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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제2의 중국이 될 수 있나?”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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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3년07월22일 17시00분
  • 최종수정 2023년07월22일 17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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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미래연구원, 19일 아침 마표 현대빌딩 201호에서 산업경쟁력포럼 70회 세미나 개최

 

위치정보와 AI 기반기술의 핵심 데이터 분석 분야 협력 “유망”​

정치‧종교‧인종‧언어‧신분 등 너무 다양한 사회구조가 애로

장점 △풍부한 젊은 노동력 △거대한 소비시장 △정부 경제정책 의지와 지원

단점 △인프라 부족 △높은 무역장벽△정부 정책 변동성 리스크

 

 

국가미래연구원은 7월19일 아침 마포 현대빌딩 201호 산업경쟁력포럼 제70회 세미나를 열고 “인도는 한국산업에게 중국의 대안인가?”를 주제로 발제와 토론을 벌였다.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 김준한 전 포스코경영연구원 원장의 사회로 ▲ 김봉훈 맥스틴글로벌 대표(한/인도 컨설팅)의 발제와 ▲ 김용식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인도 담당)  ▲ 이광일 신광전자(인도진출기업) 대표이사의 지정토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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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좌로부터 이광일 대표,김봉훈 대표, 김준한 원장(사회),김용식 수석연구원>

 

다음은 이날 발제와 지정토론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세미나 내용 영상으로 보기>

발제 : https://ifs.or.kr/bbs/board.php?bo_table=kimkwangdo&wr_id=10694

토론 : https://ifs.or.kr/bbs/board.php?bo_table=kimkwangdo&wr_id=10695

 

◈ 발제

 

‘인도가 제2의 중국이 될 수 있나?’

▲ 김봉훈 맥스틴글로벌(한/인도 컨설팅) 대표

 

1. 인도의 세계 경제 성장률은 정말 놀라울 만큼 전망치도 좋고, 지금까지도 그래왔습니다. 그래서 이제 최근에 IMF에서 2023년 4월에 발표한 것도 보시면 이제 2022년, 2023년, 2024년에 인도가 거의 6%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은 4% 정도밖에 안 되지만.  이는 매우 높은 성장입니다. 왜냐하면 한국이 인도하고 한 10여 년 전만 해도 GDP 규모가 똑같았습니다. 15년 전에는 한국이 더 높았고요. 근데 지금은 한국은 쳐다보지도 못합니다. 인도의 GDP 규모가 한국의 두 배인데, 경제 성장률도 두 배 이상 뜁니다. 이러면 이제 그 갭이 앞으로 어떻게 벌어질지는 뻔한 일이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요즘에 TV에서 보면 인도가 더럽고, 못 살고하는 그런 나라로 보도되고 있는데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나라전체를 보면 한국은 인도하고는 게임이 안 됩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인도가 봤을 때는 어떤 나라냐면 별 볼일 없는 나라 정도로 봐요. 한국은 아주 작은 나라이고, 우리(인도) 경제 규모의 3분의 1 정도 수준 뭐 이 정도로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는 또 반대로 생각하죠. 인도가 뭐 대단한 나라도 아닌데 이렇게 생각하는데 사실은 글로벌 사회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2. 무역 파트를 잠깐 보시면 인도는 한국한테 상당히 고마운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무역에서 인도가 수출대상국 8위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수입 점유율을 보면 27위밖에 안 됩니다. 인도와의 무역에서는 한국이 굉장한 흑자를 내고 있다. 그래서 인도 입장에서는 굉장히 괴롭지만 우리는 굉장히 좋은 거죠. 이런 무역불균형을 좀 해소하기 위해서 몇 년 전에 인도 망고도 저희가 수입을 허가해 주고 이래서 요즘에는 인도 망고도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자꾸 늘리고 있지만, 그래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 어떤 부가가치로 보면 결국에는 한국이 계속해서 수출흑자, 무역흑자국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판단됩니다.

