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이슈 TOP 10'은 빅데이터 전문회사인 (주)타파크로스(TAPACROSS)가 매주 조사해 발표하는 자료입니다.

[빅데이터로 본 세상] 태풍 ‘힌남노’ 북상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23년02월05일 05시06분

메타정보

  • 0

본문

57636f9aa057103adf6d6a360f91d20d_1675541

주간 이슈 TOP 10 (8월 5주차) (20220827-20220902)

 

1. 태풍 ‘힌남노’ 북상 Buzz 81,708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1일 오후부터 힌남노의 간접 영향권에 들며 제주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2일 오전에는 남부 지방과 강원 영동 중남부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건물이 붕괴할 수 있는 수준인 ‘초강력’ 등급의 힌남노는 2일부터 시간당 5km 속도로 북상해 6일 오전에는 제주 남쪽 약 7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대전·세종 이남 대부분 지역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내륙에 도달했을 때 강도는 ‘매우 강’으로 한 단계 내려가지만 여전히 사람이나 커다란 돌을 날릴 정도의 위력을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태풍은 집중 호우로 전국적인 수해가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현재 힌남노의 영향으로 거센 바람과 비가 쏟아지는 일본의 상황을 촬영한 영상이 공유되고 있으며 “일본 싫지만 우리나라 사람도 거주하고 있으나 피해 없길”, “이번엔 슈퍼태풍이구나.. 재택근무로 전환해야 하는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출 Buzz 80,168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당 대표로 이재명 의원이 선출되었다. 이 신임 대표는 지난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정기 전국대의원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박용진 후보를 큰 표차로 제치고 77.77%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이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년 전 전당대회에서 기록한 60.77%를 훌쩍 넘어선 민주당 당 대표 경선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이 대표는 이날 수락 연설문을 통해 "재집권을 위한 토대 구축이라는 막중한 임무에 실패하면 저의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하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일 검찰이 이재명 신임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혀 정치 보복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은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내용(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이 대표를 소환 조치했다. 누리꾼들은 “허위발언이 주가조작이나 경력 위조보다 더 심각하다는 건가?”, “이재명 대표 취임하자마자 기죽이려고 소환 통보하는 듯” 이라며 소환 조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3. ‘우마무스메’ 운영사 카카오게임즈, 운영 미숙 논란 Buzz 39,412

 

모바일게임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 운영사인 카카오게임즈의 운영에 문제를 제기하며 ‘마차 시위’를 벌였다.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는 일본 게임사 사이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맡았으며, 6월 20일 출시 이후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7월 말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게임 내에서는 국내 서비스 차별, 방만 운영 등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이용자들은 부정 리뷰 작성을 통해 구글 플레이 평점을 1.3점 대로 낮추는 것에 이어 29일에는 마차에 방만 운영과 차별 대우를 지적하는 현수막을 매달고 판교 일대를 활보하는 등 마차 시위를 벌였다. 또한 온라인에서는 현재까지 결제한 금액에 대한 환불을 요구하며 결제 금액을 인증하는 글이 릴레이로 올라오고 있는데, 하루 만에 총 금액이 45억 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카카오게임즈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어 이에 분노한 유저들이 집단 소송까지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부정률은 36% 수준으로, 연관어로는 ‘우마무스메’, ‘마차’, ‘코스닥’, ‘판교’, ‘하락’ 등 이번 사건 관련 키워드가 최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4. '제2의 n번방' 사건 파문 Buzz 35,032

 

2년 전 미성년자 불법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해 국민적인 공분을 샀던 ‘n번방’ 사건과 유사한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심지어 가해자 ‘엘(가칭)’은 n번방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던 ‘추적단 불꽃’을 사칭해 미성년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등 더욱 악랄한 수법으로 모두를 경악게 했다. 엘과 함께 성 착취물 제작에 가담한 사람은 최소 두 명이며, 지난 2020년 초 n번방 주요 인물들이 붙잡힌 시점부터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추적단 불꽃의 원은지 활동가는 지난 31일 한 방송에 출연해 “피해자 6명은 아동·청소년으로 10대 초반으로 추정된다.”라며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피해자도 있다고 밝혔다. 8개월째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경찰은 추가 가해자 여부 등 수사를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지만 언론 보도 이후 엘은 활동을 멈추고 잠적한 상태이다. 한편 최초 n번방 보도 이후 2년 만에 ‘제2의 n번방’ 사건이 나오면서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 재조명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관어 상에는 ‘윤석열’, ‘여가부폐지’, ‘공약’, ‘박지현’, ‘불꽃’ 등이 도출되었다.

 

5. 이스트시큐리티 ‘알약’, 랜섬웨어 오류 사태 Buzz 20,811

 

지난달 30일 오전 11시경, '이스트소프트'가 개인 사용자 대상으로 배포하는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알약’이 정상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인식해 차단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개인용 PC가 정상 작동하지 않는 대형 보안 사고가 발생했는데, 실제로 사용자 중 상당수가 해당 메시지의 안내에 맞게 조치를 취했다가 윈도우가 먹통이 되고 재부팅이 되지 않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시큐리티 측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알약 공개용 제품 관련 긴급 공지와 함께 사과문을 발표했고, "장애 원인이 파악된 만큼 복구 툴을 배포하겠다."라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알약 오류 사태에 대한 부정률은 63%에 달하며, 연관어로는 ‘안전모드’, ‘대참사’, ‘삭제’, ‘먹통’, ‘멘붕’ 등이 확인됐다. 온라인상에서는 "오늘 자 알약이 아니라 사약 대참사 오류 때문에 윈도우를 랜섬웨어로 판단해 윈도우 날려버리는 중"이 많은 공감을 얻으며 공유되고 있다.

