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에서 바라본 세계

국가의 미래를 향한 첫 걸음

※ 여기에 실린 글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국가미래연구원(IFS)의 공식입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47> 저수지 멱감기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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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07월24일 17시04분
  • 최종수정 2024년06월19일 17시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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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당 백중 때 찜 

동네 뒷산 계곡물 가둬논 저수지에서 

한 둘 새파란 아그들이 이 빠져 죽습니다...

 

논 가운데 둠벙 말고, 

저수지에서 멱깜는 일만큼은,

엄니는 절대로 용서를 안 하십니다.

 

그러나 

용감한 동네 성들은 

겁도 없습니다….

 

우리는 바닥이 환히 뵈이는 

맑은 저수지 물가에서 발장구만 치고 놀그나

깨구낙지 씨엄만 치고 놈스로 파란 하늘에 흰구름 만 쳐다봅니다….

 

어느새 토하새우나 애린 피라미 떼들이 

즈그들과 같이 놀자면서 

발꾸락을 간지럽힙니다….

 

이제는 그 어느 시골 둠벙이나 저수지에 

함부로 들어가서 

멱깜는 일은 

상상도 못하는 시상이 되야부렀습니다….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 음력 7월 보름 百中(백중)날 스러져간 옛날 그 시절 그 아그들을 그리며 ··맑맑

 

<ifsPOST>

※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산 자락 전남 영암 출신으로 ‘맑맑’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맑맑’은 “맑은 물 맑은 삶”. 그림에 덧붙인 글은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전라도 우리 탯말​로 작성된 것으로 맞춤법과 상관 없이 작가의 체취를 살려 그대로 옮겨 싣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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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 2024년06월19일 17시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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