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의 1년 후

대입입시제도, 그 쟁점은?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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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3년09월24일 19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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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학입시제도는 지난 20년간 17번이나 바뀌었다. 정부는 2017년 대학입학선발제도를 18번째로 다시 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에서는 3가지의 안을 가지고 있는데, 1안은 현행대로 문과과 이과를 분리하는 것이고, 2안은 분과의 이과를 일부 융합하는 것이고, 3안은 문과와 이과를 합하여 하나의 수학능력시험으로 평가를 하는 것이다. 이에 덧붙여 영어 선택을 폐지하고 한국사를 필수로 하며, 대학별로 수시와 정시를 각각 3가지와 4가지로 단순화하는 것을 담고 있다. 이러한 개선안의 강점과 약점은 다음과 같다. 우선 강점으로는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시켜준다는 것과 대학입학전형을 간소화한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렇지만 약점도 만만치 않다. 약점으로는 한줄로 세우는 입시제도의 폐해와 암기식 교육을 더욱 조장한다는 점, 그리고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서 창의성을 무시하는 제도라는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한국의 대학입시제도의 수학능력시험은 5지 선다형의 문제방식에 따라 창의성과 사고력보다는 암기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학교교육을 몰아가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다. 외국의 경우에는 서술식과 논술 essay등을 통해서 사고력과 창의력을 평가하는 것이 대입시험의 전형적인 형태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학입학선발제도를 새로운 관점에서 개정해야 한다. 대학입학선발제도는 학생들이 자기 생각에 근거하여 논리를 전개하고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을 가지고 있는가를 평가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한다. 새로운 대학입학선발제도가 창의적인 인재교육을 위한 나침판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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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3년09월24일 19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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