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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핫픽】물류센터의 우후죽순(雨後竹筍)?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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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1년06월10일 16시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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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ID-19로 인하여 최근 우리사회는 새로운 세상으로 경험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빠르게 변화하고 이에 따라 산업과 유통구조도 변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고, 이와 함께 온라인을 통한 주문이 급증하였다. 이러한 온라인 시장을 뒷받침 하고 있는 것이 물류이다. 특히, e커머스의 폭풍성장으로 문전운송(Door to Door)을 기본 서비스 개념으로 하는 택배운송 분야가 동반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가장 공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보관물류시설인 물류센터(Logistics Center)이다.    

 

  최근, 한국의 물류기업들은 물류센터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진은 원주지역에 허브터미널을 이전 확장하였고, CJ대한통운은 네이버의 입점업체를 고객으로 하는 풀필먼트센터(Fulfillment Center)를 연내 세 곳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회사 최초의 메가허브터미널을 충북 진천에 건립하고 내년 초에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중견물류기업인 대신택배도 수도권 경인항 지역에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대규모 화물터미널과 물류센터를 오픈하여 운영 중에 있다. 

 

  물류산업은 공급사슬(Supply Chain) 내의 공급, 제조, 유통, 소비 등 각 주체 간의 관계의 질을 높이고, 공급사슬 전체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또한 부가가치와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산업이고 효율적인 물류체계의 구축은 제조와 유통산업의 비용절감 및 경쟁우위(Competitive Advantage) 창출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물류의 대표적인 기능인 운송, 보관, 하역은 독립적이지 않고 서로 연계되어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구조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정부에서도 국가물류기본계획을 수립하여 많은 물류인프라 투자와 정책적 지원이 해왔고, 현재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이와 같은 국가정책과 기업투자가 맞물려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고 있는지에 의문을 던져 본다. 기우일 수 있으나, 지금 물류기업들에 의해 우후죽순 투자가 진행되는 보관물류시설과 국가의 물류인프라 투자와 중복성은 없는 것인지? 그리고 국가예산과 기업투자의 효율성이 배가되고 시너지 창출이 이루어지도록 민․관이 소통되고 있는지에 대한 진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효율성을 추구하는 물류산업이 물류인프라 측면에서도 국가물류정책과 맞물려 한 차원 높은 효율성을 달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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