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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의 반격, 불매운동 이대로 끝?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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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9년10월16일 11시35분
  • 최종수정 2019년10월16일 11시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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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71, 한국과 일본의 소리 없는 전쟁은 시작되었습니다. 일본 경제 산업성이 대한민국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치에 사용되는 소재의 수출 제한을 발표했고, 이는 삼성을 비롯한 국내 반도체 기업에 적지 않은 혼란을 주었습니다.

 명백한 선전포고 내지는 도발에, 우리 국민들은 분노했습니다. 본디 좋지 않았던 일본에 대한 감정은 격화되었고, 국민들 차원에서 일본에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불매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결과 일본의 한국인 관광객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일본산 맥주는 국내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으며, 자동차 등 수많은 일본산 상품들의 판매가 줄어들면서 한민족의 힘을 보여준 듯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움직임과 기세는 한 풀 꺾일 듯 보입니다.

 

 일본 브랜드, 그 중에서도 유니클로는 불매운동 시작과 함께 매출에 큰 타격을 받았지만, 최근 우리 국민들은 유니클로 매장에 줄을 서고있다고 합니다최근 유니클로는 한국 진출 15주년을 맞아 오프라인에서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마침 날이 쌀쌀해지면서 인기 방한 제품인 히트텍과 후리스 재킷 등이 일부 매장에서 품절된 상태라고 합니다. 또한 온라인에서는 샤이 재팬족의 구매가 늘었다고 합니다.

 

 불매운동 참여여부는 개인의 자유이기에, 함부로 비판 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이러한 방식의 대응을 (우리 국민들의 마음엔 공감하지만) 마냥 바람직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왕에 시작한 것, 적어도 우스워 보이지는 않아야할 것입니다. 차라리 이럴 거면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뻔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또, 일본 제품의 가성비에 무릎 꿇게 될까요? 유니클로 회장의 망언은, 우리 입장에서 망언이었지 사실은 예언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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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9년10월16일 11시35분
  • 최종수정 2019년10월16일 11시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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