 

3. 인도 및 중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액인데요. 이제 한국에서 보면 사실은중국이 월등히 높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더 그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인도 쪽은 이제 누적 투자액이 그냥 거의 머물러 있고요. 사실은 중국은 굉장히 크게 늘어나는 이런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갭이 올해 2023년에 아직 통계가 안 나왔지만, 최근에는 인도에 저희 기업들이 러시를 이루고 있어서 아마 좀 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표면적으로 보면 약 한 20배 정도의 투자액 차이가 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인도와 관련해서 상당히 놀라운 지표가 한 가지 있습니다. 월드뱅크에서 전 세계의 비즈니스 환경을 매년 측정합니다. 최신 자료가 2020년인데, 저는 이걸 보면 사실은 믿기지 않았습니다. 정말 인도가 환경이 이렇게 개선이 됐나. 2010년에 보시면 인도가 굉장히 환경이 안 좋은 상태였습니다. 세계 133위였죠. 그런데 최근의 자료인 2020년을 보면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하고 좀 비슷하다고 분석됐고, 세계 순위도 133위에서 63위로 개선됐습니다. 확실히 최근 10년 동안은 비즈니스 환경이 굉장히 많이 개선됐다라는 것을 저희가 알 수가 있습니다. 

 

5. 다음은 인도의 비즈니스 환경을 좀 세분화해 본 것입니다. 전 세계 63위 정도 되는데, 여러 가지 분야에서 인도의 비즈니스 환경이 어떠냐를 보는데 굉장히 특이한 게 있습니다. 전 세계의 어느 국가도 이런 그래프가 나타나지 않는데, 뭐냐하면 ‘좋은 거는 굉장히 좋고, 나쁜 거는 굉장히 나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인도는 극과 극이다.

우선 인도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려고 하는 거는 세계 136위 굉장히 안 좋습니다. 특히Registering Property, 즉 토지 소유나 어떤 소유의 어떤 권리를 주장하는 것도 세계 154위, 거의 꼴찌입니다. 인도에서는 부동산 소유권을 계속 확인해야 됩니다. 또 세계 163위 되어있는 것중에 ‘Enforcing Contracts’. 가 있습니다. 이거는 뭐냐 하면 법적으로 뭔가 계약하고 나서 법적으로 이걸 강제를 하는데 강제가 거의 안 된다. 쉽게 말하면 계약서는 굉장히 믿기 어렵다. 그래서 이제 이 비즈니스 환경 측면으로만 보면 인도는 아직까지 극복해야 될 굉장히 후진국적인 요소를 계속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6. 인도의 고무적인 부문은 많습니다.

제일 중요한 게 인구 구조 보면 MZ세대가 인도 인구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이거는 놀라운 경쟁력입니다. 산업 경쟁에서 MZ세대가 77%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굉장히 있는 거죠. 그다음에 유니콘 기업 수 증가를 보면 미국 1등, 중국 2등, 인도가 전 세계 3위입니다. 유니콘 기업 수가 벌써 68개입니다. 이건 놀라운 일인 거죠. 한국이 15개입니다. 

그리고 FDI(외국인직접투자) 순유입액도 보시면, 물론 이제 중국하고 인도를 봤을 때는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인도가 한국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굉장히 외국에서 많이 투자를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인도는 1인당 국민소득이 2000달러 밖에 안 되니까 개도국으로 보아도 되는데 FDI가 인플로우하고 아웃플로우가 수준이 비슷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인도는 투자를 많이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해외에다도 굉장히 공격적으로 투자도 한다는 것이죠.

 인도는 결국에는 장기적으로 굉장히 저도 조심스럽지만 전망은 좋은 국가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7. 인도가 장점도 많은데 “왜 이렇게 비즈니스 하기가 힘드냐”고 질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이런 겁니다. 우선 정치,종교,언어,인종,신분 등 다섯 가지가 너무도 다양해 이 모두 다 고려해 투자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개발도상국 80여개 국가 중에 이런 나라는 인도가 유일합니다. 이런 부분들이 가장 어렵다고 봅니다. 

 

8. 인도 진출에 있어서 어떤 분야 어떤 사람들과 협력하고 어떤 비즈니스를 추진해야 하느냐도 관건입니다. 

