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의 1년 후

문재인 정부 4년 경제 평가 <5> 된서리 맞은 자영업자들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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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3년02월28일 16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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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돈
  •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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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영업자는 대한민국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굉장히 중요한 소스다. 제도권에서 은퇴를 하거나 직장을 나오게 되는 경우에 특히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은 경우에는 대부분이 자영업을 하게 된다. 그래서 자영업은 굉장히 중요한 하나의 고용원(雇傭源)이다.

 

- 노무현 부 4년 동안에 자영업자는 16만 4천명이 줄었다. 이명박 부 때는 28만명, 박근혜 부 때는 15만 4천명이 줄었는데, 문재인 부 때는 8만 3천개가 줄었다. 그러니까 자영업자의 숫자로 보면 모든 부의 자영업자가 줄었는데 문재인 부 때 자영업자가 가장 덜 줄었다.

 

- 이것은 한편으로 보면 긍적인 것 같기도 하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문제가 있다. 자영업자는 고용원을 쓰는 자영업자와 혼자서 일하는 자영업자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어떤 형태의 자영업자가 늘어났느냐가 중요하다. 다시 말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늘어야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다.

 

- 노무현 부 4년 동안에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만 6천개가 늘었다. 이명박 부 4년 동안에는 4만 1천개, 박근혜 부 때는 4년 동안 1만 4천개가 늘었다. 그런데 문재인 부 들어오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체가 4년 동안에 무려 21만개가 줄었다. 물론 코로나 때문이라는 설명도 가능하지만, 코로나 기간을 뺀 3년을 보더라도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체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줄었다.

 

- 문제는 무고용 자영업자들은 이전 3개 부에서는 모두 줄어들었다. 노무현 때 11만 9천개가 줄었고, 이명박 때는 34만 9천개가 줄었고, 박근혜 때는 16만 9천개가 줄었다. 그런데 문재인 부 때는 9천개가 늘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면 유고용 자영업자들이 유난히도 많이 무고용 자영업자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좀 규모가 큰 자영업자가 폭망 했다는 얘기다.

 

- 그럼 왜 폭망했는가? 그 원인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문재인 부 들어와서의 어떤 노동책들이 고용원을 쓰고 어느 도 규모 있게 사업을 하는 분들의 고용여건을 굉장히 악화시켰다는 것이다. 그들이 대부분 고용인을 내보내고 무고용 자영업자로 전락된 것이다.

 

- 요약하면 문재인 부 경제책이 자영업을 해가지고는 돈을 벌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뀌어 점점 문을 닫고 일자리를 잃어가는 이런 구조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자영업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나와 주지 않으면 앞으로 이 자영업자가 계속해서 무너지고, 일자리가 줄어드는 현상을 막을 수 없음을 부는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

 

- 다음 시간에는 사실상의 실업자를 가지고 얘기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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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3년02월28일 16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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