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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종별 건전성관리 노력 더욱 강화해야” - 금융연 세미나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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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11월12일 15시00분
  • 최종수정 2024년11월12일 10시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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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은행회관서 ‘2025년 경제 및 금융 전망’ 둘째날 세미나

 

내년도 은행업을 비롯한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그리고 보험산업 등은 금리하락 기조와 경쟁환경의 심화 등으로 전반적으로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연구원이 12일 주최한 ‘2025년 경제 및 금융 전망’ 2일차 세미나에서 발제자들은 이같이 지적하고 “업계는 리스크관리 수단을 확충하고, 충분한 자본 버퍼를 확보하는 등 건전성 관리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특히 가계대출 안정화를 위한 대출관행 개선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금융연구원(원장 이항용) 주최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전날의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논의에 이어 △ 은행산업을 비롯 △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 보험산업 등 업권별 동향과 전망에 대한 발제와 토론을 벌였다. 이날 발제는 금융연구원의 ▲ 김영도 은행연구실장 ▲ 이수진 금융소비자연구실장 ▲ 한상용 보험‧연금연구실장 등이 나섰으며 지명토론은 분야별 전문가 16명이 참가했다. 

 

주요권역별 발표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은행산업 동향과 전망

 

► 2025년 은행산업은 성장세가 정체하는 가운데 대손비용이 증가하여 수익성은 2024년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

 

  - 2024년 상반기 국내은행은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수익성이 다소 약화됐으나, 성장세가 확대되고 대손비용이 소폭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도 시현

  - 2025년 은행산업은 경제성장률이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 업권 내외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도전적인 경영환경에 직면

  - 이자이익은 완만한 대출 성장과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순이자마진 축소효과가 상쇄되며 올해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

  - 대손비용은 실물경제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면서 올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

  - 종합하면 2025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2.5조 원으로 2024년의 23.5조 원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

 

► 2025년 국내은행은 수익성에 부정적인 금리하락 기조와 경쟁환경의 심화 등으로 전반적으로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보임.

 

  - 자본규제가 강화되고,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한 관리부담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은행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도 점차 약화되는 국면에 직면함.

 

► 비우호적 환경 극복을 위해 리스크 취약부문에 대한 철저한 관리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경영자원의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투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 단기적으로 리스크관리 수단을 확충하고, 충분한 자본 버퍼를 확보할 필요가 있음.

  - 가계대출 안정화를 위한 대출관행 개선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

  - 은행산업 경쟁심화에 따른 수요처 확보와 더불어 고령화와 관련된 비이자수익 기반 확대, 해외진출 전략의 재점검과 자원투입도 중요한 경영과제임.

  - 은행에 대한 신뢰 제고,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하는 경영전략 수립 등으로 은행산업의 중장기적 성장기반을 확충해야 함.

 

◈​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및 여신전문금융업 동향과 전망

 

► 2025년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성장성 및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전성 제고 노력이 지속될 필요

 

  - 상호금융업권은 높은 대손비용 지속 및 제한적 대출 확대 여력으로 인해 성장성 및 수익성 정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

  - 저축은행업권은 금리 하락 기대에 따른 조달비용 경감으로 인해 수익성이 회복되고 자산 축소 추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기업대출 연체율 지속 및 부동산 PF 관련 추가손실에 대비할 필요

 

► 2025년 여신전문금융업권은 금리 인하 환경 하에서 성장성 회복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나 악화된 건전성으로 인해 대손부담은 지속될 전망

 

  - 카드업권은 민간 소비의 완만한 회복을 바탕으로 결제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전망

  - 다만 높은 대손율에도 불구하고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당분간 대손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며 건전성 관리 강화 과정에서 대출 규모가 조정될 경우 수익성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 비카드 여전업권은 금리인하 기대에 따라 소매금융 수요 증가 및 조달비용 감소가 전망되나 성장세 회복 및 수익성 개선은 차별화될 전망

  - 소매금융 중심의 고유업무 자산은 성장세를 회복하고 수익성도 제고될 전망이나 부동산 PF 대출 등 위험자산의 비중이 높은 여전사는 부실 우려 등으로 인해 금리인하 영향이 제한될 전망Ⅲ. 보험산업 동향과 전망

