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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주 개각발표…총리 김진표·법무장관 추미애 낙점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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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9년11월29일 17시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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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변수 속 법무 먼저 발표할수도…"패스트트랙 처리前 총리발표 부담될듯"

'장관 차출'은 일단 미뤄지는 기류…후임 인선난 여전

윤건영 출마설 속 靑 비서진 조직개편·인선 임박…인적쇄신 규모에 '촉각'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내주 차기 총리와 법무부 장관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총리의 뒤를 이을 후임 총리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유력하며,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같은 당 추미애 의원이 검증을 마무리 짓고 사실상 확정 단계라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를 지낸 4선 의원으로 '경제총리'를 세워 집권 중반기 국정운영에 힘을 싣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판사 출신인 추 의원은 개혁 성향이 강한 5선 의원으로, 민주당에서는 검찰개혁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인사라는 점에서 추 의원을 청와대에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큰 변수가 없다면 김 의원과 추 의원이 무난하게 입각발표 명단에 오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사 시기와 관련, 자유한국당이 29일 본회의를 앞두고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하는 등 국회가 파행 조짐을 보이는 점이 개각 시기에 변수로 작용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초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비롯한 검찰개혁 법안의 부의 시점이 내달 3일(다음주 화요일) 부의·처리되는 것을 전제로 내주 후반께 개각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결정으로 국회 의사일정 전체가 안갯속으로 빠져들면서 이런 개각 시기에도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여야가 한창 대치 중인 가운데 국무총리 교체를 강행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국회 상황에 따라 발표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공석인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내주 '원포인트'로 먼저 발표하고, 총리후보자의 경우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이후에 발표하는 방식의 '순차개각'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신 다른 장관들에 대한 교체는 더 미뤄지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의 교체설이 계속 흘러나온다.

애초 청와대는 총리 교체에 맞물려 일부 장관들을 함께 바꾸는 '중폭 개각'을 염두에 뒀으나, 최근 검증문턱이 높아진 가운데 총리와 법무장관 후보자를 제외하고는 후임자 물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른 장관들의 경우 후임자 발탁 및 검증이 완료된 뒤인 내달 중순 이후로 발표가 늦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나아가 후임자 물색이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경우 다른 장관들의 교체 폭은 최소화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개각과 맞물려 청와대 참모진의 개편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 분위기다.

우선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총선 출마설이 불거진 가운데 이를 계기로 내부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청와대는 특히 상황실 기능에서 독립된 별도의 '기획 전담' 조직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실장의 교체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윤 실장이 교체된다면, 이와 맞물려 비서관급이나 행정관급의 추가 인사교체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이른바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역시 후임자 물색이 진행되는 등 교체가 기정사실화 되는 양상이다.

일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공직 분위기 쇄신을 위해 참모진 교체의 폭을 더 넓힐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와, 인사 폭이 어느 정도가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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