우선 앞으로의 산업은 위치라는 부분, 포지셔닝이라는 부분과 연관된 산업 분야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근데 이제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인공위성이 핵심입니다. 전 세계에서 GPS를 자체 보유하고 있는 나라가 미국이 제일 먼저 갖고 있었고요, 그 다음에 EU,그다음에 러시아, 중국, 일본, 인도. 이렇게 여섯 개 나라밖에 없습니다. 

인도가 굉장히 인공위성 분야가 뛰어나고 위치가 있으니까 저희가 이제 위치와 관련된 산업 분야를 인도하고 협력해야 돼요. 다행스러운 거는 저희 한국이 3조 7천억을 들여서 2021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근데 앞으로 10년 후에 만들어집니다. 다행히 이제 10년 후에는 우리나라 GPS 위성을 가질 수 있는데 앞으로 한 2035년 정도에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인도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좀 협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인도가 데이터 분야가 또 굉장히 뛰어납니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수에 강하고 데이터 처리나 데이터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아주 탁월한 국가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인도는 우리나라는 아직 시도도 못하고 있지만 인도 인구의 한 4억 명 정도 홍채 인식 데이터베이스 다 구축했고요. 그래서 그런 것처럼 굉장히 데이터베이스에 강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인도하고 이런 부분들은 협력을 해야 된다.

 

9. 앞으로 자율차 시대가 되었을 때 전 세계에 내연기관 생산이 세계 5위가 인도고, 한국이 6위인데 자율차로 바뀌려면 소프트웨어가 굉장히 발달돼야 하는데, 그러면 소프트웨어의 위치와 데이터를 갖고 있는 우리의 파트너가 누가 될 거냐 하면 인도가 또 가능성이 있는 거죠. 자동차도 이미 세계 5위고 거기다가 데이터하고 위치를 갖고 있죠. 그래서 이제 그런 부분들도 있고요. 미국도 그래서 여러 가지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벵갈루루에 연구센터를 다 포지셔닝하고, 현대도 자율주행 시스템 연구소가 벵갈루루에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좀 이해해 주시면 앞으로 인도에 대해서 잘 이해가 되시리라 믿습니다. 

<끝>

 

◈ 토론(1)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인도” 

▲ 이광일 신광전자(인도진출기업) 대표이사

              

1. 세계 최대 인구대국(14억2천) : 4대문명의 발상지. 세계인구 1위. GDP 세계 5위

 인도는 인류의 4대 문명중 하나인 인더스 문명이 탄생한 나라이며, 우리나라의 33배의 큰 면적을 가진 나라입니다. 인구는 작년까지만 해도 중국에 이어 2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였으나, 올해 4월부터 세계 인구조사에서 14억 2천 9백만명으로  14억 2천 6백만명인 중국보다 3백만명을 추월하며 세계최대의 인구대국이 되었습니다

또한, 인도 GDP는 세계 5위의 국가이며, GDP성장률이 가장 높은 국가중 하나로 구매력 평가기준 GDP는 3위이며 , 작년 한국과 교역규모는 277억불로 대한민국의 8번째 수출국입니다. 

 

2. 인도 언어 (공용언어로 영어) : 2,000개이상의 언어사용.  헌법으로 22개언어 공용어 지정.

인도에는 국어가 따로 없습니다. 인도헌법에 따르면 인도의 공용어는 힌디어로, 1963년에 개정한 바에 따라 힌디어와 함께 영어도 공용어의 지위를 인정받았습니다. 인도는 힌디어, 영어외에 마라티, 따밀어, 구자라티, 펀잡어등  약 2,000개 이상의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고, 그중 헌법으로 인정한 공용어는 22개입니다. 일예로 인도는 지역별로 언어가 다르다보니 델리에 사는 같은 인도인이 따밀어를 주로 쓰는 남부도시 첸나이가면 힌디어로도 통하지 않는 사례가 많습니다. 

