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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의 원인 및 향후 전망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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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4년12월01일 19시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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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최근의 국제유가 하락은 셰일오일 등 비전통적 원유의 생산 증가로 공급기반은 확대 되었으나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원유 수요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 

 ·미국과 캐나다의 셰일오일 생산이 꾸준히 확대되며 원유 공급량이 크게 증가 (2014년 8월 현재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2009년에 비해 60% 증가)
 ·반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석유 소비가 감소하는 가운데 세계 원유 수요 증가를 주도해 온 중국, 인도 등 비OECD 국가들도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 (미국을 비롯한 OECD국가의 1인당 원유소비량은 90년대에 비해 오히려 감소, 원자재의 슈퍼사이클(대호황)을 이끌었던 중국의 경우에도 경제성장률이 점차 낮아지며 오일 수요 증가세가 약화되는 모습) 

  달러 강세 지속, 중동 및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불안요인 완화도 국제 유가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

 ·원유 등 원자재 강세에 배팅했던 투기성 자금이 달러화 강세에 의해 포지션을 청산하고 원자재 시장에서 이탈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 상승은 원자재가격을 하락시키는 효과)
 국제 에너지 시장의 수급 측면,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달러화 강세 등이 향후에도 국제유가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전망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원유를 비롯한 세계 액체화석연료는 지속적으로 생산이 소비를 초과할 전망 (최근의 국제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12개국으로 구성된 OPEC 회원국들은 감산에 미온적인 상황)
  - 셰일오일과의 가격경쟁력 확보와 시장지배력 유지를 위해 감산에 반대하는 사우디, 감산을 통해 유가상승을 원하는 베네수엘라 등 회원국간 이해관계가 상충하기 때문이며, 또한 글로벌 경기회복이 미약한 가운데 인도와 중국의 원유소비도 예전처럼 증 가세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달러화 강세 지속 가능성도 국제유가에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다만 OPEC의 감산결정 가능성 상존, 셰일오일의 한계 생산비용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급락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

 ·국제유가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경우 OPEC이 감산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며, 또한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셰일오일 등 비전통원유의 경제성 저하로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

  - 미국의 투자분석기관인 Bernstein Research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이하로 하락하면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의 1/3이 경제성을 상실할 것이라고 분석

 

[comment]

 

- ktb투자증권은 ‘국제 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 (2014.10.16.) 자료에서, 지금은 OPEC 회원국들이 미국 셰일 석유 업체나 심해 유전, Oil Sands 등에서 석유를 생산하는 민간 E&P 업체들에 대한 일종의‘체력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일수도 있다고 분석

 

 ·OPEC 회원국들의 재정 균형 석유 가격은 $90/bbl이 넘지만, 석유 생산 원가는 $10~20/bbl 수준으로, 유가가 현재 상황에서 더 떨어질 경우 OPEC 회원국들은 재정 적자 확대에 그치지만, 미국 셰일, 심해 유전, Oil Sands에서 석유를 생산하는 민간 E&P 업체들은 영업손실 확대, 현금흐름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 증대 

 ·지금 상황은 OPEC이 공격을 당하는 상황이 아니라, 오히려 OPEC이 공격을 하고 있는 상황일 수도 있다고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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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투자증권은 ‘유가 폭락의 나비효과는?’ (2014.12.1.) 자료에서, OPEC회의에서 회원국들이 감산 합의에 실패한 배경으로 1) 미국과 OPEC 회원국간 시장 점유율 경쟁, 2) OPEC회원국가간 이해상충 그리고 3) OPEC회원국간 비OPEC 원유생산국간의 입장 차이를 들 수 있고 이러한 원인들은 당분간 쉽게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

 

(나비효과 1) 러시아 등 일부 산유국의 경제 위기 리스크임. 러시아 재무장관은 유가 급락과 서방 제재로 금년 한해 러시아 경제가 입을 손실이 1,4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언급. 2013년 기준 러시아 명목 GDP대비 6.7%에 이르는 수준임

  더욱이 러시아 정부의 15년 예산안은 유가수준을 배럴당 100달러로 가정하고 작성한 것이어서 유가 급락에 따른 세입 감소가 당연히 세출 감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 성장률 하락 압력이 높아질 전망임. 결국 유가 급락으로 러시아 등 일부 산유국 경제가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할 리스크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생각임

(나비효과 2) 여타 원자재 가격 추가 하락임. 유가 급락의 여파는 여타 원자재 가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공산이 높음. 우선 유가 하락이 달러화 강세를 더욱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여타 원자재 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음

(나비효과 3) ECB와 BOJ 추가 부양 압력 확대임. 양적완화 실시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는 ECB 입장에서 유가급락세는 동 정책의 실시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높음. 유가 급락으로 유로존 소비자물가의 추가 하락압력이 높아져 유로존 경제가 더욱더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임. 일본은행 역시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수입 부담을 덜 수 있어 추가 부양 여력이 확대될 것임

(나비효과 4) 소비사이클에 시차를 두고 긍정적 영향. 유가 급락이 단기적으로 관련 산업과 일부 투자사이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지만 유가 급락이 글로벌 경기, 특히 국내 경기회복에 시차를 두고 긍정적 영향을 미칠 공산은 높음

  미국 가계소비지출중 에너지 관련 소비지출 비중 축소되며 여타 부문의 소비지출 여력이 확대될 수 있음은 소비 심리는 물론 실제 소비성향에도 긍정적 영향 미칠 것

  국내 역시 시차를 두고 제조업 및 소비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임. 유가 하락과 원화 약세 현상이 맞물리면서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있음은 내년 2분기들면서 국내 제조업 사이클의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공산이 높음

  유가 급락이 단기적으로 글로벌 경제와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일부 산유국 경제의 금융위기 압력을 높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주요국의 부양정책 여력을 높이는 동시에 소비사이클의 회복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임 

 

- 현대경제연구원 ‘국제 유가 하락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2014.12.17.) 자료에서, 국제 유가 하락은 국민소득 증대와 물가 하락에 의한 소비와 생산 증대 효과 이외에 불확실성 저하에 따르는 기업투자 심리 개선을 통한 투자 증대 등의 효과를 유발하여 국내 경기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국내 경제의 경우, 국제 유가 10% 하락 시 소비 0.68%, 투자 0.02%, 수출 1.19% 등의 개선효과를 가져오면서 GDP는 0.27%, GNI는 0.41% 상승효과를 가져 올 수 있으며, 소비자물가도 0.46%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의 국내 여건을 고려할 때 저물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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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B산업은행은 ‘셰일가스 개발이 국내외 경제·산업에 미치는 영향’ (2014.8.19.) 자료에서, 부정적 영향 예상 산업의 대응방안을 제시

 ·석유화학산업은 원가경쟁력 약화에 대한 대응 필요

 ※ 천연가스 성분으로 생산 가능한 에틸렌, 프로필렌 계열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은 신규 수익원 발굴 및 제품고부가가치화 추진 필요

 

 ·정유산업은 미국 수출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 가능성에 대응하여 현지화 수준 제고 등 추진 필요

 ※ 정유제품의 수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개발도상국 정유제품 유통기업 인수 및 지분투자 고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부품산업은 원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필요

 ※ 태양광 부품의 경우 실리콘 웨이퍼의 두께를 기존 대비 대폭 줄인 초박형 태양전지 기술개발 등으로 원가절감 추진

 ※ 풍력 부품의 경우 고효율 대용량 부품에 대한 기술개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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