 찢겨진 벽보 새창

    암울하고 서슬퍼렇던 독재정권 시절…,무지랭이 민초들은 모처럼 평화로운 선거판을 바래고 지둘렸지만,그러나…,밤새워 풀칠하고 모조지에 써 붙힌 상대당의 벽보들이 날 새고 나면 죄다 헛일이 되야뿝니다.누군가 붙이는 쪽쪽 북~북~ 찢어 버링겁니다.나라가 진정한 민주화로 가는 길은 이렇게 또 멀고 험난 했었지요~!★ 옛 생각이 납니다. 맑맑<ifsPOST>※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산 자락 전남 영암 출신으로 ‘맑맑’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맑맑’은 “맑은 물 맑은 삶”. 그림에 덧붙인 글은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전라도 …

    현영표(hyunyung) 2024-04-09 17:02: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 <31> 지게 위에 스피커 새창

    이런 광경을 직접 보신 분들이 맻 분이나 기실랑가 모르겄습니다.아스라이 사라져 버린 옛 기억을 더듬어 봉 것입니다.호랭이 담배묵든 그 시절엔…,정권을 뺏긴 야당의 행팬은 더 쪼들리고 옹색했습니다.읍내 전파사에서 세를 낸 쭈그러진 스피커를 지게에 묶어지고 앞서 나가면…,뒷따르는 목청 존 아짐씨가마이크를 들고 기호는 X번을 카랑~카랑~ 외칩니다.팽상시엔 보기 심든 귀갱꺼리….아그들 만 쫄~졸~ 신이 나서 따라댕깁니다.흘러간 옛날 시골길 선거철 모습입니다~!★총선을 앞두고…. 맑맑​<ifsPOST>※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산…

    현영표(hyunyung) 2024-04-03 17: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