 

► 2024년 상반기 보험산업의 성장성,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였고 건전성은 생보의 경우 다소 악화하였으나 손보는 소폭 개선

 

  - 생명보험회사는 보장성보험에서 성장하였으나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판매가 감소하였으며, 손해보험회사는 자동차보험의 매출액이 감소하였으나 장기보험, 일반보험 등에서 고르게 성장

  - 생명보험회사는 보험손익이 다소 개선되었으나 투자손익의 감소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하였고 손해보험회사는 보장성보험 판매증가로 인한 보험영업이익 확대가 금융자산 평가이익 감소 폭보다 더 커 이익이 증가

  - 생명보험사의 건전성 지표(K-ICS 비율)는 금리 변동에 따른 순자산 감소 등으로 인해 나빠졌고, 손해보험회사는 CSM 증가에 따른 보완자본의 증가로 K-ICS 비율 상승

 

► 2025년 중 보험산업의 성장성은 정체가 예상되고 수익성은 유지 또는 소폭 하락이 예상되며, 건전성은 소폭 악화될 전망됨. 

 

  - 저출산·고령화, 시장 포화 및 성장 정체,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은 보험산업의 성장성 및 수익성 하락을 초래할 것으로 보이며 IFRS17 도입 후 CSM 확보에 유리한 상품에 대한 출혈경쟁 심화는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 손보사의 경우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이 보장성보험으로 구성되어 생보사 대비 높은 수익성 및 안정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대형사들은 보험손익이 투자손익 변동성을 흡수하여 중소형사에 비해 안정적인 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

  - 특히 투자이익 변동성 확대에 취약한 중소형 보험사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하에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필요

 

► 2025년 보험산업의 주요 이슈 및 경영과제로, 신 회계제도(IFRS17,IFRS9) 적용 관련 이슈, 금리하락 가능성 대비, 해외부동산 투자, 부동산 PF대출,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관리, 보험개혁회의 과제 관련 이슈 등을 들 수 있음. 

 

  - 향후 해지율 및 손해율 등 계리적 가정과 관련한 개선안이 적용될 예정이므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

  - IFRS9 적용 이후 투자영업 이익변동성이 확대되어 보험사의 경영성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IFRS17 및 K-ICS의 안착 시까지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및 모니터링이 필요

  - K-ICS 하에서 금리하락은 부채의 금리 민감도가 큰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자본적정성관리를 위한 방안 마련 필요

  - 미국,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 및 부실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 비중이 높은 보험사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및 대비가 필요

  - 향후 부동산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부동산 PF대출 비중이 높고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보험사는 잠재 손실리스크에 대비할 필요

  -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상승은 동 보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사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손해율 관리를 강화할 필요

  - 보험개혁회의 논의를 통해 마련될 예정인 다양한 부문에서의 개선방안은 보험산업의 소비자 보호 및 건전성 강화를 통한 신뢰회복과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혁신 및 경영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 12일 세미나 일정 및 참가자

 

[세션1] 은행산업 동향과 전망

 

<발표>

▲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장)

<사회>

▲ 구본성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토론>

▲ 민홍기 (딜로이트 금융산업 통합서비스그룹 대표)

▲ 이진수 (금융위원회 은행과장)

▲ 전필환 (신한은행 부행장)

▲ 정문영 (한국기업평가 전문위원)

▲ 정우현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

▲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 소장)

 

[세션2]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및 여신전문금융업 동향과 전망

 

<발표>

▲ 이수진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소비자연구실장)

<사회>

▲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토론>

▲ 신장수 (금융위원회 중소금융과장)

▲ 윤종문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 박사)

▲ 이종오 (금융감독원 중소금융감독국장)

▲ 전수한 (금융위원회 가계금융과장)

▲ 최병주 (저축은행중앙회 수석상무)

 

[세션3] 보험산업 동향과 전망

 

<발표>

▲ 한상용 (한국금융연구원 보험‧연금연구실장)

<사회>

▲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토론>

▲ 고영호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 고은경 (보스턴컨설팅 파트너)

▲ 김인호 (생명보험협회 상무)

▲ 김지훈 (손해보험협회 상무)

▲ 서영일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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