 

6. 정부, 론스타에 3100억 원 배상 판정 Buzz 16,331

 

론스타가 우리 정부에 청구한 손해배상금 약 6조 원 중 2억 1천650만 달러(약 2천800억 원)를 지급하라는 세계은행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판정이 나왔다. 론스타는 지난 2012년 11월 한국 정부가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하여 입은 손해를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당시 '론스타 주가조작' 등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었기에 매각 심사 연기는 정당했으며, 매각 가격 인하는 형사사건 유죄 판결에 따른 주가 하락이 반영된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중재 판정부가 론스타가 요구한 금액의 4.6%만을 인용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론스타의 주장을 상당 부분 기각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정부는 "중재판정부 소수의견이 우리 정부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만 봐도 이번 판정은 절차 내에서 끝까지 다퉈볼 만하다."라며 ICSID의 판정에 대해 취소 및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편, 2003년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당시 재정경제부 은행제도 과장이었던 추경호 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책임론이 재점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빅데이터 연관어 상에는 ‘한동훈’, ‘한덕수’, ‘추경호’ 등 론스타 사태와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는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다.

 

7. 광화문 광장 ’총독부·일장기 그림’ 논란 Buzz 9,851

 

서울 광화문 광장 앞 버스 정류장에 조선총독부와 일장기를 연상하게 하는 작품이 전시되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해당 전시에 대해 광화문 광장 재개장을 기념하여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2009년, 2022년까지 각 시기의 광화문 전경을 기록한 작품을 차례로 소개함으로써 광화문 광장의 변천사와 함께 아픈 과거에 대한 극복과 변화의 과정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당시 광장의 모습을 담은 두 번째 그림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조선총독부와 일장기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또한 한 역사 강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포스터의 구도가 욱일기와 후지산, 일본 극우의 본향을 상징하는 상징물들로 교묘하게 편집되어 있다고 주장함에 따라 논란은 더욱 커졌고, 결국 서울시는 해당 작품을 조기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논란에 대한 부정률은 66%에 달했으며, 연관어로는 '일제시대', '매국노', '변천사', '태극기', '독립운동' 등이 확인됐다.

 

8. 교권 침해 논란 일으킨 영상 확산 Buzz 8,308

 

충남 홍성의 한 중학교에서 남학생이 교단에 누워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며 교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는 수업을 진행 중인 교사의 뒤에 누워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남학생과 이를 보고 큰소리로 욕설을 내뱉는 다른 학생들의 모습 등이 촬영되어 있었다. 영상의 말미에는 교복을 벗고 상의 탈의를 한 채로 수업을 듣는 남학생도 등장했다. 이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번졌고 이에 교권침해 심각성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학교 측은 영상 게시 중단을 요구했으며 교사는 ‘학생이 1분 정도 있다 들어갔기 때문에 교육 활동 침해의 심각성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학교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홍성교육지원청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권침해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고, 교육 당국은 해당 학생들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어설프게 처벌해서 보복당할 게 뻔하니 못 하는 거죠.”, “교실에서 저런 일이 벌어지면 교사가 무슨 행동을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제지하고 처벌할 수 있을까요?” 등 교권의 현실에 대한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9. BTS 부산 콘서트에 폭등한 숙박료 Buzz 7,805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인근 숙박업소들이 최대 10배에 달하는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터무니없이 오른 공연 당일 숙박료 정보나 콘서트를 위해 일찌감치 숙박업소를 예약했다가 취소당한 사연 등이 속속 업로드되고 있다. 한 숙박업소는 기존 금액으로 숙박을 예약한 고객들에게 “10월 15일은 미리 대응할 수 없는 특정 이벤트의 발생으로 해당 날짜의 객실 요금이 적절히 조정되지 않은 상태였다.”라며 “예약을 원할 경우 객실 금액에 해당하는 차액을 입금해달라.”라는 안내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부산 이번만 장사하고 망하려는 거냐”, “이래 놓고 무슨 엑스포를 부산에 유치하겠다는거냐”라며 분노하고 있다. 이번 논란에 대한 긍정률은 38% 수준에 머물렀으며, 논란이 지속되자 부산시는 30일 오전 관계기관 점검 회의를 열어 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도시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불공정 행위에 대해 엄단 방침을 세우고 관계기관과 지도점검, 계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10. 고위공직자 이해충돌 논란 Buzz 6,817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1기 내각과 대통령실 참모진을 포함 총 52명의 고위공직자 재산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바이오, 제약 분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에 따라 '이해충돌'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백 청장은 취임 전에도 백신 관련 국가 자문위원회에 수십 차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고, 해당 정보를 기반으로 투자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를 두고 야당 의원들은 지난달 30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 위원회에서 공직자로서 윤리의식이 부족하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결국 백 청장은 하루 뒤인 31일, 보유하고 있던 바이오 관련 주식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백 청장은 “제가 가진 것은 매우 소액”이라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으나 해당 금액이 약 4,000만 원(백 청장 취임일 기준 주식 가액)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또 다른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는 "백경란 이 사람 공직 자격 없다. 자진 사퇴가 답이다.", "이해충돌 관계의 회사 주식 수천만 원 보유한 게 소액이니 괜찮다? 게다가 꼼수로 이제야 처분해놓고? 이게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 등 비판적인 의견이 주로 확인됐다. 

0
  • 기사입력 2023년02월05일 05시06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