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의 1년 후

지식서비스 산업과 좋은 일자리 창출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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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3년05월08일 09시26분
  • 최종수정 2013년05월08일 09시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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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경제의 선진화 및 지식기반화가 진전됨에 따라 산업구조가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소위 '경제의 서비스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은 선진국 대비 생산, 고용, 소비, 무역 등 그 비중이 낮고, 타 산업 생산에 투입되는 중간재 비중도 낮으므로 서비스산업 집중육성이 필요하며, 그 중에서도 제조업 동반성장 파트너로서의 지식서비스산업 육성이 매우 중요하다.
지식서비스산업이란 지식을 창출․가공․활용․유통시키거나 지식이 체화된 중간재를 생산활동에 집약적으로 활용하여 고부가가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며, 예를 들면 통신, 금융·보험, 사업서비스, 교육, 보건·사회복지, 오락·문화·운동 서비스업 등이 여기에 속한다.
 
지식서비스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생산성 증가에 따른 고용유발 효과가 크고, 전체 산업의 생산성 향상에 미치는 기여도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일자리창출에 크게 기여한다. 특히 지식서비스산업은 고급인력이 많고 IT 강국인 우리나라에 적합한 산업이며, 제조업의 도약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산업이다.
제조업 연관 지식서비스산업은 제조업과의 상승효과를 통한 선순환구조 형성 여부가 산업구조 고도화에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지역 지식서비스산업 육성이 긴요하다. 최근 지방자치단체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외국인 투자기업의 입지선택 시 지식서비스산업의 접근가능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므로, 외국인 투자기업의 적극유치를 위해서도 지역 지식서비스산업의 육성은 꼭 필요하다.
특히 제조업과의 연관효과를 제고하여 동반성장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는 지식서비스산업의 혁신 및 R&D 강화가 필요하다. 이로써 '95년부터 '08년 사이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의 제조업 대비 부가가치 노동생산성 66%를 2015년까지 95%로 제고해야 한다. 참고로 일본의 경우는 94.9%, 독일은 93.0%에 이르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지식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한다.
 
첫째, 지식서비스산업의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비수도권지역의 지식서비스 거래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식서비스 관련 정보체제 구축과 아웃소싱 활성화, 그리고 제조업과 지식서비스산업의 연계가 필요하다.
둘째, 지식서비스산업의 생산성 제고 및 전문인력 육성이다. 특히 지식서비스는 IT와의 접목을 통해서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창출하므로 IT의 활용이 매우 중요하며, 지식서비스와 IT의 연계 강화가 꼭 필요하다. 
셋째, 지식서비스산업의 R&D 역량강화이다. 특히, 제조업 연관효과를 감안하여 주력 제조업의 성장잠재력 강화 와 부가가치 증대를 꾀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중점지원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지식서비스산업 R&D 수요 조사, 지식서비스산업 전용 R&D 지원제도 설치, 한국형 서비스 R&D 모델 개발과 보급을 해야 한다. 
넷째, 지방 중추도시의 지식서비스산업 전문집적단지 조성이 필요하다. 지식서비스산업의 전․후방 연계 확대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전문집적단지가 필요하며, 광역권별 중추도시를 거점으로 중․소도시를 연계한 “Hub & Spoke" 형태의 제조업 관련 지식서비스산업 육성이 필요하다. 
다섯째, 지식서비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국제화 추진이다.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지식서비스 분야를 식별하여 중점 지원할 필요가 있으며, 해외시장 정보 제공과 전시회 개최 등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강구되어야 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해외 선진기술 도입이나 국제 공동연구 등 지원이 필요하며 유통서비스, 패션디자인서비스, 소프웨어서비스 등 경쟁력이 있는 분야는 시장개방을 통한 경쟁력 제고전략이 중요하다.
 
이제 지식서비스산업 활성화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이 창조경제시대를 앞당겨 열어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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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3년05월08일 09시26분
  • 최종수정 2016년02월29일 17시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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