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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보수 단일후보 조전혁 추대…타 후보도 결과 승복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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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09월25일 13시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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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 바꿔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 크다"

2014년 문용린 이후 단일화기구 통한 보수후보 추대 처음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보수 단일 후보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추대됐다.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전 의원이 최종 단일화 후보로 추대됐다고 발표했다.

통대위는 조 전 의원,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등 3명에 대해 지난 21일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조 후보가 최종 후보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선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통대위 경선 결과에 불복한다고 밝힌 안 후보와 홍 후보도 이날 자리에 참석해 경선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 후보는 지난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으며, 보수 후보 중에서도 강성으로 평가받는다.

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인천대, 명지대 교수를 역임했다.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0년 4월 자신의 홈페이지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조합원 정보를 공개했고, 이와 관련한 법원 판결로 전교조 교사들에게 손해배상금을 내기도 했다.

조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학생의 학력 신장과 사교육비 경감을 내세웠다.

조 후보는 "번번이 실패를 거듭했던 중도보수후보 단일화가 이번에는 극적으로 성공했다"며 "그만큼 서울교육을 바꾸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저 조전혁이 무너지고 망가진 서울의 교육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의 '레짐 체인저'(regime changer), '패러다임 체인저'(paradigm changer)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안 후보와 홍 후보는 전날 또 다른 교육계 보수 인사로 구성된 '서울시보수교육감후보단일화선정위원회'(선정위) 주최로 열린 '후보 오디션'에 참석해 별도의 여론조사를 받기도 했으나, 선정위 결과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됐다.

안 후보는 "(전날 오디션) 토론을 통해 의사결정을 한 부분은 앞으로 구속력을 갖기보다는, 교육계가 수용하고 조 후보가 받아들여 진정한 통합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이날 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 또한 "후보들의 정책을 다듬고 키워주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봐달라. 이것으로 (단일화 작업은) 끝"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보수 진영은 2014년 문용린 후보 이후 두 번째로 단일화 추진 기구를 통한 후보 추대에 성공했다.

지난 2014년에도 보수 단일화 기구를 통해 문용린 후보가 추대됐으나, 고승덕 후보가 독자 출마하면서 표가 분산돼 진보진영의 단일후보였던 조희연 후보가 승리했다.

조 후보는 "후보단일화는 무척 어려운 과정"이라며 "박선영 전 동국대 교수, 안 예비후보, 홍 예비후보에게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출마 의사를 밝혔었던 박선영 전 동국대 교수는 앞서 사퇴했다.

통대위는 여론조사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조 후보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보수 후보인 김영배 전 상명대 특임교수에 대해서도 끝까지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은 보수 후보로 분류하지 않는다고도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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