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경쟁에 따른 중국의 AI 혁신전략과 우리 산업의 대응: 로봇·자율주행·헬스케어 3대 응용산업의 확장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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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25년04월07일 10시11분
- 최종수정 2025년04월07일 10시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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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글로벌 무역 분쟁이 재점화되면서 향후 산업패권 경쟁의 핵심 전장은 AI 기술 영역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트럼프 취임식 당일 딥시크(DeepSeek) AI 모델 R1을 발표하였다. 이는 AI 원천기술의 우수성이 미국의 독점적 지위가 아닐 가능성을 제기하였으며, 저렴한 가격·개방적 수용성·빠른 산업화를 통한 중국의 추가적인 경제 패권 도전을 암시하게끔 한다.
미국은 AI 원천기술 개발과 지식·창의서비스업의 활용이 돋보이는 반면, 중국은 기존 제조 인프라 강점을 기반으로 AI기술의 신속한 상용화와 적용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로봇·자율주행·헬스케어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식 AI 제조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 수년 내에 중국발 AI 기술혁신이 로봇·자율주행·헬스케어 등으로 구현되고,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인 기계·모빌리티·바이오산업에 큰 파도가 몰아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중국의 신3종(新三樣)이라 불리는 전기차·배터리·태양광산업의 경우, AI 자율제조 기술을 활용한 생산공정 최적화를 통해 큰 폭의 비용 절감을 달성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공급과잉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이러한 산업은 스마트공장에서 아주 저렴한 중품질 제품들을 빠르게 생산하고 있다. AI 시대의 중국 신3종은 로봇·자율주행·헬스케어가 될 수 있으며, AI를 활용한 생산공정 최적화로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나라는 AI 기술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을 추격해야 할 입장으로 현재 주어진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한국은 중가격·고품질 제조업 강점을 바탕으로 반도체·로봇·바이오 제조에 AI를 신속하게 적용하여 중국산 제품과 질적 차별화를 노릴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원천기술 리더십보다는 응용 완성도·보안 안정성의 측면에서 글로벌 우위를 추구하기 위한 K-AI 제조혁신 전략 마련이 긴요하다.
* 저자
▲ 조은교 산업연구원 중국연구팀 연구위원
▲ 길은선 산업연구원 인구감소·고령화대응연구실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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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자료는 산업연구원(KIET)이 발간한 [월간 KIET 산업경제 3월호] <산업경제분석>에 실린 것으로 연구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합니다. <편집자> |
- 기사입력 2025년04월07일 10시11분
- 최종수정 2025년04월07일 10시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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