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의 1년 후

콘텐츠 산업의 일자리 창출 정책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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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3년04월28일 08시02분
  • 최종수정 2013년04월28일 08시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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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일자리 창출 추진 방향을 크게 두 가지로 본다면, 첫째로 ‘공급주도형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즉,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수요 유도형보다는 신규 고용을 조건으로 하거나 직접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이 효율적이라는 의미다. 둘째로, ICT 생태계, 즉 C-P-N-D 생태계에서 그동안 P N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P N 과 함께 C를 중심으로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단순하게 C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C-P-N-D 생태계 속에서 C를 보는 패러다임을 의미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생태계의 뒷 단에서 성과를 보았다면 이제는 제일 앞 단에서 보아야 할 차례라는 뜻이다.
 
이런 관점에서 콘텐츠 일자리 창출 추진 정책을 여섯 가지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창업형 고용 확대
중소벤처, 1인 창조기업이 활발히 창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여 창업을 통한 고용 창출 활로 개척에 주력한다. 유망 벤처 등을 대상으로 기술·경영 교육-창업자금-해외 진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창업 프로그램(‘글로벌 K-스타트업’)을 더욱 확대하고, 특히 1인 창조기업 지원에 역점을 둔다. 
2. 콘텐츠 산업 인프라 확립
‘디지털방송콘텐츠 지원센터’에 장비, 공동작업실, 테스트베드 등 창업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공간을 구축한다. 또한 청년 창업 붐 조성을 위해 스타 창업가에 관한 다큐‧드라마 등 창업 관련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확대하고,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등을 통해 창업 사례를 적극 홍보한다. 글로벌콘텐츠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중소 콘텐츠 제작업자의 글로벌 콘텐츠 기획․제작․편집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게 한다.
3. 콘텐츠 산업의 열악한 고용제도 개선
콘텐츠 산업의 고용 여건이 열악하여 기획, 창작 고급 인력 부재한 현실이다. 비정규직 (프리랜서) 비중이 높아 직업안정성이 낮고, 긴 노동시간과 낮은 임금 등으로 창의적 인력의 시장 진입을 저해하고 있다. 따라서 최소한의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여 청년들의 콘텐츠 산업 고용 확대가 가능하게 할 필요가 있다. 콘텐츠 제작 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고용 복지 적용(산재, 건강, 고용 보험을 통한 제작 인력의 생활 안정 도모)도 필요하다.
4. 콘텐츠 디자이너 1만명 육성
콘텐츠 디자이너 (작가, 그래픽 디자이너, 스토리텔러) 1만명 육성 추진을 제안한다. 대학 중심 산학협력 체제를 통해 인력 육성과 동시에 일자리 마련이 가능하다.
5. 콘텐츠 테크놀로지 일자리
산업계에서 인력난을 겪고 있는 UI/UX, 차세대 융합‧모바일 콘텐츠, 스마트광고 디지털 콘텐츠 신기술 분야 인력양성 과정을 확대하고, 현장 실습 등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교육과 취업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6. 관련 산업과 연계
콘텐츠 영역은 엔터테인먼트 분야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관광(e-learning, 보건콘텐츠, LBS기반 관광정보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와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유도한다.
 
이를 위해 콘텐츠와 ICT 융합이 필수다. 훌륭한 원형 콘텐츠와 이를 구현해 줄 첨단 기술이 융합될 때 가치가 발휘된다. 콘텐츠와 ICT의 융합은 많은 시행착오를 통한 노하우의 축적이 필요하므로 후발주자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종합하면, 공급 주도 일자리 정책으로 콘텐츠 디자이너 양성, 창업 확대, 산업 법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 또한 ICT 융합 및 인프라 확립을 위해 ICT 생태계와의 결합, 콘텐츠 자원 인프라, 콘텐츠 고용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본 보고서는 Research에도 공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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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3년04월28일 08시02분
  • 최종수정 2016년02월29일 17시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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