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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밀화학산업의 경쟁력 진단 및 시사점’ - KIET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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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5년03월12일 12시12분
  • 최종수정 2025년03월12일 12시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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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밀화학산업 경쟁력, 선도국 대비 격차 커...정부 대응 절실”

한국 정밀화학산업 경쟁력 2.8점... 선도국(4.1점) 대비 낮아


-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그린 전환 등에 맞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

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우리 주력산업의 생존전략 필요

- 전문가 조사(FGI) 결과,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따른 한국 정밀화학산업 경쟁력

종합 점수는 2.8점... 선도국(4.1점) 대비 낮은 것으로 평가

- 첨단산업에 필요한 고기능성 소재를 지원하는 정밀화학산업의 경쟁력은 국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정부의 대응 방안 마련 시급

-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핵심 품목 국산화, 고부가·친환경 제품 개발 촉진, 중소기

업 디지털·그린 인프라 확충 등 정책적 뒷받침 필수

 

한국 정밀화학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분석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한 연구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글로벌 경제구조 변화 속에서 한국의 주력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산업연구원(KIET, 원장 권남훈)이 발표한 ‘한국 정밀화학산업의 경쟁력 진단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정밀화학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주요 선도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그린 전환 등 주요 분야에서 다각적인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보고서는 전문가 심층 인터뷰(FGI)를 바탕으로 5점 척도 경쟁력 조사를 실시했으며, 2024년 기준 한국 정밀화학산업의 종합 경쟁력 점수는 2.8점으로, 미국·독일·일본 등 선도국(4.1점)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세부적으로 ▲공급망 재편(2.75점), ▲디지털 전환(2.75점), ▲그린 전환(3.25점) 등 핵심 영역에서 한국의 경쟁력이 선도국 대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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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력 부족... 핵심 품목 국산화 시급

 

공급망 재편 경쟁력에서 한국은 2.75점을 기록해 선도국(4.5점) 대비 낮았다. 보고서는 스페셜티 소재 분야에서 한국이 여전히 글로벌 선도국 대비 기술격차가 크며, 핵심 원료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산화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2019년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규제 이후 일부 품목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나, 글로벌 경쟁 심화, 트랙레코드(실적) 확보 어려움 등으로 여전히 많은 정밀화학 소재가 해외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 디지털 전환, 중소기업 확산 부족... 글로벌 경쟁국 대비 격차 커

 

디지털 전환 경쟁력에서도 한국은 2.75점으로 평가돼, 선도국(4.5점)과의 격차가 컸다. 유럽과 미국의 글로벌 화학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스마트제조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은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더딘 것으로 평가되었다. 산업연구원 이상원 부연구위원은 “한국이 우수한 IT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정밀화학산업 내 디지털 전환이 더딘 이유는 중소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과 전문인력 부족 때문”이라며 “스마트 제조 및 데이터 기반 기술 확산을 위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탄소중립 대응 노력은 진행 중... 그러나 여전히 선도국 대비 부족

 

그린 전환 경쟁력은 3.25점으로, 선도국 평균(4.25점)보다 낮았다. 보고서는국제적인 탄소중립 흐름 속에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선도국 대비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산업연구원 이상원 부연구위원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정밀화학산업의 친환경 기술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특히 바이오 기반 화학소재 및 재활용 기술개발을 위한 R&D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 인구구조 변화, 산업에 미치는 영향 확대... 장기적 대응 필요

 

인구구조 변화 경쟁력 평가에서도 한국은 2.5점으로 선도국(3.25점)보다 낮았다. 보고서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가 정밀화학산업의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의약품·헬스케어 등 정밀화학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신시장 개척이 필요하며, 글로벌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번 경쟁력 진단을 바탕으로 한국 정밀화학산업이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핵심 원료의 해외 의존도 90% 이상인 제품군 특별 관리,▲다품종 소량생산 특성 맞춤형 R&D 지원, ▲고부가·친환경 제품 개발 촉진,▲중소기업의 디지털 역량 제고 등이 필요함을 밝혔다.

산업연구원 이상원 부연구위원은 “한국 정밀화학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공급망 안정화, 디지털 혁신, 친환경 기술개발에 대한 정부 마중물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특히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고, 글로벌 신흥시장 진출 전략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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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자료는 산업연구원이 2025년 3월 12일 발표한 보도자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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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5년03월12일 12시12분
  • 최종수정 2025년03월12일 12시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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