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8명중 해외유입 34명…지역발생 14명 다시 두자릿수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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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선원 10여명 추가 무더기 확진·수도권 산발감염 지속 영향
경기 11명·서울 9명·인천 3명·부산-광주-울산-경북 각 1명 확진
해외유입 한 달 넘게 두 자릿수…누적확진 1만4천251명, 사망 300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 중인 가운데 해외유입과 지역발생 사례 모두 증가하면서 29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명에 육박했다.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의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확산하는 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 지역감염이 잇따르면서 직전 이틀간의 20명대 기록은 사흘 만에 깨졌다.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한 자릿수에 머물며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다시 두 자릿수대로 올라섰다.
◇ 신규 확진자, 다시 40명대 후반대로…러시아발 해외유입 확진자 13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명 늘어 누적 1만4천25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27∼28일 이틀 연속 20명대(25명, 28명)에 머물렀지만, 이날 다시 40명대 후반까지 증가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20∼6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는데 지난 25일에는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와 러시아 선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며 이례적으로 113명까지 치솟기도 했다.
신규 확진자 48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34명으로, 지역발생 14명의 배를 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26일 이틀간 86명, 46명까지 급증했다가 이후 16명, 23명으로 다소 줄었으나 이날 다시 34명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26일 이후 34일째 두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 34명 가운데 2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3명은 경기(6명), 서울·인천(각 2명), 광주·울산·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유입된 국가를 보면 러시아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8명, 우즈베키스탄 7명, 카자흐스탄 2명, 프랑스·인도·이라크·필리핀 각 1명이다. 러시아의 경우 앞서 선원 3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7천733t·승선원 94명)에서 선원 12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국적을 보면 외국인이 22명으로, 내국인(12명)보다 배 가까이 많다.
◇ 지역발생 14명중 13명 수도권·1명 부산…격리중 환자 882명·위중중증 환자 12명
지역발생 확진자는 14명으로, 26일(12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늘어났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달 들어 20일(4명), 27일(9명), 28일(5명) 등 세 차례 한 자릿수로 떨어졌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7명, 경기 5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13명을 차지해 여전히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지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부산에서도 1명이 나왔다.
서울의 경우 종로구 신명투자, 송파구 지인 모임 등에서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이 잇따라 감염되면서 확진자 규모를 불리는 양상이다. 부산에서는 전날 러시아 선박 수리업체 직원의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해외유입(검역 제외)과 지역발생을 합치면 서울 9명, 경기 11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에서만 23명이 나왔다. 전국적으로는 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0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62명 늘어 누적 1만3천69명이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4명 감소한 882명이며, 이 가운데 위중·중증환자는 12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54만7천307명으로, 이 가운데 151만3천73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만9천326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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