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의 1년 후

어린이날에 돌아보는 어린이 안전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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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4년05월03일 15시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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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리우는 5월은 가족의 사랑을 나누는 가정의 달이고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기도 하지만 세월호 침몰로 모두 마음이 너무나 아파서 마음껏 축하하기도 미안합니다.

2014년 어린이날을 맞으며, 절대 있어서는 안되었을 이번 참담한 비극과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고 우리 어린이와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사회, 대한민국으로 진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안전은 대한민국의 헌법에 명시되어 있듯이 국가의 존재의 이유이자, 국민의 권리입니다. 또 안전은 국민의 의무사항이기도 합니다. 1989년 제정되어 우리나라도 가입한 유엔 아동권리협약에도 나와 있는 어린이의 권리입니다. 아동들이 신체적ㆍ정신적ㆍ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도록 안전 ‘우산’을 만드는 것은 어른들의 의무입니다.

안전은 소소한 집 안팎의 생활안전으로부터 식품안전, 교통안전, 아동학대, 성폭력 등의 범죄로부터의 안전은 물론, 일터에서의 산업안전, 자연재해나 사람의 실수로 인한 각종 재해를 비롯해서 전쟁, 폭발, 화생방 테러에서부터의 안전까지 매우 광범위합니다. 안전은 인간 생명 고유의 권리에 대한 문제입니다. 한마디로 인간의 안보 영역 전체를 말합니다. 안전은 생명입니다. 생명 중시야말로 사회가 잘 돌아가는 최고의 원동력입니다.

안전은 생활 곳곳에 공기와 같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안전은 당연하게 있는 것이 아니라. 대단한 질서와 원칙, 또 신뢰와 무결점에의 지향에서 이루어지는 노력의 결과입니다. 끊임없이 내가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가치입니다.
안전은 버릇이기도 합니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우리나라 속담은 대단한 지혜입니다. 몸에 버릇으로 배어야 하는 것이 안전의식과 안전습관입니다. 안전습관을 끊임없이 몸에 익혀 저절로 반사운동같이 행동이 되어야 합니다. 나의 안전의식이 바로 어린이를 지키며 소중한 가족을 지키고 내가 속한 공동체 전체의 안전을 가져옵니다.

질서를 잘 지키는 사회에서의 어린이 안전사고는 화재, 익사, 추락, 질식, 독극물 중독사고가 5대 어린이 안전사고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교통사고가 가장 빈번합니다. 다른 말로는 교통질서를 안 지키는 사회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교통신호를 잘 지키고 정해진 건널목에서 길을 건너고, 자전거를 타면서 꼭 헬멧을 쓰고, 차를 타면 무조건 안전띠를 착용하는 행동들은 아주 기초적인 안전행동입니다. 차를 운전하는 어른들은 한순간 무서운 무기로 돌변하는 자동차를 조심히 운전해야합니다. 다시 한번 나 자신부터 질서를 지키고 안전행동을 실천하기를 함께 다짐했으면 좋겠습니다.
유사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을 익히고 기회 있을 때마다 안전교육을 적극적으로 받는 것도 꼭 해야 할 일입니다. 이성과 지성이 동시에 작동하도록 나 자신을 훈련시켜야 합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당장 자녀들과 함께 안전행동을 점검하시고 열심히 함께 공부하고 훈련하시기 바랍니다. 

재난 예방도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고 응급상황과 재난으로부터의 구조도 정확한 지식으로 무장된 습관과 훈련으로 빠르게 복구, 회복, 재활됩니다. 이번 가정의 달 5월 25일은 방재(防災)의 날입니다. 다시금 안전을 습관화하여 어떤 재난에도 준비가 되어 있도록 우리도 국가도 재무장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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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4년05월03일 15시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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