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의 1년 후

유대인 글로벌 인재교육, "우리의 무대는 세계다"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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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3년10월22일 21시32분
  • 최종수정 2013년10월22일 21시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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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 창의인재의 교육이다. 창의인재교육에 있어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이 유대인의 교육법일 것이다. 유대인의 인구수는 세계의 0.15%이지만 노벨상수상자중에서 25%를 차지하고, 아이비리그 입학생중에서도 약 25%를 차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앤디 그로브(인텔), 스티브 발머(마이크로소프트), 래리 앤더슨(오라클), 마이클 델(델 컴퓨터),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브르게이 세린과 래리 페이지(구글)와 같은 디지털 업계의 대표적인 기업들의 창업자들이 우대인이다.
 
그렇다면 유대인들의 이런 성공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창의성교육과 글로벌 마인드를 하나로 결합한 유대인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유대인들에게 창의성이라는 것은 ‘남과 다름’을 볼 수 있는 눈을 열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글로벌 마인드는 세계의 서로 다른 시장에서 ‘남과 다름’을 적용할 수 있는 생각을 열어주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초등학교 1학년에 동서남북을 배울 때, 지구본을 놓고 유럽은 아프리카의 북쪽에 있다. 유럽은 중국의 서쪽에 있다. 브라질은 미국의 남쪽에 있다고 가르친다. 그리고 초등학교 2학년이 되면 세계의 4대 민족을 공부한다.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세상을 보는 눈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렇게 세상을 넓게 보는 눈을 가르치는 것을 유대인들의 글로벌 마인드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스타벅스 커피의 사례를 보면 유대인이 얼마나 ‘남과 다름’과 ‘글로벌 마인드’가 몸에 배어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회장은 유대인이다. 그는 이태리를 여행하면서 미국에 없는 ‘남과 다른’ 커피문화를 보데 된다. 그리고 그는 바로 미국에 새로운 커피문화를 시작한다. 스타벅스가 미국에서 시작한 커피사업은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니라 수다를 떨고 친구를 만나고 책을 읽는 ‘공간’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런 스타벅스가 1999년 한국에 진출할 때는 어떻게 했는가? 한국에는 이미 많은 다방과 찻집들이 있었다. 즉 그러한 ‘공간’이 있었던 것이다. 스타벅스는 한국에서는 반대로 ‘테이크 아웃(Take-Out)문화’를 팔기 시작했다. 한국시장에 와서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회장은 ‘남과 다름’을 볼 수 있는 관점을 가지고 한국시장을 꽤 뚫어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남과 다름’을 볼 수 있는 유대인의 창의성교육이 ‘세상을 넓게 보는’ 글로벌 마인드 교육과 만나게 되면 모든 비즈니스가 창의적인 비즈니스가 되고 모든 비즈니스가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한 대박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다.
 
한국에서 청년들에게 왜 대기업만 선호하는지를 묻기 전에 우리나라의 교육에서 우리가 ‘남과 다름’을 볼 수 있는 눈, 즉 창의성교육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세상을 얼마나 넓게 볼 수 있는지’의 글로벌 마인드 교육을 하고 있는지를 되돌아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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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3년10월22일 21시32분
  • 최종수정 2016년02월19일 18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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