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의 1년 후

김진해의 문화이슈 까톡_ 6회 대한민국 연극,뮤지컬의 길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15년03월21일 18시21분
  • 최종수정 2015년03월21일 18시21분

메타정보

  • 56

본문

김진해의 문화이슈 "까톡"
'6회 윤호진, 그에게 듣는다
 
'대한민국 연극, 뮤지컬의 길'
 
▲윤호진 에이콤 대표/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
▲김진해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교수
 
<대담 내용 요약>
1. 한국연극계 현재 상황은?
-대학로에 소극장 150여개로 단일 지역 밀집도는 세계 최고로 유일함
-2014년 뮤지컬 2560편, 연극1821편 제작(인터파크 결산)
-40년 전에 비해 양적으로 엄청난 팽창을 했으나 관객은 늘지 않음
-공급(제작편수)과 수요(관객)의 불균형 상태
-연극단체는 난립하고 있으며, 외견상 호황으로 보임
 
2. 한극연극 활성화 되어있는가?
-단체 급증으로 제작편수는 증가되었으나 질적으로는 하락
-특히 경기 쇠퇴로 앞으로 제작편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
-연극시장도 시장논리로 적자생존에 따라 대폭 정비되고 재편성될 것임
-향후 연극시장 및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우려됨
 
3. 한국연극의 질적 수준은?
-대학로에서 제작되는 연극작품 다수가 대중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얄팍한 상업연극으로 관객에 영합하는 경향이 있음
-값싼 재미를 추구하다보니 작품의 질적 수준은 낮아짐
-연극의 우수작은 대부분 문예진흥기금이 지원된 작품에서 나옴
-따라서 연극 등 순수예술분야에 문예진흥기금 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함
-연극계 일부작품의 질적 수준은 상당히 높다고 평가됨
 
4. 연극의 상업성, 커지는 제작비 규모, 어떻게 봐야하나?
-상업연극 편당 제작비 규모는 점점 커지는 추세
-예술은 작품성과 상업성 양면성을 지님
-순수 예술작품은 정부 지원을 통해 더욱 육성해야 함
-왜냐하면 연극은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기초예술이므로 정부가 지원해야 함
-상업연극은 자본논리로 경쟁체재에 두어야하며, 상업성 자체를 비난할 수 없음
-일부 대형 수입뮤지컬 등에 만연하는 연극제작비 거품현상은 빠질 것으로 예상
 
5. 문화예술진흥기금,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나?
-영화입장료에서 징수하는 문예진흥기금이 2003년 위헌 판결
-문예진흥기금은 고갈 상태임
-문화예술계에 제대로 지원하려면 최소 2조원 정도의 기금 필요
-방송이나 영화 등의 영상분야에서 순수예술(연극)에 대한 지원 없이 혜택만 누리고 있음
-이를테면 연극에서 애써 기른 훌륭한 배우들을 그냥 데려다 씀
-고로, 방송기금, 영화기금 등은 연극 등에 외국(프랑스)처럼 업계 차원의 투자를 해야 함
-훌륭한 연기자 배출을 위한 선순환구조가 필요함
-근시안적 사고를 버리고 순수연극에 영상업계가 자금지원해서 서로 공존해야 함
 
6. 한국뮤지컬의 수준은?
-한국뮤지컬은 양적으로 많이 팽창되어 있음
-2015년은 한국 최초 대형 뮤지컬 <명성왕후> 탄생(1995년) 20주년임
-한국 뮤지컬의 역사는 짧으나 질적 수준은 일본, 중국보다 10년~20년 앞섬
 
7. 뮤지컬의 장르 규정과 제작 수준은?
-뮤지컬은 음악, 무용, 드라마, 미술 등이 결합된 총체극임
-종합 복합장르인 뮤지컬 제작에는 오페라와 같은 전방위적 제작 역량이 필요함
-20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 한국 뮤지컬은 연출, 안무, 보컬, 배우 등 각 장르의 전문성은 높은 편임.
 
8. 세계 뮤지컬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는?
-종래의 뮤지컬이 화려함이나 재미에 치중했음
-반면, 최근 경향은 개인적 비극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이 탄생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 추세임
-일례로 <보이체크>는 순수연극작품으로 제작된 작품이나, 2014년 이를 뮤지컬로 제작함
-이 작품은 19세기 독일작품으로 직업군인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
-서양연극이나 오페라에서 주인공이 평민인 말단 직업군인 것은 이 작품이 처음임
-종전까지는 귀족이 작품의 주인공이었으며, 이는 연극사적으로 사회성이 강한 부조리 연극의 시초라 평가됨
 
9. 대형 수입 라이선스 뮤지컬, 앞으로의 전망은?
-현재 라이센스 작품 공급 과잉 상태
-라이선스 비용 또한 급증하여 수입 뮤지컬 제작 편수는 감소 추세임
-작품의 정서 또한 우리와 맞지 않아 한국 관객들이 외면하고 있어 점점 위축되고 있음
-상대적으로 토종 국산 소형 뮤지컬 제작은 증가 추세
-국내 창작뮤지컬은 할리우드에 맞서 선전하는 한국영화처럼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문화가 다른 아시아권 작품 수출을 위해서는 소재의 확대가 필요
 

10. 한국 뮤지컬 수출 가능한가?
-외국 유명 연출자와 무대기술자로부터 배운 그간의 기술력과 제작 노하우 축적으로 이미 창작뮤지컬을 일본, 중국에 수출하기 시작했음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아시아 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함
-한류의 한 줄기를 뮤지컬이 주도하고 형성할 수 있음을 보여 줌
-일례로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인 <영웅>이 2015년 2월 중국시장(하얼빈)에 진출함
-뮤지컬도 아시아 시장에서 이제 한국이 주도하게 될 것임
-뮤지컬 시장 판도에 변화 생기고 있으며, 토종 뮤지컬이 상승세에 접어 듦
 
11. 정부의 연극 지원 방향은?
-순수창작연극은 정부의 지원금이 필요함
-상업적인 대형 뮤지컬의 경우 문화펀드가 필요함
-모두 필요하므로 정부의 적절한 방법과 규모 확대가 필요함
-투 트랙(순수지원, 펀드) 정책이 바람직함
-해외 시장에 우리의 기술과 인력, 작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장려 및 지원책 필요
-중국시장이 블랙홀처럼 인재를 빨아들이는 상황에서 대책 마련 시급
 
12. 문화에서의 창조경제, 어떻게 해야 하나?
-문화 창작의 주체는 사람임
-창조경제가 성공하려면 사람에 투자해야 함
-현재 시스템 중심의 정부지원책은 바람직하지 않음
-일례로 <해리포터>의 작가, 영국의 조엔 롤링을 보라
-문화로 창조경제에 성공하려면 사람에 집중투자 해야 함.
-우리의 미래는 자본이 없는 상황에서 사람에 투자해야 생존 가능함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춤과 가무에 뛰어난 민족이며, 이 신명을 살리는 것이 창조경제의 지름길임
 
13. 문화융성, 어떻게 해야 하나?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폐지되어야 함
-‘문화가 있는 날’의 입장료 반값 지원을 티켓시장을 붕괴시킴
-문화는 정해진 날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365일 향유해야 함
-고로, 매일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함.
-‘문화가 있는 날’ 같은 이벤트성 행사 지양해야 함.
-한국문화정책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함
 

- 국가미래연구원 ifs.or.kr -​
56
  • 기사입력 2015년03월21일 18시21분
  • 최종수정 2016년02월19일 16시31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