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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금융업권별 현안 및 정책제안 <2> 2020 국제금융 트렌드와 전망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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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1년04월03일 17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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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금융협력연구위원회(GFIN)는 지난 3월 ‘2021년 금융업권별 현안 및 정책제안’을 발표했다. 발표내용을 <1> 주요 현안과 정책 <2> 2020년 국제금융 트렌드 평가와 전망 <3> 은행업 <4> 생명보험업 <5,끝> 금융투자업 등의 順으로 매주 일요일 차례로 소개한다. <편집자> 

 

1. 종합평가 : 국제금융시장, 표면적인 회복 속 불안요인은 진행형

 

  - 2020년 국제금융시장을 돌아보면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초기 혼란을 빠르게 극복하면서 위기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회복을 감안해 금융시장에서의 위기가 종료되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로 판단된다. 위기의 근본 원인이었던 코로나19 확산이 현재도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이의 종식이 아직까지 가시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 또한 금융시장의 회복 이면을 살펴보면 시장을 둘러싼 다양한 변수들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닌 한계점까지 늘어진 ‘Stretched Market’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불안정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특히 금융과 실물과의 괴리는 무한적 확대될 수는 없으며 언젠가는 어느 한쪽의 방향 전환으로 수렴하게 될 전망이다.

 

2. 시사점 :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경계감을 더욱 높여야

 

  현재 대다수 분석기관들의 전망을 살펴보면 경제의 완만한 회복, 주요국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 지속,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팬데믹 영향 축소 등을 근거로 국제금융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러나 이러한 낙관론 속에서도 그동안의 금융시장 회복 기조가 언제든지 전환될 수 있다는 경계감을 더욱 높여야 할 시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2021년을 넘어 장기적인 시각에서 다음과 같은 요인에 초점을 두고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① 첫째, 이번 위기의 근본원인인 코로나19가 2021년에도 정도는 작지만 재차 재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작년 한해를 보더라도 위기 종식 판단에 따른 조기 제한조치 완화가 최근까지 이어지는 재확산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② 둘째, 사상최고 수준에 있는 주식, 채권 등 주요 자산가격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일정 부분 조정(Correction)에 이를 수 있다는 시각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특히 주식 등 자산가격 수준에 대해 거품(Froth)에서 버블(Bubble)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특정 악재가 발생할 경우 시장참여자들의 집단 움직임이 조정폭을 더욱 확대시킬 가능성도 존재한다.

 

③ 셋째, 금리와 부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금융시장 회복 이면에는 낮은 금리와 높아진 부채의 역할이 상당하다. 경기회복 뿐만 아니라 여타 수급 등에 따라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고 금리가 빠른 상승을 보일 경우 금융자산 가격 밸류에이션에 대한 재평가 파장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④ 넷째, 주요국의 정책 Taper 및 이로 인한 파장이 예상보다 클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작년 위기 이후 금융시장 회복과정에서 정책의 역할이 컸던 만큼 이러한 기조의 미세한 변화 및 변화 시사만으로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⑤ 다섯째, 현재 초완화적 정책으로 가려진 숨겨진 리스크(Hidden Risk)의 부각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주요국의 막대한 유동성 공급 및 지원으로 인한 정책효과가 줄어들 경우 그동안 문제로 드러나지 않았던 리스크들이 드러날 소지가 있다. 주요국의 지원정책 축소, 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한계기업, 채무부담 가중된 가계, 고용시장에서의 불평등 문제, 취약 신흥국 문제 등이 뒤늦게 나타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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