 

3. 인도 종교(넓은 포용력) : 인도 인구의 약 80%가  힌두교. 다음으로  14.2%무슬림

인도 헌법은 종교 또는 힌두교의 영향을 받아 사회적으로 엄격하게 계급화 되어 있는 카스트 제도의 차별로부터 소수 민족들을 보호하도록 규정하도록 되어있는데. 재미난 것은 이런 헌법에 힌두교가 신성하게 여기는 소의 도살을 금지하였는데, 이 조항의 집행은 각 주의 주정부가 하고 있으며, 현재 인도 29개 주 중 21개 주에서 소를 도살할 경우 징역형이 선고됩니다.

 

4. 인도 노동 가능 인구 연령 : 인도 전체인구 2/3이상이 35세이하 

인도는 전체인구의 평균 연령이 28.4세로 38.4세인 중국보다 젊습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38세에 비해 10세 정도 젊습니다. 인도 전체 인구의 68%가 15세에서 64세 사이이며 이는 국가의 노동 인구로 간주됩니다. 0~14세는 약 25%, 10~19세는 18%, 10~24세는 26%, 65세 이상은 7%입니다. 이처럼 인도는 젊은 노동 인력이 많아 경제적으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로 무엇보다 저임금의 인건비로 인해 사업하는 분들에게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큰 장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14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인구부터가 큰 기회인 데다, 10년째 장기집권중인 모디 총리 지지율이 70%가 넘는 안정적 정치 환경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중 하나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미 세계 공급망이 바뀌고 있으며 거기에 인도 시장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유도 이미 중국을 뛰어넘은 거대 인구와 낮은 인건비를 앞세워 가장 중요한 투자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5. 인도 한류열풍 : 인도정부 한국어를 정규 교육과정의 제 2외국어로 채택 

 

6. 제약/ 약품 산업의 메카 인도(임상 및 연구환경이 용이한편):의약품제조시설 10,500개, 제약회사 8,000개보유

현재 인도는 전세계 백신수요량의 50%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제네릭 의약품제조나 벌크 의약품수출에 주로 집중하고 있는 의약품위탁생산 분야는 전세계시장의 20%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인도의 생명공학산업은 바이오 의약품, 바이오 서비스, 바이오 농업, 바이오 산업,바이오 인포매틱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도의 생명공학 산업은 2025년에는 15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도의 의료기기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37%의 성장률을 보이며 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7. 인도 경제성장율(미국과 러시아간 스윙외교):거대한 내수시장과 꾸준한 경제 성장률

올해 인도 경제는 6.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내년 예상 성장률은 6.7%입니다. 또한 향후 몇 년간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세계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많은 다른 국가들보다 강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국내 소비와 글로벌 수요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는 것을 반영합니다. 인도는 이미 거대한 내수 시장을 갖고 있는데,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 내수도 그에 따라 성장할 것입니다.  내수 비중 28%로 미.중마찰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안전지대입니다. 

 그리고 전체 인구의 50%이상이 25세 이하로 젋습니다. 향후 10년간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의미하는 잠재성장률로 보면 인도가 가장 높은 국가입니다.  이미 많은 국가들이 인도투자 규모를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의 애플이 아이폰14모델을 인도에서 시작했으며,아이패드와 아이팟생산라인까지 인도로 옮기려고 검토중에 있습니다.미국의 세계 3위 메모리업체 마이크론도 인도 구자라트주에 조립,패키징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습니다.그 밖에, 스즈키, 토요타, 폭스콘 등등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에 생산공장을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 토론(2)

 

“인도는 한국산업에게 중국의 대안인가?

▲ 김용식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인도 담당)

 

○ 인도에 대한 관심 증가는 2010년 초의 넥스트 차이나(Next China) 이후 ‘포스트차이나’로 재 각광을 받고 있음.  가장 큰 변화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과정에서 세계화보다는 지역주의로 생산기지를 다변화하면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기지로 부상하였음

 

○ 미중갈등의 지속으로 중국 견제가 필요한 미국의 지정학적 전략 변화 역시 인도의 위상 제고를 견인. 미국은 대중국 견제를 위해 인도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QUAD와 IPEF 일원으로 인도를 끌어들이기 것이 필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핵심첨단기술구상(iCET) 등을 통해 인도의 반도체 자립 정책과 GE의 제트기엔진 생산도 허용하는 등 다양한 구애를 펼치면서 인도를 새로운 대중국 견제의 주요 우방국으로 적극 활용

