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에서 바라본 세계
국가의 미래를 향한 첫 걸음
※ 여기에 실린 글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국가미래연구원(IFS)의 공식입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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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뚝딱~ 고칩니다.
대나무 쪼갠 것과 구리철사는 밸로 오래 견디지 못헙니다.
질로 존 것은 다름아닌 공일날 혼차 국민학교 지키는 소사 아자씨 눈을 피해,
유리창 문틀에서 몰래 뜯어온 질다란 쐬레일~입니다.
ㄷ자로 꾸불려서 못을 박아 썰매 바닥에 단단히 고정시킵니다.
녹쓸은 쐬코챙이 두 개도
끝을 뾰쪽하게 갈고 손을 봅니다….
인자, 꽁꽁~~ 얼어붙은 둠벙이나 논바닥으로 나갈 일만 남았습니다.
썰매는 그 시절 아그들 재산목록 그림딱지, 꽃구슬, 방패연, 새총, 물총, 자치기 중에서 단연 제1홉니다~!
씽씽~~ 내달릴 썰매 수리가 끝나믄
그깢 꽁보리밥 항그럭 안묵어도 배부릅니다~!
헐렁헌 무명바지가 얼음에 다 젖도록,
썰매를 지치던 볼 붉은 동무들 모습이…,
그립습니다~!
★ 애릴적 동무들이 보고픈 .. 맑맑
<ifsPOST>
※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산 자락 전남 영암 출신으로 ‘맑맑’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맑맑’은 “맑은 물 맑은 삶”. 그림에 덧붙인 글은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전라도 우리 탯말로 작성된 것으로 맞춤법과 상관없이 작가의 체취를 살려 그대로 옮겨 싣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편집자> |
- 기사입력 2025년02월05일 16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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