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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2020년도 GDP 성장률 ‘마이너스 4%대 중반’ 전망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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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0년07월29일 15시03분
  • 최종수정 2020년07월29일 15시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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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내각부, 코로나 감염 확산 이전 전망치 플러스 1.4%에서 대폭 하향 조정

 

일본경제 신문, 日經(Nikkei)은 오늘(29일) 아침, 일본 정부가 2020년도 실질(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4%대 중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정리했다고 보도했다. Covid-19 감염 확산 사태에 따라, 연초 각의(閣議)에서 결정한 전망치(플러스 1.4%)에서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번 GDP 성장률 하향 조정은 ‘리먼 쇼크’ 당시인 2008년도 실적(마이너스 3.4%)를 넘어서는 수준의 경제 침체를 예상하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매년 1월에 당해 연도의 경제 전망을 각의 결정으로 책정하고, 이후 7월경에 당시까지의 경제 지표들을 반영하여 전망치를 수정해 오고 있다. 그러나, 금년에는 2월경부터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사태로 인해서 기업 활동 및 사람들의 왕래를 대폭적으로 제한하는 규제 조치들이 잇따라, 경제 전반에 급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2021년도 전망에 대해서는 플러스 3%대 중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경제 활동 양립을 추진함으로써,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2021년도 경제 성장 전망치를 공표하는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결국,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목표로 내걸어 왔던 “2020년경 명목 GDP 600조엔”을 달성하는 시기도 대체로 2023년 전후로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일본의 공익 사단법인인 ‘일본경제연구센터(JCER)’가 집계한 민간 이코노미스트 예측(ESP Forecast)에 따르면, 2020년도 일본 경제의 실질 성장률은 마이너스 5.44%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전망치는 최근 일본 중앙은행인 일은(日銀)이 발표한 '경제·물가 정세(情勢) 전망(‘展望 Report’)' 보고서에서 2020년도 실질 성장률을 - 4.5% ~ -5.7%로 전망한 것과 대체로 합치하는 전망치이다.

 

이를 감안해 보면, 이번에 일본 정부가 발표한 - 4%대 전망치는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취해온 경제 대책들에 대한 효과 등을 다소 과도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다른 경제 전망치들과 비교해도 코로나 사태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2020년도 경제 전망치로는 ‘강기(强氣)의’ 전망치라는 평가가 대세다. 2021년도 전망치는, ‘ESP Forecast’도 3.29%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은(日銀)의 2021년도 성장률 예상치의 중앙값 플러스 3.3%와 거의 일치한다. 

 

향후, 경제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는, 일본 국내에서 Covid-19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2차 감염 확산 사태 우려도 커지고 있어, 감염 확산 방지 노력 여하에 따라 감염 확산이 어떻게 저지될 것인가에 따라 경기가 현재 전망되는 것 이상으로 깊은 침체로 빠져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도에 들어서기 직전 일본 경제 상황은 일본 정부가 금년 6월 발표한 2020년 1~3월 실질 GDP 수정치가 전기대비 연율 환산 2.2% 감소였다. 따라서, 8월에 발표될 예정으로 있는 재수정치에서 기업 설비투자 증가 둔화 등을 감안하여 하향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원래부터 경기가 부진하던 차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해외 수요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지금 일본 정부 및 일은(日銀)이 펼치고 있는 경기 촉진 대책이 금년 후반에 들어서는 효과를 발휘하여 시나리오대로 회복 국면으로 돌아설 것인지 여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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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0년07월29일 15시03분
  • 최종수정 2020년07월29일 15시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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