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에서 바라본 세계

국가의 미래를 향한 첫 걸음

※ 여기에 실린 글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국가미래연구원(IFS)의 공식입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26> 오곡밥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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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02월28일 19시17분
  • 최종수정 2024년01월24일 19시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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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 밥괭이들이 울집 왔다가 헛걸음흐고 갈라,

싸릿문 빼꼼하게 열어놓크라~! 

정월 대보름 달뜨기 에 어서어서 작은 소반에 수북히 담아 내놓습니다…. 

 

오곡밥 고봉으로 뜨고 칠색나물 접씨를 장독대 우게 놔뚭니다.

동네 깨구쟁이들 이집저집 돌아감스로 오곡밥에 배부릅니다.

아무리 없이 살어도 이것이 정겨운 시골 인심이었습니다….

 

사실은 훔쳐 묵는다능 것 보담은 당당하게 집집마다 돌아가며 묵능겁니다.

동짓날에는 퐅죽을 쒀놓고…,

대보름날에는 오곡찰밥을 해났지요.

 

묵을 것 그리 넉넉치 않아도 서로 나눠묵을 쭝 알았지요.

그런 미풍양속과 인심은 다 워디로 사라져 뿌렀을까요~! 

그시절이 그립씁니다~! 

 

★ 몸은 늙어가도 맘은 늘 동심으로 돌아가고픈…,키크고 속없는 맑맑

<ifsPOST>

※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산 자락 남 영암 출신으로 ‘맑맑’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맑맑’은 “맑은 물 맑은 삶”. 그림에 덧붙인 글은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라도 우리 탯말​로 작성된 것으로 맞춤법과 상관 없이 작가의 체취를 살려 그대로 옮겨 싣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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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 2024년01월24일 19시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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