 

○ 지정학적 변화와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 속에서 인도의 강점 세 가지

1) 인구: 풍부한 노동력과 생산가능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이며 ‘30년 중위연령을 31세로 중국의 42세보 10년이 젊음.  또한 영어 가능인구가 1억명 가량으로 소통이 원할

2) 거대한 소비시장.  경제성장에 따른 인당 소득 증가로 향후 각종 내구소비재 및 프리미엄 제품 소비가 증가할 것이며 자동차 등 많은 소비 시장으로서 매력도가 높음

3) 정부의지 및 지원.  정부의 강력한 경제성장을 위한 제조업 육성 정책과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 등으로 건설 및 부품 소재와 제조업 밸류체인 구축 기지 육성을 목표

 -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 Make in India, Self-Reliant India, PLI 등 일련의 정책 발표

 - 인프라 투자 확대: NIP와 후속 조치로 실행력 제고를 위한 Gati Shakti 등 정책 

 

○ 인도의 글로벌 생산 기지로 부상하는데 장애 요인

1) 인프라 부족 및 미흡.  제조업 부흥을 위한 밸류체인 생태계 부족으로 원가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음.  또한 중국이나 아세안 대비 열악한 인프라(고속도로 비율은 5%에 불과하며 심해 항구 부족과 국내 물류 여건 열악) 등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및 대량 생산의 어려움 존재

2) 자국 중심의 무역장벽: 높은 관세율과 차별 대우 등 무역장벽 강화로 우수 기업들의 인도 유치를 어렵게 만들며 국내 산업 육성을 최우선으로 원자재 수입에 대해 높은 관세율을 부과하면서 현지 생산시 원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또한 수출보다는 내수 중심의 정책 추진으로 혁신 동력이 약화되면서 오히려 대외의존도가 심화되는 부작용이 발생

3) 정부정책 변동성도 리스크 요인: 정책 발표 뒤 오히려 투자를 저해하는 방안들을 발표하여 투자기업을 혼돈스럽게 만들고 있으며 다국적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이후에 자국 대기업 우선이나 호의적인 정책 도입으로 투자 의욕을 저하시킴

예를 들어 인도의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태양광 육성 정책을 발표하면서 태양광 패널과 전지 제품의 국내생산 제고와 수입대체를 위해 수입관세를 높였음. 문제는 국내 제조역량(품질과 생산 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중국산 수입 억제를 위한 관세인상으로 태양광 설비 업체들이 원가상승으로 태양광 발전 능력 확장이 지연되는 부작용이 발생.  업체들은 정부에 국내 공급 여건과 정부의 재생에너지 건설 목표 달성을 위해 관세를 낮춰 달라고 요청

아마존 역시 인도 성장기회를 보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였으나 ‘외국기업의 재고 보유 및 일정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허용하지 않는 과도한 규제 등으로 작년 Amazon Distribution 사업을 철수.  낮은 사업성과도 한 몫

 

○ 인도가 가지고 있는 장단점과 기회 요인 등을 고려하면 제조업 중심의 중국 대체는 장기적으로 가능.  인도가 글로벌 생산기지로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이 전제되어 인도내 독자적인 밸류체인 구축이 이루어져야 할 것임

 

○ 국내 기업들의 인도 진출은 노동집약적인 제조업과 첨단 기술 분야를 나누어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

- 제조업 부문: 현지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한 노동집약적 제품 생산 기지로 활용하고 아프리카와 중동 등의 수출기지로 활용하는 것과 함께 인도 기업과 공동으로 제3국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것도 가능

- 국내 제조업 부품 기업이나 소부장 연관 기업들이 인도의 부족한 소재사업이나 원자재 생태계 구축을 통한 시장 선점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함. 현지의 노동력과 한국의 기술 및 제조역량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

- 첨단 기술 분야(우주 분야 등)에 있어서는 한국의 강점과 인도가 가진 강점을 활용한 공동사업 추진과 현지내 연구개발 기지로 인도를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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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3년07월22일 17시00분
  • 최종수정 2023년10월16일 15시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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